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특별하게 돌보고 있습니다. 아무도 나만큼 그녀를 잘 알지 못하죠. 디오메디스 교수님마저도 말입니다."

유리의 목소리에는 자만심이 묻어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런 태도가 짜증스러웠다. 진짜로 앨리샤를 잘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저 허풍을 떠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p.66)




유리는 정신병동의 남자 간호사이다. 유리가 말하는 그녀는 현재 정신병원에 몇 년째 입원중인 침묵하는 환자이고. 그녀를 치료해보고 싶어서 데려온 게 이 병원의 원장 '디오메디스 교수'이다. 몇 년째 침묵한 채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환자를 치료해보고 싶어서 이 병원에 심리상담사 '테오'가 취직한다. 의지와 의욕이 있으나 침묵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유리는 자신이 그녀를 잘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리의 그런 단호한 말은 테오처럼이나 나도 짜증스러웠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자신할 수 있을까? 게다가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정말 그런가? 테오는 유리를 안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 그런지 아니면 허풍을 떠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허풍.



나는 그 허풍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허풍과 허세. 허풍이든 허세든 여자라고 그런 성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유독 남자들에게서 그게 너무 강해서 나는 어릴 때부터 그게 너무 이상했다. 가령 이런거다.


남자1이 여자1에게 지금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 여자1은 갑자기 나오라는 말에 씻기도 귀찮아서 나갈 수 없다고 답했다. 그래서 그들은 만나지 못했다. 며칠 뒤 친구들 사이에서는 여자1이 남자1을 좋아한다는 말이 돈다. 어째서 그런걸까.



며칠전에 집에 가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패드로 영화 《노팅힐》을 틀어뒀다. 적막한 집에서 요리하느니 뭔가 소리가 들리기를 원했고, 텔레비젼은 정신 사나워서 싫고, 이왕 맥켄지 사랑해서 보러갈거면 영어를 공부하자 싶어서 무작정 틀어둔거다. 그렇게 저녁을 만들어서는 식탁 의자에 앉아 재생중인 노팅힐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에게 노팅힐 봤냐고 묻고는 노팅힐 꼭 보라고 추천했다. 친구는 다운받는 중이라고 했다.


노팅힐을 다 본 친구랑 다음날 감상을 나눴다. 재미있었다는 감상부터 시작해서 '너라면?' , '나라면?' 에 대한 이야기들도 했다. 친구도 나처럼 극중의 '휴 그랜트' 그러니까 장사가 잘 안되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그런 보통사람이라면, 슈퍼스타인 줄리아 로버츠의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할 거라고 했다. 너무 부담된다, 상처받기 싫다, 휴가 말한 이유가 내가 생각하는 이유다, 라는 이야기를 우리는 나눴다. 그렇지만 친구는 이내 덧붙였다. '그런데 나도 결국 달려가서 애나를 붙잡을 것 같아' 라고. 오! 놀랍다. 나는 .. 나는.. 잡고 싶지만.... 못잡을 것 같아.... 그런 유명한 슈퍼스타는 감당이가 안된다.... 내 행동에 제약이 생길 것이고 무엇보다 헤어지기 싫다.






아 그런데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고.



극중에서 애나(줄리아 로버츠)는 윌리엄(휴 그랜트)의 집에 쥬스를 쏟은 옷을 갈아입으러 들렀다가 헤어지면서 갑자기 충동적으로 키스를 한다. 애나의 키스는 윌리엄에게 실제 일어난 일이면서도 윌리엄조차 믿을 수 없는 일이야. 그 후에 그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연인이 되기는 하지만, 그들의 이 첫키스가 친구와 나도 좀 갸웃하게 되는 점이 있었다.



왜그랬을까?

충동이었을까?

그러니까 이남자랑 키스하고 싶다가 아닌, 이 남자랑 '키스'하고 싶은, 키스가 하고 싶은 그런 충동?

착하니까 그동안 만난 남자랑 달라서 뭔가 하고 싶었나?



