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안드리치'의 《드리나 강의 다리》는 갖춘지 오래된 책이다. 2012년 그 당시 알라디너로부터 선물 받았다. 아마도 내가 읽고 싶다고 한 책을 그 분이 사주셨던 것 같다. 당시에 이 책에 대한 엄청난 호평을 보아서 읽고 싶었던 것 같다. 게다가 작가와 책의 제목 모두 이것이 대단한 문학작품일 것 같다는 느낌을 팍팍 풍기지 않는가. 막상 받아들고보니 세상 지루하게 생겨서 여태 읽기를 미뤄두었더랬다. 2012년 1월 1일에 선물 받아 2023년 3월에 읽기 시작했으니, 읽으려고 마음먹는 데 11년이 걸린거다. 와... 그나마 감사하렴, 그보다 더 오래되어도 읽히지 않은 책들도 책장에 있단다?

덕분에 책의 색이 좀 바랬다. ㅎㅎ



좀 실망스럽게도 책은 내가 기대한만큼 재미있지도 않고 크게 감동을 주지도 않는다. 어? 하면서 좀 실망감이 찾아온다. 책 제목에서 처럼 '드리나 강의 다리'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해야할까. 여하튼 드리나 강에 다리가 세워지게 되고나서부터 191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 다리를 거쳐갔던 개인과 그리고 국가적인 역사를 이야기로-사는건 다 이야기가 아닌가!-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공부에도 별로 흥미도 재능도 없던 내가 그나마 세상에서 무식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건 다 소설책을 많이 읽어서라는 생각을 했다. 새삼 했다. 


드리나 강의 다리 위로 전염병도 지나가고 오스트리아 군인들도 지나가고 결혼식 행렬도 지나가고 폭력도 일어나고 자살도 일어난다. 드리나 강은 그 자리에 생기고 난 후부터 다리 위에서 그리고 다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죄다 보고 듣고 또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한 세대가 다음 세대로 또 다음 세대로 이어지면서 죽고 태어나고 자라고 사랑하고 그러다가 바야흐로 1910년쯤, 이제 드리나 강 주변의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 가서 공부도 하고 온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또 어디더라. 아무튼 외국 가서 대학 다니가다 방학하면 돌아와 드리나 강의 다리 위에서 토론도 하고 연애도 하고 그러다 또 개학하면 다시 외국으로 가고...


그러노라면 자연스럽게 '나는 왜 여기 갇혀있나' 라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젊은이들도 있을 수 있고 또 나는 여기서 사는게 좋고 지금의 삶에 전혀 불만이 없는 젊은이도 있을 수 있다. 여하튼 또 방학이 되어 외국갔던 젊은이들 들어와서 다리 위에 밤마다 모여 토론 즐기고 막 그러다가 그 때 한 젊은이인 '스티코비치'가 이 마을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조르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니, 이것은 조르카에게는 사랑이었으나 스티코비치는 한여름의 썸.. 같은 거라 해야하지 않을까. 조르카에게는 다른 나라로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글라시촤닌'이란 애인이 있었었었었는데 그와 소원해진 틈에 잠깐 찾아온 스티코비치와 학교의 빈교실에서 뜨거운... 뭐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그 일을 알고 있던 글라시촤닌은 넘나 빡이 친다. 왜냐하면 스티코비치는 허세 가득한 새끼고 아무리 지가 외국에서 공부를 했든 뭘했든 이 새끼 머리에는 허세뿐이며 그러므로 조르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빡이 쳐. 아니나다를까 개학무렵 스티코비치는 간다는 말도 없이 또 슝 떠나버리고, 조르카는 가슴이 찢어지는 거다.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가슴. 그런 그에게 엽서를 띄우고 답장도 받지만, 그 답장이라는 것이,



'나를 조이고 부러뜨리는 일들과 걱정 속에서, 나는 마치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와 눈에 보이지 않는 풀 향기가 가득한 비셰그라드의 평화로운 그 밤을 생각하듯이 너를 생각해' -p.410


'해발 2000미터의 높이에서 여러 나라의 말을 하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나는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당신과의 지난 여름의 일을 생각한다.' -p.411


이런 식인거다. 조르카는 이 답장들에 매번 실망한다. 이 남자는 나를 사랑한게 아니었어. 알고 있긴했지. 불처럼 타올랐으니 금세 식을거라는 것을. 그러나 조르카는 이 남자를 사랑했기에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한 건 아니었다는 사실이 아프고 괴롭다. 앓는다. 



