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우려먹는 얘기지만, 

일전에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에서였나, 극중에서 신지가 뮤지컬 배우로 주연을 하게 되고 신문에 인터뷰가 실린 적이 있다. 신지의 친구 민정은 그런 신지에게 정말 부럽다고 말한다. 그 때 신지가 민정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건 니 꿈도 아닌데 뭐가 부러워, 네 꿈은 다른거잖아."
당시 교사였던 서민정의 꿈이 뭐였는지 저기에서 '다른 거'에 해당하는게 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난다. 어쩌면 현모양처 였던가. 하여간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고 싶다는 건 신지의 꿈이지 서민정의 꿈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사람의 꿈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은건 다르다. 이런 내가 여행을 하고 싶은거지, 여행에 대한 욕망이 별로 없다면 굳이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 머무르기를 더 좋아할 수도 있고 침대에서 딩굴대는 걸 제일 좋아할 수도 있다. 하고 싶은것도,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르니 각자 하고싶은 걸 선택해서 그 쪽으로 가면, 결국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만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어쨌든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가고 싶다.
회사의 젋은 직원이 내가 여행을 다녀온 걸 알고는 부럽다고 했다. 자신도 여행을 좋아한다고, 그런데 부장님 정말 여기저기 다니신다는 얘기 들어 너무 부럽다고 했다. 나는 그런 직원에게 맞아요, 좋아해서 잘 다니는데, 이 나이 되고 보니까 그런 생각은 해요. 이걸 즐겼더니 돈은 모으지 못했다..

그렇다. 하도 여행을 다녔더니 통장에 돈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택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돈 쓰느냐 아니면 노후를 위해(혹은 다른 이유로라도) 돈을 모으느냐.. 한가지 확실한 건 여기저기 다니면, 게다가 멀리 다니면 돈은 빠르게 사라진다... 통장에 쌓일 수가 없다...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나는 가만있지를 못하는 사람이다. 이걸 내가 바꾸려고 해도 잘 바꿀 수가 없는데,
그러니까 주말에는 집에서 쉬면 되는데, 집에 있지를 못하고 자꾸 밖으로 튀어나가는 거다. 하다못해 산책을 가든가 백화점을 가든가 시장이라도 간단 말이야? 나는 이게 내가 내 방 청소를 안해서(응?) 그런건가 생각해본 적도 있고, 식구들과 있는게 답답해서 그런가 생각해본 적도 있다. 그런데 아니었다. 혼자 가는 여행에서도 나는 호텔에 가만 있지를 못하고 바깥으로 튀어나간다. 이런 나를 나도 말리고 싶다 ㅠㅠ 그런데 아침 일찍 번쩍 눈을 뜨면 또 튀어나가버려... 하아-

나랑 여행을 같이 다니는 친구는 언젠가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 최근 여행에서는 점심 이후부터 외출을 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사흘 늦게 로마에 도착한 친구는, 오전에는 늦잠을 자고 숙소에서 쉬는 거다. 그러면 나는 뭐하느냐? 나가서 빨빨대다가 들어온다. 혼자 아침을 사먹기도 하고 친구가 먹을 간식이나 식사를 포장해오기도 하면서 일단 한 번 나갔다 오는거다. 최근에는 거기에 달리기가 추가됐고. 
그렇게 들어왔다가 친구랑 오후에 나가면 내가 정말 힘들겠쥬? 그래서 2만보이상 채우고 숙소에 들어오면 피곤해.. 잠들기 전에 '내일은 나도 친구랑 같이 쉬자' 라고 마음 먹는데, 하아- 또 아침에 번쩍 눈을 뜨고 다다다닥 바깥으로 나가버려. 왜죠..
어제 달리기 했으니 오늘은 쉬어, 라고 하면서 그 날은 달리기는 안했지만 어디를 다리면 좋을지 답사를 나갔다. 나는, 왜 때문에, 이렇게 사는가..
그러니까 내가 나가는 이유는 집 안이 지저분해서도, 누군가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내가 나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ㅠㅠ 밤에는 언제나 '내일은 가만있어' 이렇게 되어버리는데 아침만 되면...