그런 한편 내가 '애나' 라면 저 상황에서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해도 키스할 수 있었을까?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못할거라고. 저 놈이 어디가서 나랑 키스했다고 어떻게 떠벌리고 다닐지 어떻게 아냐, 그거 무서워서도 못하겠다고 했다. 섹스도 마찬가지. 어디가서 '내가 슈퍼스타랑 섹스했다' 이딴거 어깨에 힘 가득주고 다닐까봐, 그런 놈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어휴..



바로 이런 걱정이 그대로 현실이라고 보여준 영화가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었다.















영화속에서는 영국에 사는 고등학생 '소피(펠리시티 존스)'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는 '로렌(멕켄지 데이비스)' 네 집에 한학기동안 와있기로 한다. 로렌과 소피는 나이도 같고 학교도 같은 학교를 다니고 또 로렌의 방을 같이 쓰면서 점점 친해지게 되는데, 로렌은 학교의 남학생인 '매튜'와 섹스한 사이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섹스 후에 매튜가 친구들에게 '로렌이 유혹했다'고 말을 해버리고 다니는 바람에 자기는 쉬운 여자가 되어버렸다고.


맨하튼을 구경하고 싶었던 소피는 매튜와 구경을 가기로 한다. 소피는 다른 친구들도 함께 가기로 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맨하튼에 도착해보니 다른 친구들이 오질 않아. '다른 친구들은 언제와?' 라고 매튜에게 물으니 매튜는 '걔네들은 안와, 우리 둘이 노는거야'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슬슬 불안하더니, 같이 춤을 추면서 자꾸 술을 권하고 몸을 터치하려고 한다. 둘다 술이 취해서 매튜가 소피를 집까지 바래다주는데, 차 안에서 매튜는 싫다는 소피에게 억지로 입을 맞추고 강제로 안으려고 한다. 소피는 이러지 말라고 말하고 피하다가 간신히 차에서 내렸는데, 다음날 학교에는 소피가 매튜랑 잤다는 소문이 퍼져있었다. 이 일은 로렌의 귀에도 들어간다. '소피가 매튜랑 잤대'.



하아.

일단 결정적으로 사실만 기술하면 소피는 매튜랑 안잤다. 섹스하지 않았다. 게다가 섹스할 생각도 없었다. 오히려 강제로 섹스를 시도하는 매튜로부터 도망쳤다. 그런데 매튜는 다음날 소피랑 잤다고 말하고 다닌 거다. 이 개새끼가.


나는 도저히 이 심리를 이해를 못하겠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왜 일어났다고 하는가. 왜그러는가 대체 왜. 소피랑 잤다는 걸 말하고 다니면서 이 남자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여자를 내 발밑에 둔다, 내가 정복한다는 건가. 자신의 어떤 남성성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보는것인가. 그것은 그에게 자랑이 되고 업적이 되는가? 진짜 이런 남자의 허세가 너무 싫은 거다. 왜그러는거야, 대체 왜? 왜그래? 왜 자지 않았는데, 심지어 거부당해 놓고 잤다고 뻥치는거야?



그 뒤의 일은 내가 모른다. 영화를 보다 말아서. 영화를 더이상 볼 수가 없었다. 저 오해가 풀리는지, 로렌은 소피를 그 다음에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한하긴 한데, 이 영화에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요소가 들어가 있다. 중년 남자와 미성년여자의 사랑.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내도 이해못해주는 중년남자를 다른 나라에서 온 18살 소녀가 이해해준다... 그래서 남자도 소녀에 대해 다른 마음이 생겨버려.. 도무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다. 내가 진짜 싫어하는 이야기. 한쪽은 성인이고 한쪽은 미성년자이면서 감정 생기는 거 정말 개싫고 이 소녀와 아저씨의 긴장감이 너무 싫다. 그래서 중간에 꺼버리고 그 뒤를 보지 않았다. 무조건 맥켄지가 나온다고 선택한 영화라 줄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몇 개 검색해 보았다. 내가 짐작하는 그런 영화로 진행되는지 아니면 내가 괜한 오해를 하고 있는지 싶어서. 그런데 후기마다 다들 이 영화가 너무 좋다고 한다. 아저씨와 소녀가 사랑하는데 어떤 스킨십은 없다면서 그 감정의 교류가 좋다고... 아....그렇다면 나는 안본다. 싫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 중에도 이런 허세에 찌들은 남자가 나온다.















