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카가 오기로 했다. 오후쯤 올 줄 알았더니 오전에 곧 출발한다고 연락이 오더라. 얘네들 오면 나는 바깥에 한 순간도 나갈 수 없겠구나 싶어, 오기 전에 나가자, 그래야 산책이라도 할 수 있다, 싶어서 부랴부랴 밥을 먹고는 일자산으로 향했다. 아니나다를까, 일자산에 채 다 오르기도 전에 여동생으로부터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니네 오고나면 내가 나올 수 없을 것 같아서 미리 나왔어, 라고 말한 후에, 꼭대기 찍고 갈게,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오는데, 거의 다 내려왔을 때쯤 칠 살 조카가 제 삼촌에게 시켜 내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왜 이모 안오는 거냐며 빨리 오라는 거다. 응 빨리 갈게, 라고 했더니 조카가 이렇게 말했다.



<일 부터 백 까지 셀 테니까 그 동안 얼른 와!>



아... 이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말을 하고 또 '이' 아이이기 때문에 이토록 특별한 말을 하는 구나. 그러니까 어른이라면 할 수 없는 말을 한다. 이 아이는 언제나 이렇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나는 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내게 이 아이는 정말이지 특별하다. 1박2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아이가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 아이는 제 부모에게 집에 가지 않겠다, 이모랑 살고싶다, 고 얘기했다. 아이 아빠랑 엄마는 빨리 가야 니가 좋아하는 유치원가지, 하면서 달래보았지만 아이는 막무가내. 삼촌 방에 숨었다가는 삼촌이 이내 '나와, 아빠 엄마 가잖아 같이 가야지' 하자 억지로 나와서는, 이내 식탁밑으로 들어가 숨어버렸다. 집에 안가, 이모랑 살래.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겁나게 사랑한다 조카야 ㅠㅠ 



나 역시 감정에 솔직한 편이고 또 그걸 드러내는 편이지만, 이 아이처럼 백프로 다 드러내기는 쉽지 않은데, 이 아이는 아직 아이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아이이기 때문인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싫다고 말한다. 게다가 좋아하니까 같이 살고 싶어하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걸 알자 식탁밑으로 들어가 숨는다.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순환고리를 보자면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한 게 먼저이지만. 시작은 나로부터 였지만, 이 아이도 자신의 애정을 나에게 듬뿍 준다. 물론, 이 아이가 내게 주는 애정은, 내가 아이에게 주는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내가 아이에게,


<이모는 세상에서 타미를 제일 좋아해>


라고 말하자 아이는 내게 이렇게 말한 거다.


<나도 이모 좋아.>



아이는 이모가 좋다고 말했지, 내가 그랬듯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라고 하진 않았다. 아아, 이 쿨쉭한 아이야, 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나도 좋아' 라니, 너무 쿨쉭한 거 아니니? Orz



















아, 그리고 이 영화! 진짜 너무 재미있다. 엄청 재미있게 봤어! 주인공 '수잔 쿠퍼'는 CIA 의 사무실 요원인데, 현장 요원인 '파인'을 돕는다. 그 과정에서 파인이 살해당하는 순간에도 파인이 보는 장면과 파인이 듣는 소리를 듣게 된다. 슬픔에 잠긴 수잔은 자신이 직접 현장 요원이 되겠노라 부국장에게 얘기한다. 소심한 성격이었고 계속 사무실에만 있던 터라 모두가 그녀에게 '절대 안돼' 라고 말하지만, 여자인 부국장은 안 될 것도 없지 않나, 하고는 그녀가 훈련받던 시절의 영상을 찾아 본다. 그리고 그녀가 너무나도 실습 성적도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 직원들로부터 방해를 받아 사무실에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현장을 맡긴다. 사무실에서 다른 요원을 지원하며 알게 된 머릿속 지식과 또 그녀의 뛰어난 액션 실력은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그 과정 모두가 똑똑하고 통쾌하지만, 나는 재이슨 스태덤에게 또 뿅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나 뛰어난 액션 실력을 가지고, 그렇게나 뛰어난 액션을 위한 몸을 가지고, 재이슨 스태덤은 액션을 보여주지 않는다. 게다가 허세 쩌는 남자로 나와서 허풍과 과장,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바보 같은 캐릭터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종일관 수잔을 무시하면서 허세로 똘똘 뭉쳐 잘난척만 해대다가, 나중에는 수잔에게 잘했다고 얘기한다. 참 엉성한 캐릭터인데, 이 엉성한 역을 맡은 게 너무 좋은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드(재이슨 스태덤)는 수잔이 무능할거라 '짐작'하고 그녀를 무시하지만, 수잔은 포드가 정말 무식해서 무시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긍 저 바보....이런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음.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이거 스포일러인가, 제기랄, 수잔이 포드랑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오랜 시간 짝사랑했지만 그걸 알지도 못하는 머저리 파인(쥬드 로)보다는 포드가 낫다고 생각한다. 뭣보다 수잔도 그걸 알기 때문이었는지, 그토록 오래 짝사랑했던 파인이 함께 저녁을 먹자고 청하는데도,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늘 자기 곁에 있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알겠지만, 오늘밤은 여자들끼리 뭉치고 싶어요' 라고 하면서. 아 너무 멋지지 않나. 그런데!! 술에 떡이 돼 눈을 떴더니 침대에 재이슨 스태덤이 똭-





수잔이 눈을 떠서 자기 옆에 잠든 재이슨 스태덤 보고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는데, 재이슨 스태덤이 눈을 뜨고는 '소리지르지 마 좋아할 땐 언제고' 라고 하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수잔을 안는데, 아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한 편, 허풍 심하고 과장 심한 쿠퍼이니, 정말 수잔이 소리를 질렀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실 별로 느끼지도 못해서 소리도 안질렀는데, '이 여자가 나와의 섹스를 환장하게 좋아했다'라고 지 혼자 허풍 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하겠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좋아서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다면, 아 또 너무 좋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잔 쿠퍼, 만세! 그토록 염원하던 현장 요원도 됐고 능력도 인정받았고(부국장이 여자인 거 넘나 좋고!! 역시 높은 자리에 여자가 있어야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가는 것이여...), 이젠 굿 섹스파트너까지!! 세상을 다 가져라!!!!!


어쨌든 이 영화에서 바보로 나오는 재이슨 스태덤을 보면서 좋았는데, 그러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졌다. 그와 오랜시간 애인으로 지내는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영화 [매드맥스]에 출연했었고, 그 때 '이브 앤슬러'가 매드 맥스에 도움을 줬다→ 로지는 그 전부터든 혹은 그 때부터든 페미니스트가 됐고, 그녀의 애인인 재이슨 스태덤도 그녀로 인해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그 멍청한 역을 맡을 수 있었다. 는 것이었는데, 이건 그냥 내가 혼자 생각한거지 전혀 사실은 아니다. 실제로는 재이슨 스태덤도 어릴 때부터 페미니스트였을 수 있으니까. 얼마전에 본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크리스 햄스워스'가 멍청한 비서 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크리스 햄스워스는 어머니가 페미니스트여서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했던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더랬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페미니스트일 수 있는 건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듯이, 재이슨 스태덤이 페미니스트라면(제발 페미니스트라고 해줘...), 그 역시 주변 여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어릴 적에 어머니나 누나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혹은 스스로 깨달아 페미니스트가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뒤늦게 애인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뭔가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 같아서... 실제로 재이슨 스태덤과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오래 연인관계로 지내고 있는데, 그들이 서로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렇게 오래 유지될 순 없는 거 아닐까. 내 연애도 아니지만, 재이슨 스태덤과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연애를 건강하게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금처럼 계속 다정한 사이였으면 좋겠다. 내 연애로 놓고 봐도 마찬가지. 만약 내가 다음 연애에서 페미니스트인 남자와 사귈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던 남자가 나로 인해 페미니스트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그렇게 페미니스트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음..그렇지만 페미니즘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 남자와 시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군..... 안좋아질 것 같은데.....음.... 역시 장착한 남자를 만나는 게 나을 것 같군....... 아니라면 그냥 혼자 사는 것이 나을 것이여........




아, 그러고보니 지난 주에 만난 친구가 크리스 햄스워스 나오는 영화 [토르]를 강추했는데, 그거 다운 받아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다정한 친구 B는 책을 안읽고, 새벽 세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랑 오랜시간 함께 대화하며 지내다보니, 이제 겨울휴관으로 드립도 치게 되었다. 오늘 출근하지 않는다는 친구에게 잘 쉬라고 말했더니 이런 문자메세지가 온 거다.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짱이다. 잘 자랐어. 친구 잘만나서 드립도 고급지게 칠 수 있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를 만나 대화하다 보니 드립이 문학적이 되었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여기에 당연히 대꾸해주었다.




<쉬면서 다른 여자랑 자지는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문학적인 드립의 끝판왕들이여...... 



