조르카는 창백해지고 몸이 야위는가 하면 점점 더 내성적이 되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렇게 냉정하고 간략하고 빈틈없는 문장으로 된 그의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답장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느 누구의 도움이나 격려도 없이 자신의 실수와 수치를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여리고, 상처받고, 어리고, 경험도 없고, 철부지인 그녀는 현실과 욕망의 헤어날 수 없는 거미줄, 자신의 생각과 그의 도무지 인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의 거미줄에 자꾸만 끌려들어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만약 누군가에게 묻거나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쉬웠을 테지만 그런 창피함이 그녀를 허락하지 않았다. 온 마을 사람들이 자신이 실연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고, 시장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비웃는 것 같았고, 악의에 찬 눈초리가 자신의 몸을 궤뚫고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사람들에게서도 책에서도 어디에도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를 몰랐다. 만약 그가 지난 여름 그녀를 정말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 모든 정열적인 사랑의 말과 사랑의 맹세는 희극(喜劇)이라도 된단 말인가? 사랑이란 말이 아니고는 합리화할 수도 변호할 수도 없고 사랑이 아니라면 참을 수 없는 모욕밖에 되지 않는 그 학교 걸상 위에서의 에피소드는 무엇이라 해석해야 하는가? 그런 장난에 쉽게 자신과 타인을 밀어넣을 만큼 자신과 타인을 그 정도밖에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능한 걸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그들을 그곳까지 이끌고 간 것일까? 그의 불타는 듯한 눈빛, 뜨겁고도 가쁜 숨결, 정열적인 키스는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이 아니라면 이 모든 것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사랑은 아니야! 그녀는 자신이 원했던 것보다 더 확실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로 다시 평온을 찾을 수는 없었다. -p.411-412



요즘 읽고 있는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에서 헤이즐이 조쉬에게 자신의 나쁜 연애에 대해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에게 다가왔고 그래서 사귀게 됐던 잘생긴 남자 '타일러'가 자신의 성격이 별나다며 6개월만에 이별을 통보했었는데, 그런 타일러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감정적 육체적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헤이즐을 찾아와 또 섹스를 하게 됐던 일. 번번이 헤이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면 안돼, 다음부턴 이러지 마'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지만, 어김없이 또 타일러를 받아들이고 또 받아들이면서 2년간 지지부진 타일러와 관계를 유지했던 일. 이 일은 헤이즐의 어리석은 연애였고 나쁜 관계였다. 결국 몇년후 우연히 타일러와 재회하고난 후 헤이즐은 집에 가서 엉엉 운다. 그 시절의 자신이 생각나서. 이제는 타일러가 좀 달라진 것 같지만, 그런데 자신의 그 과거가 자신 앞에 다시 보여서 운다. 그때 그 나쁜 관계가 시작된 게 헤이즐의 대학 1학년 이었다.


모든 사람이 전부다 그런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살면서 한번쯤, 그리고 대체적으로 나이가 어릴 때, 나쁜 사랑에 빠진다. 나쁜 사랑에 빠진 당시에는 그것을 나쁜 사랑이라 인지하지 못하고, 그러나 주변에서 '안그러는게 좋을텐데'라는 걱정을 들으면서 그럼에도 그 길로 빠져 들어간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사랑이라는 생각보다는 나쁜 '사랑'이라는 것에 더 치중한다.