이 책의 첫번째 단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인데, 50대의 기혼 남자가 잘나가는 30대 여성과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것. 그것이 그녀에게 매력을 느껴서라거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여자랑 잤다고 말하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그녀에게 강간을 시도하는데, 거부하다가 지친 여자가 '그냥 자줄게 빨리 끝내버려' 라고 했더니, 고추가 식어버린다... 하아- 그렇지만 그녀랑 잤다고 말하고 싶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남자는, 굳이, 굳이, 굳이, 그녀를 다음날 아침 그녀의 직장에 데려다주겠다고 매달리는거다. 그래서 그녀의 직장 동료들 있는 데에 떠억- 하니 '나 전날 이 여자랑 같이 있었지'를 보이고 싶은 것. 정작 섹스하자 했더니 죽어버린 고추를 가져놓고서는 '이 잘나가는 여자랑 내가 잤지' 알리고 싶어하는 남자라니...


대체 왜그러는거야?

왜?

왜그렇게 세상 찌질한거야?




찌질한 걸 알라기 싫어서일까. 찌질한 게 바깥으로 드러나면 안되는 거라서?


《우리가 사랑한 시간》에서도 매튜는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 여자에게 거부당했으나 그 거부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당연히 알리지 않아도 된다, 그건), 대신 그녀와 잤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어쩌면 그것은 거부당했다는 사실을 혹여라도 들킬까봐 그런 게 아닐까. 친구들이 다 전날 밤 매튜와 소피가 뉴욕에 갔다는 걸 알고 있는 거다. 그런데 못잤다고? 이걸 들키기 싫었던 것 같다. 그게 뭐라고. 대체 그게 뭐라고.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에서도 찌질한 남자는 자신이 정작 섹스는 하지도 못했으면서 '잘나가는 여자랑 섹스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한다. 나는 오십대의 비루한 남성이지만 내가 정복한 여자 명단 중에는 이 여자가 있지 으하하하, 이걸 하고 싶어하는 거다. 세상 찌질한 새끼. 찌질하면 찌질할수록 허풍과 허세에 더 빠져드는 것 같다. 찌질한 자신이 드러날까봐 그걸 감추려고. 참으로 정말이지 찌질함의 명백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그러지말자 진짜.. 그러지마..



위의 단편집 중 두번째 단편 <옥상 위의 여자>에는 또다른 찌질한 삼십대 남자가 나온다. 자신이 여자를 유혹해보지만 여자가 유혹에 응해주지 않자 오히려 여자한테 창녀라고 욕하는 남자..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일런트 페이션트》의 '유리'도 바로 이런 남자였다. 유리는 결혼해 아내가 있는 남자인데, 길에서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거다. 그래서 그녀를 따라 다니고 말을 건다.



"나랑 가까운 데 사는 여자였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여자였는데, 첫눈에 반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처음 봤어요. 말을 걸려고 용기를 내기까지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뒤를 따라가곤 했거든요 ……. 가끔은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면서요. 그 여자 집 밖에 서서 지켜봤죠. 여자가 창문에 나타나기를 바라면서요." 그는 웃었다. (p.67)



이에 테오는 불편함을 느낀다. 유리는 계속 얘기한다.



"하루는 말을 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고요. 몇 번 시도를 했는데, 한다는 말이 괴롭히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p.67)



내가 상대에게 반했다는 것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걸까. 모든 일로부터 면죄부를 얻는 일이라도 된다는걸까? 내가 너에게 반했으므로 너는 반드시 나랑 사귀어야 하는가? 내가 반했으니 너는 나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게다가 지켜봐? 그걸 여자 입장에서도 '나에게 반한 남자가 나를 지켜봐 로맨틱해' 할 수 있을것인가? 와- 완전 꼴통이다. 그리고 이 남자는, 도리스 레싱의 남자와 다를 바가 없다.



