-
-
作家 일흔일곱의 풍경
한영희 지음 / 열화당 / 2001년 11월
평점 :
독립된 언어양식으로 사진은 그것을 해석하는 시점과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 된다. 사진을 통한 표현은 정형화 할 수 없는 수많은 단어와 음절의 반복이다.
이 책은 문인사진집이다. 흑백사진인물(작가) 삶의 일부와 인격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보통은 사진의 밑에 주석을 달지만, 먼저 인물사진을 전부 보여주고 나서, 후반부에서 각 인물에 대한 대표적인 작품 내용을 짧게 소개한다.
작가의 얼굴은 신비화되어 있다. 사실 작가는 얼굴이 없는 사람이다. 그들의 시선은 사물의 본질에 가 닿아 있는, 꿰뚫는 시선을 하고 있다. 영원성을 노려보는 것 같은 작가의 형형한 눈빛이 한순간에 잘 정지되어 있다. 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