일전에는 외국 사는 애인이 내 회사 근처 호텔에 며칠간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아니 일요일에 나가서 아침 먹고 와서 이 남자는 누워있기를 하더라고요? 나도 하려고 했지. 그런데 누워서 같이 티비를 보자니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를 모르겠는거야. 어떻게, 가만히 누워있을 수가 있지? 어떻게 티비를 보면서 가만 있을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이 자꾸 차올라서 애인에게 나가자고 했다. 문제는 그때도 여름이었고 땡볕이었다는 거. 나는 올림픽공원을 산책하자 했고 우리 둘은 그 날 폭풍땀을 흘리는데... 그 날 애인은 나에게 말했다.

너 나한테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이런 나를 말릴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나는 왜 가만있지를 못하는가. 하아- 왜이래 진짜 ㅠㅠ 근데 그나마 이런 성격 때문에 백키로는 안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ㅠㅠ 하여튼 이번에도 엄청 빨빨대고 왔더니 힘들더라. 아.. 힘드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추석 비행기티켓을 취소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취소했다.
90일 이상 남아야 취소 수수료가 없는데, 기꺼이 수수료 내고 취소했다.
아 당분간 쉬어야지, 못가겠다.. 하고 취소했다. 아 당분간 좀 가만있자, 쉬자.. 힘들어..... 이러고 취소했다.

사실 구정연휴 예약도 취소할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건 일단 내버려두는 걸로... 몸 상태 봐가며 취소하든지 말든지 하자. 아니, 그렇게 좋아해도 이제 몸이 좀 힘들어서 쉬고 싶고 그러네요? 그래서!!

하고 싶은게 있다면 할 수 있을 때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돈을 못모아도 자꾸 여행을 가는 거다. 나중엔 돈 있고 시간 있어도 체력이 안되면 못가거든. 부지런히 다니자!!
그런데 추석엔 좀 쉬자. 좀 쉬자.

구정연휴는 일단 뉴질랜드로 예약해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멀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취소는 안했는데 이건 좀 두고봐야겠다. 아 진짜 쉬어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들아, 나이 먹으니까 여행도 힘들다... 하아-



자, 기내에서 본 영화에 대해 조금 얘기해보자.
<패스트 라이브즈> 너무 괜찮게 보고나서 선택한 영화는 제목도 처음 들어보는 <애니원 벗 유> 였다.


이건 그냥 로맨스고 뻔한 전개이다. 딱히 막 재미있진 않은데, 이 영화는 뭐랄까. 솔직히 말하자면, 주인공들의 몸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외모가 다 한 영화가 아닌가. 스틸컷 하나 가져와보자면,



우연히 만난 여자와 남자가 둘 다 이런 몸일 확률은? 모르겠다. 하여간 우연히 만난 여자와 남자가 서로 호감을 갖고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지만 오해로 인해 멀어지게 되고 우연히 재회하게 되면서 오해를 풀게 되는... 뭐, 그런건데 하여간 두 주인공이 정말 운동 열심히 하고 엄청 가꾼 몸이라서, 아니 대체 얼마나 운동하고 뭐 먹고 사나요? 하여간 크게 반성했다. 나는 기내식 먹을 거였으면서 공항 내에 있는 소세지 크로아상 빵을 사왔단 말이야? 히히 비행기에서 와인 달라고 해가지고 이 빵하고 먹어야지, 맛있겠다, 이러면서.. (혼자서도 잘 먹는 편)



나란 여자... 

내가 여행을 다니기 땜시롱 돈이 없지만, 먹는 거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서도 돈이 없다.. 쓰읍-

하여간 이렇게 먹어대다가 저 영화 보고서는 흐음,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 생각했다.


저 여배우는 처음 보는데 이름 검색해보고 다른 영화 뭐 있나 검색해보다가 오오, 날 닮은 배우(응?) 다코타 존슨과 같이 출연한 영화가 있네? 나는 근데 다코타 존슨 나오는데 그 영화를 왜 몰랐지? 나중에 봐야지, 했는데, 아니 이것도 비행기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돌아오는 날 봤다.