"받아들이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함께할 운명이라고 확신했거든요. 그녀는 내 가슴을 찢어놓았고 난 화가 많이 났어요. 아주 미쳐버렸어요." (p.68)



이에 테오는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냐 물으니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음으로 진행되는데, 정말 아무일도 없었을까? 이런 남자가 자신이 간호사로 일하는 병동의 여자 환자를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얘기하는 거다. 대체 뭔가. 이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환자를 잘 안다고 말하는걸까? 아니면 남자로서 여자를 잘 안다고 말하는걸까? 허풍이든 허세든 뭐가 됐든 정말이지 끔찍하지 않은가. 대체 왜들 그러는거야, 왜? 왜그래? 넘나 어이가 없어버려..



찌질하지 말자.

진짜 찌질하지 말자.



고백하자면, 나는 어제 매우 찌질해질뻔 했다. 아 모르겠다, 오늘은 찌질하자, 라고도 생각했다.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찌질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럴때마다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상대로부터 찌질하다는 말을 듣게될까봐. 찌질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싫고 찌질한 거 티내기도 싫어서 버티고 있는데, 어쩌면 찌질해졌어야 되는건 아닐까...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이 나의 찌질함, 내가 감추고자 하는 나의 찌질함은 정말이지 저 남자들과 다르다. 이 찌질함은 조족지혈, 이 찌질함은 애교여... 내가 아무리 찌질해도 자지도 않은 남자랑 잤다고 하고 다니진 않는다. 나를 거절한 남자를 나를 좋아하는 남자라고 뻥치고 다니지도 않아. 참.. 진짜.. 늬들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냐 대체.



모르겠다. 머리를 단발로 길릴지 그레이스 사진 가져가서 이렇게 잘라달라고 해야할지. 갈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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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9-11-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 놈이 어디가서 나랑 키스했다고 어떻게 떠벌리고 다닐지 어떻게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애나‘였다면 했을 거 같아요! ㅋㅋㅋ 말하든 말든 모르겄당.... 이런 심정? ㅋㅋ 암튼 노팅힐 참 좋죠?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섹스하는 횟수 아니, 정확히는 같이 잔 여자의 숫자가 자기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특히 그 상대가 같이 자기 힘든 상대면 더 그런 듯? 여자를 정복 대상으로 보니까 그렇겠지요. 암튼 그놈의 허세 에휴....
도리스 레싱의 저 단편 두 개 정말 찌찔놈들에 대한 묘사가 극치죠. 이 포스팅으로 다시 보니 또 빡치네요. ㅋㅋㅋㅋㅋ 레싱이 그토록 묘사를 잘하는 걸 보면 실제 경험담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암튼 찌질놈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지구 곳곳에 퍼져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맥켄지는 다락방 님에게 마술적 존재군요. 운동도 하게 하고, 영어 공부도 하게 하고, 머리도 ? 응? 근데 눈동자는 어쩔 거예요? ㅋㅋㅋㅋㅋ
맥켄지는 락방이를 춤추게 한다~~~

다락방 2019-11-15 17:18   좋아요 0 | URL
노팅힐 진짜 좋아요, 잠자냥 님. 이게 볼 때마다 좋은 포인트가 달라요.
엊그제 볼 때는 윌리엄이 말 바꾸는 게 너무 귀여웠어요. 길을 걷다가 정원에 들어가보자고 하니까 윌리엄이 사유지라고 하거든요. 그랬더니 애나가 ‘평소에 그렇게 규칙을 잘 지켜요?‘ 묻고, 윌리엄이 갑자기 ‘아니요, 다른 사람들이 그러죠. 나는 내키는대로 해요‘ 하고 갑자기 담을 타는 거에요. ㅋㅋㅋ 아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 귀여웠어요. 잘보이려고 말바꾸고 이 순진한 사람이 어차피 넘지도 못할 담을 기어코 넘으려고 시도하는 거요. ