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가는 지난친 감정 소비를 방지 하기 위해 영화 등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감정을 쏟는 것을 경계한다. 아마 집필하거나 작품 구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산후 우울증이나 창작 전시회를 치루고 우울증에 빠지는 것과 같다. 쓰는 내내 감정 소모가 막심해진 작가는 집안일, 운동, 외출, 독서 등 어떤 것을 하고 싶지 않는 상태을 탈출하기 위한 특별한 여행이 필요했다(재충전). 작가는 '안나푸리나' 로 떠나기 했다. 떠나기 위한 준비와 주변 설득 그리고 함께 갈 동료를 찾아가는데,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은행나무)은 그렇게 이여진다.

 

  저자는 <진이, 지니>(은행나무) 구상에서도 인간의 '자유의지' 에 대한 언급했다. 저자가 말하는 '자유의지' 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삶 전체를 던질 수 있는 욕망' 이라고 했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은 죽기전까지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목표가 출세나 성공과 상관없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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