포스터가 너무 내 취향 아니라서 내가 이 영화의 존재를 몰랐던건가 알면서도 휘리릭 잊은건가, 하여간 이 영화를 이번에 보게된건데, 얼라리여~ 이거 마블이 원작이네? 그러니까 다코타 존슨, 마블 영화에 출연한거야? 세상에, 히어로야??


거미를 연구하다 자신을 낳고 죽은 엄마에 대한 원망을 가진 여주인공이 자신에게 있는 신비한 능력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녀 세 명을 구해주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이다. 당연히 그들 사이는 점점 더 끈끈해지고 연대하게 되고. 오, 여성연대 영화네. 주인공의 히어로적인 면이 좀 설득력이 떨어지긴 하는데, 하여간 나쁘지 않게 봤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역시 다코타 존슨이 너무 예쁜거다. 내린 앞머리를 포함한 긴 생머리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이 더위에도 긴 머리 풀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와 진짜 대단하다, 목 뒤 엄청 더울텐데, 생각했는데, 다코타 존슨 보면서, 흐음, 이번참에 나도 머리를 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얼굴은 이미 다코타 존슨이니 머리만 길리면... 그리고 다이어트만 좀 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회사 직원들한테 얘기했더니, 머리를 길리신다고요? 하면서, "천 년 걸리겠어요." 한다 ㅋㅋㅋㅋㅋㅋ"평생 걸리시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래. 근데 지금 벌써 단발 가까우니까, 뭐 금방 길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장원 가서 이 사진 보여주면서 이렇게 길릴 거니까 앞머리만 좀 다듬어주세요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장님이 날 내쫓으실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내가 책 안살라 그랬는데, 읽고 싶은 책 왜 막 나오고 그래요? 특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하아-
그리고 서재인들은 왜 막 책 얘기 하고 그래서 내가 막 읽고싶게 해요? 왜?



















나는 책을

산다

사지않는다

산다

사지않는다

산다

사지않는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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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총총.


아, 여러분 투비에 여행 기록 올리고 있습니다. 먹은 것 위주로다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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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8-07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1등이네요~~~~!^^
저도 책 사러갑니다
루시 바턴 시리즈의 마니아가 되었다는 북플 알림에 아이구 대체 언제적 마니아가 이제 올라오냐 참 빠르기도 하다 그러고
있는데 신간이 나왔네요????
바로 땡투합니다~~
책을 사도사도 왜 읽을게 없을까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다부장님 다코타 존슨 닮은 얼굴이신거예요~~???
뭔지 모르게 ... 대박 기대되네요.
만약 실제로 만난다면 이란 전제가 붙지만요^^

다락방 2024-08-07 12:38   좋아요 0 | URL
그쵸 은하수 님? 저도 이렇게나 책을 사도 당장 읽을만한 책은 늘 없어서 또 사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온라인 상에서 저는 졸리라고도 했다가 다코타 존슨이라고도 했다가 네, 그렇습니다.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저는 여러분 마음 속의 다코타 존슨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8-07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텔에서 가만히 누워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으면 다른 걸 하면 됐을 텐데... 왜 뛰어서 밖으로 나가죠?? 그거참.....알 수 없는 사람이구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07 12:38   좋아요 0 | URL
다른 걸 계속 할 순 없잖습니까. 제 나이와 체력이 있는데... (먼 산)

잠자냥 2024-08-07 14:54   좋아요 0 | URL
어머 다락방! 무슨 생각을 한 거죠? 난 책 읽으라고 그런 건데?.....
근데 내 댓글에 좋아요 누른 건수하도 무슨 생각을 한 거죠? <성적인 밤>.... 을 들고 있던 건수하를 바라보던 집사3의 눈빛을 이해하는 순간...

다락방 2024-08-07 16:35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러니까 노안이 와서 책을 계속 읽을 순 없다, 그런 얘기였던 겁니다. 아니,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거람??

잠자냥 2024-08-0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만나는 날까지 머리 기르고 다이어트하고 와 봐요. 내가 좀 봐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걍 사..... 뭘 안 산다고 맨날 다짐이야...