나 역시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관계들이 있고 시간들이 있다. 그 중에는 당연히 나쁜, 어리석은 사랑도 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러나 그 시간이 지속되는 동안 괴롭고 내가 나를 고통에 몰아갔던 적도 있었던 바, 그것이 나쁜 것이 맞다. 나는 가끔은 내가 여기서 뭐하나,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라는 자각을 하면서도 동시에 그 관계를 이어갔다. 그 관계를 바꾸고 싶었는데, 내게는 바꿀 힘이 없었다. 그저 이것이 불만이라는 토로를 가끔 할 뿐이었고, 그마저도 심하게 하면 이 관계가 틀어질까봐 조심스러웠다. 나는 그 때 나를 함부로 대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관계의 끝은 상대가 말했다. 상대도 이것이 나쁘다는 자각을 늘 하고 있었고 나의 토로를 들을 때마다 상대 역시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됐을 것이다. 결국 그는 '아니'라고 말했고 나는 갑작스런 그의 통보에 울고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며 사는지 모르겠네, 하면서 오래 괴로워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사랑'을 잃었다는 것에 괴로워했는데, 그 관계 때문에 나에게 어떤 벽을 치고도 있었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인정할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었다는 것도. 나는 드넓은 세상에 혼자 내던져저 살아가야 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 관계 이후에, 그리고 그게 사랑이 아니었구나, 결국 내 인생의 오점으로 남게 되어버렸구나.. 라는 걸 깨달으면서 그 관계를 시작하고 또 빠져들게 됐던 당시의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나는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내가 경험해야 비로소 인지하는 사람이었고,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뭐든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었다. 내가 강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조르카는 주변인들의 걱정을 들으면서 마을 축제 준비에 참여하게 되는데, 항상 거기에 참여해 준비를 같이하며 과거 연인이었던 글라시촤닌을 반복해 마주치게 된다. 그간 그를 애써 무시하곤 했었지만, 축제 준비를 하며 말을 다시 하게 되었고 그와 매번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 글라시촤닌은 그녀에게 극진한 애정을 쏟는다. 조르카는 점차로 회복되어 가면서 그와 다정한 관계가 되고 또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글라시촤닌은 지금 나라의 형편이 점점 더 안좋아지고 계속 이렇게 살 순 없다며, 결국 우리는 이곳을 탈출해야만 한다는 답을 내렸다고 조르카에게 말한다. 마침 미국에 아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도와주기로 했는데, 조르카, 만약 네가 그럴 의향만 있다면, 나는 너랑 결혼해서 함께 떠나고 싶다. 너가 허락만 해준다면, 미국에 가서 자리잡는 모든 것을 내가 다 준비하겠다, 라고 말하는 거다. 이곳에서의 탈출은 앞으로 살아갈 방법임에는 조르카가 생각하기에도 마땅한 바, 그의 제안이 고맙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그의 제안 너무 고맙고, 그러면서 조금만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한다. 학기 끝나기 전까지 대답해줄테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그녀는 왜 시간을 달라고 말했을까? 다른 나라로 가 정착하는 것 자체가 인생에서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을까?



15일 후면 대학생들이 돌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그녀는 아무런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녀를 아프게 했지만 특히 이 남자의 호의가 가장 아프게 만들었고 가슴을 갈기갈기 찢느다 해도 그녀는 승낙의 말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무런 희망도 없었지만 단지 한 번 더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그 남자'를 보고 싶을 뿐이었다. 한 번만 더, 그런 다음에는 될 대로 되라지. 니콜라가 기다릴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p.417



아아.. 그녀는 그토록 사랑했던 그러나 자신을 아프게 했던, 허세에 가득찼던, 말없이 떠나버렸던, 그 남자 스티코비치가 보름후면 돌아올 것이라는 걸 안다. 그토록 괴롭고 아팠으면서 그가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 그러면서도 그 남자를 한 번만 더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남자를 한 번 더 보기 전까지는 지금 내게 헌신적인 이 남자에게 예스를 말할 수가 없어...



아..

조르카여

조르카여...

무엇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을 기대하는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조르카여

그런 남자를 만나지 마오.

당신을 생각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게 아니라 '이런 나'에 더 취한 남자에게 기대를 걸지 마오.



아.. 

사랑은 대관절 무엇이건데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를 기다리게 하는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왜 이렇게 어리석은 시간을 갖게 하는가.

조르카여..

사랑은 무엇이건데 나를 기다릴거란 믿음을 주는 사람에겐 그저 기다리게 하고 나는 원망스런 사람을 바라보는가.

어째서

왜때문에..


조르카여..



어쩌면 조르카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를 잊는데 걸리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 모른다. 지금 조르카는 1914년의 드리나강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2023년의 대한민국의 나는 조르카에게 말해주고 싶다. 미국으로 가라고, 그런데 헌신적인 그 남자 따라가지 말고 그냥 혼자 준비해서 가라고, 한 번 해보라고. 그리고 미국가서 영어 공부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라고... 그러다보면 크리스토퍼 같은 남자(라고 하지만 덴마크남)가 똭- 나타날지도 모르고 어쩌면 크리스틴 스튜어트 같은 여자가 나타날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아무도 안나타나도 센트럴파크에서 조깅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아, 그러나 미국에서의 정착은 힘들겠지.. 그래도 성공한 삶을 살자, 조르카여. 힘내!! 



