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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으.. 이 작품속에서의 해리 홀레 진짜 너무 싫다.
나는 책이나 영화에서 술이나 마약에 찌든 거 보는거에 좀 스트레스 받는 편인데, 여기서 해리 홀레가 그렇다. 술에 떡이 되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하는 말과 행동들을 보는게 너무 싫어. 하아.
게다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인질이 되어달라 부탁하네요. 그래서.. 하아-
해리 홀레는 여기까지만 읽겠다. 더이상 읽고 싶지 않다. 무슨 해리 홀레 사랑하면 다 비극적 결말이야.
역시 잭 리처인가...
이책은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책인데 나는 종결해버리게 됐다. ㅋㅋㅋㅋㅋ
잭 리처 만세!!
"돈 들여 욕구를 해결할 필요가 없었나 보군요." 해리가 말했다. 샌드러가 콧방귀를 뀌었다. "성욕이랑은 상관없어요. 성을 사려는 욕구는 별개예요. 남자들한테 그건 강렬한 쾌감이에요. 집에서못하는 걸 우리가 아주 다채롭게 해줄 수 있으니까. 진짜예요." - P151
"어렸을 때 우리 집 근처에 게이가 살았어." 해리가 기억을 더듬었다. 마흔 살쯤 됐을 텐데 혼자 살았고, 우리 동네에서 그 남자가 게이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 겨울에는 우리가 그 남자한테 눈 뭉치를 던지면서 ‘남창‘이라고 소리치고는 죽어라 내뺐어. 그 남자한테 잡히면 엉덩이에 그 짓을 당할 줄 알았거든. 그런데그는 한 번도 쫓아오지 않고 그냥 모자를 귀까지 푹 눌러쓰고 집으로 갔어.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동네를 떠났어. 나한테 해코지한 적도 없는데 왜 그렇게 그 남자를 미워했는지 늘 의문이었지."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을 두려워하니까. 그리고 두려워하는 대상을 증오하고."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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