다락방 2024-08-07 12:39   좋아요 1 | URL
머리는 그 때까지 기를 수 있겠지만(정말?) 다이어트는..... 으음....... 저는 왜 다이어트를 못할까요? 알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도 부족하고 공간도 부족해서 책을 사면 안된단 말입니다!! 이래놓고 또 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8-07 17:20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은 8월에 은오님과 2차 회동 약속도 있고, 다락방님과 만남 예정도 있는 겁니까? 인티제에게 너무 과한 사회활동이 아닌지 ㅋㅋㅋ

다락방 2024-08-08 07:53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인생의 이 시점에 바쁘게 사람 만나는 타이밍인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8-07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렇게 벌떡 일어나 나가는 사람들 보면 되게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침대가 너무 좋은데.. 이불 속은 천국 아닌가요. 남들은 밤에 자기 아까워서 자꾸 뭘 한다는데 저는 이불 속에 눕는 순간 드디어 잘 수 있다는 생각에 햄복 ㅋㅋ
저도 머리 풀고 다니는 거 힘들어해서 항상 묶습니다. 특히 일할 때는 묶어야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질끈. 다코타 존슨 나온 영화 안 본 것 같은데 참 예쁘군요. 다코타락방님 앞머리 기대..
그녀는 결국 책을 샀다. 잔뜩.

다락방 2024-08-08 07:53   좋아요 1 | URL
저는 잘 때 아니면 침대에 못있어요 ㅋㅋ 침대 좋지만 잘 때 좋은겁니다. 침대도 지저분해요 책도 있고 옷도 있고 ㅋㅋㅋ
저는 머리 풀고 다니는 사람들 진짜 참을성이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긴머리요. 무겁고 더운데 그 모든것을 다 이겨내잖아요? 절레절레.. 그러나! 제가 한 번 길려보겠습니다... 라지만 못길릴 것 같죠? 저 올해초였나 단발로 만들려고 애쓰다가 잘라버렸거든요. 조금만 길면 못견디겠어요. 그런데 저렇게 긴 생머리를... 한 번 해볼까 어쩔까. 하면 딱 다코타 존슨.... (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달자 2024-08-0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앞머리에 긴머리로 여름에 여행가면 더워 죽지 않을까요? 일단 땀 많고 더위타는 저는 저 머리면 털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느낌일듯… 저는 한국와서 머리 싹둑 시원하고 다르고 다듬고 가고 싶은데 애매한 단발이면 머리가 안묶이니까 더 더울 거 같아서 지금 기다리구 잇어요 프랑스 돌아가기 직전에 자르랴구요ㅠ 그리고 다락방님 그래도 체력이 받혀주니까 가능한 겁니다 부러워요 ….!!!! 바지런한 다락방님 그리구 책은 머..어차피 사실 거잖아요…ㅎㅎㅎ

다락방 2024-08-09 08:58   좋아요 1 | URL
저도 땀이 진짜 많기도 하고 얼굴이나 목을 건드리는 걸 못견뎌해서 긴 머리를 참아낼 수가 없어요. 저는 긴머리로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치렁치렁한 머리로 일하는 거 영 별로입니다. 덥고 귀찮은 긴머리.. 긴머리는 단지 예쁨을 위해서만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예쁨과 여성성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코타 존슨 보고 나도 길려볼까 한것도 단순히 예뻐서였으니까요. 자본주의 세상에서 이성애를 탈피한다면 여자의 긴머리 쓸 데가 어디이며... ㅎㅎㅎㅎㅎ

체력이 받혀주긴 하는걸까요? 제가 여행 다녀온 후 코로나를 앓고 있습니다. 어이고.. ㅠㅠ
달자 님은 아프지 말고 이 여름 잘 나도록 하세요!!

잠자냥 2024-08-09 10:15   좋아요 1 | URL
엥 뭐여 코로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이게 무슨... 얼른 나으세요~!!

달자 2024-08-09 17:40   좋아요 0 | URL
아니 요즘 코로나 유행이라는데!!!! 약도 없다던데 괜찮으신가요ㅠㅠㅠㅠㅠ 책은 잠시 내려놓고 푹 주무세요 잠을 자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