겨울 휴관

 

 

무대에서 내려왔어 꽃을 내미네 빨간 장미 한 송이

참 예쁜 애구나 뒤에서 웃고 있는 남자 한때 무지 좋

아했던 사람 목사가 되었다 하네 이주 노동자들 모이

는 교회라지 하도 괴롭혀서 도망치더니 이렇게 되었

구나 하하하 그가 웃네 감격적인 해후야 비록 내가

낭송한 시라는 게 성직자에게 들려주긴 참 뭐한 거였

지만

 

 

우린 조금 걸었어 슬며시 그의 딸 손을 잡았네 뭐

가 이리 작고 부드러울까 장갑을 빼려다 그만두네 노

란 코트에 반짝거리는 머리띠 큰 눈동자는 내 눈을

닮았구나 이 애 엄마는 아마 모를 거야 근처 미술관

까지 차가운 저녁 바람 속을 걸어가네 휴관이라 적혀

있네 우리는 마주 보고 웃다가 헤어지려네 전화번호

라도 물어볼까 그가 나를 위해 기도할 거라 하네

 

서로를 등지고 뛰어갔던 그 길에서 여기까지밖에

못 왔구나 서로 뜻밖의 사람이 되었어 넌 내 곁을 떠

나 붉게 물든 침대보 같은 석양으로 걸어가네 다른

여자랑 잠자겠지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그리고 이것! 2017년에도 나는 공부를 멈추지 않겠다!!!


<2017 여성문화이론연구소 41번째 겨울강좌> 




꿈에 블라디보스톡에 갔는데, 일전에 친구랑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랍스타 먹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잇었더랬다. 그러니까 꿈에 블라디보스톡에 갔다면, 거기서 랍스터를 먹었어야 했는데, 나는 거기에서 어떤 회사를 갔고(아마도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였던 것 같다), 출근을 한 게 아니라, 거기의 무슨 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 쓸쓸한 블라디보스톡에서(텔레비젼에서 되게 예뻤는데 꿈에서 왜그럼?), 그 커다란 회사의 자료실인지 도서관 비슷한 데를 가서 뭔가 문제점을 찾아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다 깼는데, 나는 '스파이' 영화를 보고 내가 '스파이' 된 줄 알았던건가... 아무튼 먹방여행 하려고 도착했는데, 제대로된 먹거리를 먹지 못하고 귀국해서 넘나 슬펐다..... ㅠㅠ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6-12-26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이 재밌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저도 찜해놓습니다. 어제 분노의 질주를 티비에서 봤는데 제이슨 스태텀 나오길래 다락방님 생각했어요^^

다락방 2016-12-26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분노의 질주] 7편인가요, 폴 워커 마지막으로 나오는 시리즈요. 포르투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봤다가 엄청 울었어요 ㅠㅠㅠㅠㅠ 갑자기 그 생각 나네요. 분노의 질주....

재이슨 스태덤 엄청 좋아요! >.<

버벌 2016-12-2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를 봐야겠어요. 연말에는 이영화를 친구랑 봐야겠네요.

다락방 2016-12-26 12:43   좋아요 1 | URL
이 영화 재미있어요, 버벌님. 이 영화 보고 친구랑 음주파티!!! >.<

블랙겟타 2016-12-26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오전에 다락방님 페이퍼을 읽고있으면 다락방님 글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도 덩달아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게되네요 ㅎㅎ
내년도 열심히 공부하실 다락방님에 자극을 받아 저도 관심있었던 분야의 책들도 많이 읽고 공부도 부지런히 해야겠어요~

다락방 2016-12-26 17:42   좋아요 2 | URL
블랙겟타님은 지금도 열심히 공부중이시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우리 계속 열심히 공부합시다. 일전에 정희진 쌤이 강연에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보수적이 된다‘ 라고 하셨거든요. 백프로 동의하므로, 저 역시 계속 공부하려고요. 굳이 학교에 다시 들어가고 학원에 다니는 게 아니어도, 계속 관심을 갖고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2017년에도 열심히 지내도록 합시다.

제 글로 인해 기분 좋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 힛.
:)

단발머리 2016-12-29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휴관 드립~~ 넘넘 좋아요.
이 페이퍼에 올리길 아주아주 잘 하셨어요.
아무리 읽어봐도.... ㅎㅎㅎㅎㅎㅎㅎ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문학 드립이예요. ~~~^^

다락방 2017-01-06 16:38   좋아요 1 | URL
으응? 오래전에 달린 댓글인데 제가 답글도 안달고 넘어갔네요? ㅎㅎㅎ

겨울휴관 드립 진짜 좋죠? 그러니까 저를 잘만 사귀면 이렇게 사람이 업그레이드가 돼요. 문학적 드립을 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해에도 저를 열심히 사귀세요, 단발머리님. 저랑 친해지면 참말로 좋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7-01-06 16:54   좋아요 1 | URL
사귑시다... 우리^^
다락방님 만나 좋은 일이 많았지요!!!
우리 사귑시다~~ 올해도, 내년에도~~ ㅎㅎ

다락방 2017-01-06 17:38   좋아요 1 | URL
내내 뜨겁게 사랑합시다~ ㅎㅎㅎㅎㅎ
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