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어서 빨리 읽고 싶어서 어제 늦은밤까지 읽고 있던 책을 끝냈다. '손아람'의 『소수의견』이 그것이었는데, 그 소설은 모두가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별점으로 표기하자면 네개쯤이 적당한데(라고 나는 생각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어져서 별 하나를 더 줘 다섯개가 되어버리는 소설이랄까. 어쨌든 그리고 드디어 이 책을 시작하겠어! 하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들고 나왔는데...후아-


현재 50페이지를 조금 넘겨 읽었으니 섣불리 이 책이 이렇다 혹은 저렇다 말을 할 순 없겠지만, 현재까지의 감상을 말해보자면 '뇌 없는 여자주인공이 뇌 있는척 하려고 몸부림친다' 쯤이 될 것 같다. 문득 '스테파니 메이어'와 '샬레인 해리스'는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아- 50페이지를 겨우 넘겼을 뿐인데 얼굴이 빨개졌다는 말은 어찌나 말이 나오는지. 현재까지는 사춘기때 읽어왔던 할리퀸 로맨스에 비해서도 훅- 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맥이 빠진다. 아직 에로틱한 부분이 나오기 전이라 그런가? 에로틱한 부분은 이 세상의 다른 소설보다 좀 월등한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있을텐데, 대체 그게 뭘까? 1권의 중간쯤을 펼쳤을 때 이미 둘은 끈적끈적한 관계이던데, 혹시 그런 빠른 속도감?


여튼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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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2-08-10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도대체 뭔지 궁금했는데, 다락방 님은 벌써 읽기 시작하셨네요(라고 써도 아마 제가 읽을 일은 없겠지만요). 손아람의 <소수의견>은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언젠가 한수철 님도 추천하셨는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기의 비결을 발견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다락방 2012-08-10 13:02   좋아요 0 | URL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50페이지 조금 넘게 읽은 현재로서는 도대체 왜 두 권짜리인가 싶은 심정이거든요. 주인공은 원래 얼굴이 잘 빨개지는 여자라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남자주인공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손끝만 부딪쳐도 미칠라고 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손아람의 [소수의견]은 강추입니다, 팝트래시님!

... 2012-08-1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아람의 소수의견, 저도 읽으려고 사놓은지 어언 ~ ( ")
그레이는 다락방님의 리뷰로 대체할 예정 ㅋ

출장릴레이로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기진맥진 상태라 책은 눈에도 안 들어와요 ㅠㅠ
앗 방금 비가 세차게 내렸어요!!

다락방 2012-08-10 13:03   좋아요 0 | URL
손아람의 소수의견 읽어주세요, 브론테님. 좋은 소설이에요. 눈물이 나다가 나중엔 분노로 부르르 떨리는..

저 지금 이런 보잘것 없는 페이퍼에 추천이 10 이나 달려서 깜놀하고 있어요. 흐음. 이 책 읽고 저처럼 실망하고 있는 사람들의 추천일까요?

아무개 2012-08-10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수의견은 저도 읽고 싶은데 밀린책이 흐흑,,,,
지금 샤르트르의 구토 읽고 있는데 뭔 소린지 못 알아 먹겠어서 '구토'가 쏠립니다....꾸어어억~

그냥 휙 던져버리고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읽으려구요.
박시백의 조선왕조500년도 성종편 이후부터 두세권 읽고...
뭐 그러면 짧은 주말은 휘릭~가버리겠네요.

그리고 그래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얼릉 읽고 페이퍼 쓰세요~
다른 분들 구매하지 않.도.록. ㅋㅋㅋㅋ

다락방 2012-08-10 13:05   좋아요 0 | URL
소수의견은요 마중물님, 저는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어서 빨리 뒷장을 넘기고 싶더라구요. 정의가 승리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승리하는게 정의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좀 씁쓸했구요. 으윽, 여러가지 생각이 또 여러가지 감정이 생겨나서 차마 뭐라 글을 쓸 수 없고..그래요.

저는 그레이 아직 1권의 절반도 채 읽지 못했으면서 이걸 끝까지 읽어야 하는가...하는 갈등에 휩싸여 있어요. 하하하하하

웽스북스 2012-08-1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손아람이 남자였구나....

다락방 2012-08-10 13:05   좋아요 0 | URL
네. 미학을 전공했다는데 법학 책을 썼어요. 엄청나게 많은 자료조사와 인터뷰등등을 거친 뒤에 책이 나온게 아닐까 싶어요.

알로하 2012-08-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아람의 소수의견 장바구니에 담아봅니다. 그레이가 지긋지긋하신가봐요.ㅋㅋ 서평만 본 저도 벌써 지겨워지려고 하네요. 뇌없는 여자가~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ㅋㅋ

다락방 2012-08-15 00:48   좋아요 0 | URL
알로하님, 소수의견은 좋습니다, 좋아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흥! 그레이 따위!! 흥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