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마법사 퍼가기 이벤트
2010년 8월 31일 | 다락방님을 위한 추천 상품 |
|
내일은 1일. 신한카드 6프로 할인이 되는 날 (9/20일까지 1일을 제외한 모든 날들은 5프로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답니다.) 이라 장바구니에 가득 책을 담아놓았다. 아, 그러나 나는 2010년 책 안사기 프로젝트를 9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므로 내가 읽을 책을 담지는 않았다. 친구에게 선물할 책을 가득 담았는데 그게 죄다 추리소설이어서 그런지, 나를 위한 추천에 저렇게 추리 소설이 가득하다.. 한숨난다. 물론, 이미 구매했다든가 추천제외라는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나는 추천을 받고 싶지는 않으니까 패쓰하고. 어쨌든 내 장바구니에 오늘 추리소설이 가득하다는 이유 때문인건지 오늘 추천 된 저 책들 다섯권 모두, 나는 살 의향이 전혀, 전혀 없다. 이건 2010년 책 그만사기 프로젝트(라고 해봤자 3개월간 할 수 있겠구나)가 아니어도 사지 않을 책들이다.
이를테면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는 전혀 관심이 없는게 왜냐하면 내게 명탐정은 그냥 필립 말로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필립 말로가 '명탐정'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나는 그냥 필립 말로를 사랑하니까..
아, 맞다. 근데 나 지금 엄청 바빠서 페이퍼 쓰면 안되는데.. 일 해야 되는데.. 왜 이러고 있지 ㅠㅠ 야근해야겠네. 다시,
그러나 이전에 구매한 작가/아티스트의 신작은 내게 좀 유용하다. 이 코너 때문에 나는 프리모 레비의 신간 소식을 알게 됐고 오늘 들어가보니 오, 한창훈의 신간 소식!
오, 이건 정말 감격.
한창훈의 『나는 여기가 좋다』를 엄청나게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참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다른책으로 한창훈의 『홍합』을 선택했는데, 아 젠장, 이게 품절인거다. 아 씨.. 품절이라 더 읽고 싶어지지만, 나는 또 그렇다고 발품 팔아가며 구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실 그 책이 아니어도 집에 읽을 책이 너무 많으니까.
어쨌든 한창훈의 신간 소식을 알게됐고, 나는 책 그만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돈 주고 이 책을 내가 사지는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결심하겠지만, 그래도 친구 선물 사고 나서 마일리지 들어오고 이래가지고 책 한권 살 만큼이 된다면 적립금으로는 살 참이다. 우하하핫 암튼 꽤 반가운 소식이다. 아,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벌써부터 하트가 뿅뿅 튀어나올라고 한다. 아싸뵹 ♡.♡
그리고 더 스크립트 의 앨범도 새로 나왔다는 걸 알게됐다. 추천마법사 덕분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을 갔을 때였다. 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카운터로 가 이 음악의 제목을 알려달라고 했고, 매니저분은 노래와 가수를 메모지에 적어주었다. 그때 가수가 바로 더 스크립트.
기쁜 마음으로 구매했지만 그 노래 빼고는 그다지 좋은 곡이 없어서 몇번 듣지도 않았는데 새 앨범이 나왔다는 거다. 그러니까 당연히, 관.심.없.다.
집에서 경향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바빠서 매일 신문을 보지 못하더라도 토요일 만큼은 차분히 넘겨보려고 한다. 책 소식이 나와서. 회사에서는 조선일보를 보는데 가끔 넘겨본다. 기사를 읽거나 하진 않고 슬쩍 넘겨보다가 관심 있는 기사를 잠깐 보는 정도인데, 나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도 조선일보를 보다가 알게됐다. 아, 내가 하려던 말은 근데 이게 아니고, 며칠전에 조선일보를 넘겨보고 있을 때였다. 줄리아 로버츠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었다.
나는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를 찍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고 (나는 뭐 아는게 없다), 이 책이 영화화 된다는 것도 알지 못했었다. 이 책은 몇년전에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잠깐 알게 된 책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흥미가 없던 책이었다. 그때 오프라 윈프리쇼에는 저자가 함께 나와서 자신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었다.
그런데 줄리아 로버츠의 기사를 읽으니 갑자기 이 책이 마구 읽고 싶어지는 거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싶은데, 당연히,
추천마법사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음.. 왜냐하면 추천마법사는 내가 경향신문을 본다는 걸, 조선일보를 본다는 걸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에 대한 인터뷰를 보다가 책을 읽고 싶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추천마법사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추천마법사는 때때로 유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나.한.테. 별. 관.심.이.없.다.
뭐, 그렇다는 거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일 해야 하는데, 일이 산더미인데, 야근을 작정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거다. 하하. 알라딘의 추천마법사한테 나한테 관심없다는 소리나 하고, 대체 나는 왜 이러는거야. ㅠㅠ
자, 야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