아직 뒤에 조금 남았다. 마저 읽어야지. 아 이거 읽는데 시간 디게 오래 걸리네. 읽을 책이 태산인데.. 


아무튼 금요일이고 연말정산 환급되고 그러므로 점심을 푸짐하게 먹겠다. 어제도 그제도 그랬듯이... 샤라라랑~



아 그나저나 뉴욕 또 가고 싶네.. 후-







넌 밤에 전화하지.

나는 수화기를 들지.

다 끝났어.



조르카, 다 끝났다, 다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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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10 1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지루할 거 같아서 선뜻 손을 대지 않고 있다가.... 호평이 많아서(골드문트폴스타프!!!!! ㅋㅋㅋㅋㅋㅋ) 샀는데 지루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다음에 읽어야지........

부장님네 회사는 매일 연말정산 환급해주나봐요?
매일 푸짐하게 먹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10 10:35   좋아요 2 | URL
표지에서 너무 지루함이 느껴져서 십년이상 묵혔는데요 본문은 표지의 느낌처럼 지루하진 않거든요. 재미있긴한데 저는 제 기대보다는 별로였어요. 별넷. 잠자냥 님 읽으신다면 제 생각엔 잠자냥 님도 별 넷 가실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뭔가 살짝 부족합니다.

매일 연말정산 환급해주는 건 아니지만 일 년에 한 번 연말정산 환급을 생각하며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10 14:21   좋아요 0 | URL
매일 일말정산...? ㅎㅎㅎ

다락방 2023-03-10 15:04   좋아요 0 | URL
어휴 오늘 점심에 과식했어요. 혼자 파티를 했네요, 아주. ㅋㅋ
다음주부터 근면하게 살자고 결심했습니다!!

단발머리 2023-03-1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평가, 뉴욕 사진 모두 감사드리는데요 ㅋㅋㅋ 조르카 어뜩게 됐나요? 와아… 진짜 그 맘 이해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다락방 2023-03-10 11:50   좋아요 1 | URL
일단 제가 읽은 부분은 저기에서 끝나는데요, 아마... 저게 끝이 아닐까 합니다. 아 어떡하죠 우리의 조르카... 조르카, 힘내! ㅠㅠ 나랑 마라탕이나 먹읍시다 ㅠㅠ (점심에 마라탕 먹을예정)

그쵸, 단발머리 님, 이해하는데.. 그건 아니죠 ㅠㅠ 제 마음이 딱 그 마음. 그런데 전 순서가 바뀐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그건 아니지, 그런데 이해한다..‘ 이렇게요. 저 경험과 저 시기를 지나야 비로소 조금 더 남자 보는 눈이 생길지도요.. ㅠㅠ

건수하 2023-03-10 14: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비언 고닉 <사나운 애착> 읽으시면 뉴욕 더 가고 싶어지실 겁니다.

몇 번가, 지명 계속 나와서 지도 켜놓고 읽었어요...
(전 뉴욕 못 가봤어요. 너무 커서 안 땡기는데 가면 좋아질까...)

다락방 2023-03-10 15:05   좋아요 2 | URL
저도 사나운 애착 읽으려고 대기중입니다. 아니, 뉴욕에 가고 싶어진다니..
저는 어릴때부터 뉴욕 엄청 가고 싶었거든요. 뉴욕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고 또 가고 싶고.. 그렇게 세번이나 다녀왔네요. 그런데 또 가고 싶어요! >.<

건수하 2023-03-10 15:08   좋아요 1 | URL
세 번이나 가셔도 또 좋다구요! 잠자냥님이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좋다고 하셔서 영화도 보고 싶은데
한 번은 가봐야겠네요 :)

다락방 2023-03-10 15:22   좋아요 2 | URL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네이버에서 무료로 준 적 있었거든요. 그 때 다운받아 앞부분 조금 보다 중단했는데 기간 끝나서 지금은 유료네요. 단돈 1,200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