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과 감동은 나만의 것
《화가가 사랑한 그림》이란 책에서 '빅토르 위고'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단 사실을 알게됐는데, 엊그제 신문에서 이 책의 출간소식을 접하고 오늘 목차를 훑으며 '빅토르 위고'를 찾았다. 그리고 역시나, 그가 거기에 있었다. 빅토르 위고 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관심책으로 리스트에 넣어뒀는데, 아하하하 존 업다이크와 존 버거, 잭 케루악, 커트 보네거트등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작가들이 그린 그림이라니,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그림까지 잘 그리기도 했다니, 작가의 필수조건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기도 하다면, 나는 작가가 되긴 영 글러먹었다. 그림엔 도무지 소질이 없으니. 아 이 책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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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집필 활동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한 번득이는 열정과 재능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작가-화가에 관한 짧은 전기이다. 요한 볼프강 괴테부터 피터 색스까지, 2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문학계에 한 획을 써내려간 동.서양 작가 100명의 일대기와 그들이 창조한 예술작품-200여 점의 스케치, 드로잉, 회화, 그리고 조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은 전기인 동시에 도록이다.
방대한 연구와 해석을 정교하게 재현해낸 이 책의 지은이 도널드 프리드먼은 법조인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다가 소설가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편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 이력을 쌓은 그는 자신에게 작가의 꿈을 심어주었던 이들의 놀라운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자 작가-화가에 대한 책을 구상하게 된다.
커트 보네거트, 톰 울프, 존 버거, 존 업다이크 등 저명한 작가-화가들과 진행했던 미발표 인터뷰와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예술 분야의 지식을 접목해 완성한 것이 바로 이 책 <작가의 붓>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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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 12월달에 신문을 보고 관심이 가서 메모해 두었던 책. 오늘 문득 생각나 검색해 보았는데 그때도 나는 '팔레스타인인이 쓴 팔레스타인 소설' 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학살', '고문' 이란 단어에서 움츠러들어 보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고문 흉터로 형제를 알아본다는 건 내가 보았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데, 지금 그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자신을 고문한 남자의 발뒤꿈치 흉터를 보고 나중에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되는 영화였는데...소화하기 벅찬 영화였는데..페이퍼도 썼던 것 같은데....그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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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팔레스타인인이 쓴 팔레스타인 소설. 2002년 4월, 예닌 난민촌에 참혹한 대학살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의 본거지를 청산한다는 이유로 자행한 일이었다. 자기 땅, 자기 나라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야 했던 팔레스타인인들. 이 책은 세계가 외면한 그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1941년부터 2002년까지 4대에 걸친 팔레스타인 가족의 고통스러운 삶을 여주인공 아말의 시선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문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아주 성공적인 반향을 일으킬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팔레스타인 가족이 겪는 전쟁과 이별의 고통을 대담하고 치밀하게 그린, 매우 강렬한 데뷔작(커커스 리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팔레스타인 북쪽에 위치한 에인 호드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올리브와 무화과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아불헤자 가족. 1948년 예루살렘이 건국되고 예닌 난민촌으로 쫓겨나면서 이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가장인 하즈 예야는 정든 올리브나무 숲을 잊지 못해 철책선을 넘었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예야의 아들 하산은 달리아와 결혼해 이스마엘과 유세프를 낳지만, 전쟁으로 쫓기는 과정에서 이스마엘이 이스라엘 군에게 납치된다.
하산과 달리아는 절망 속에서도 딸 아말을 낳고, 하산은 아말에게 새벽마다 시를 읽어주는 등 딸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1967년에 발발한 '6일 전쟁'으로 하산이 행방불명되고, 아말의 오빠 유세프도 포로로 잡혀 고문을 당한다. 유세프는 자신을 고문하는 이스라엘 군인의 흉터 자국을 보고, 그가 잃어버린 동생 이스마엘임을 알아챈다. [알라딘 책소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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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이런 일이..타부키의 책,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보고 페르난도 페소아의 책을 읽어보자 싶어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는데, 헐, 지금 이 책 반값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럴 때 책을 후딱 사줘야 하는데, 나는 당분간 새 책을 사지 않기로 하였으니 사면 안되는데, 중고책만 사는걸로 쇼부를 쳤는데, 지금 융통성을 발휘해 '반값 새책'도 사기..로 결심을 바꿔야 하는걸까.. 하아- 세상엔 융통성 없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니깐.
그러다 문득 김소연 시인의 트윗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을 봤던 게 떠올라 검색해보니 '배수아' 번역으로 <불안의 서>완역본이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책 소개를 보니 발췌본 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완역본을 기다렸다 사는 편이 나은걸까.. 그래서 반값인걸까.. 일단 발췌본을 읽어보고 읽을 수 있을것 같으면 완역본을 살까...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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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대표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독특한 자서전. 페르난두 페소아는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헤럴드 블룸이 파블로 네루다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을 정도로 유명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작가이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일기로 평가받는 이 책에서 페소아는 자신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라는 이명(異名)으로 쓰고 있다.
페소아는 평생 70개가 넘는 이명들로 작품을 썼다. 그중에서 직물회사의 회계사 보조로서 초라하고 시시한 삶을 살아가는 소아레스는 그를 창조한 페소아의 인생이 희미하게 반영된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 영어 통신문을 번역하는 페소아의 작업도 소아레스의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페소아 자신도 한 편지에서 소아레스를 "논리력과 활동성이 없는 나"라고 표현했던 만큼 이 책은 페소아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원본은 페소아가 자필로 "Livro do Desassossego"라고 써서 한 덩어리로 묶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그의 원고를 모아 분류한 것이다. 이것은 페소아가 남긴 유일한 산문작품으로 대략 20년 동안 쓴 일기이다. 이 책의 포르투갈어 원서는 1982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포르투갈 원서의 출간은 비평계와 출판계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엄격한 언어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편집되었고, 강독하기 힘든 원본의 문제를 해결해준 필사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불안의 책>의 한국어판은 포르투갈 원서를 번역한 포르투갈 문학 연구자인 안토니오 타부키의 이탈리아어 판과 영어판을 참고하여 발췌, 번역한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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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책을 한 권 더 읽어보고 싶던차에 출간된 《포트노이의 불평》. 사실 《휴먼 스테인》을 읽을까 했는데, 《포트노이의 불평》 책 소개를 보니 내가 좋아했던 필립 로스의 작품 《울분》이 생각나는 거다. 그래, 이게 더 좋겠구나.
히잉..알사탕 200개 주네...히잉...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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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의 필립 로스를 미국의 대표 작가로 수직 상승시킨 작품. 사춘기 소년의 자위행위에 대한 상당한 양의 상세하고 창조적인 묘사 때문에 1969년 출간 당시 미국 도서관들이 금서로 지정하고, 호주에서는 금수 조치되어 펭귄북스가 밀매까지 단행했던 문제작이다.
학벌, 외모, 재능,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엘리트 변호사 앨릭잰더 포트노이.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 부모님 말에 휘둘리고, 툭하면 감상적인 자기연민에 빠져들고, 길에서 멋진 여자만 보면 따라가서 집적대는 찌질이다. 진정한 남자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포트노이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여과 없이 날것 그대로 쏟아놓는 섹스 편력, 분노, 원망, 빈정거림들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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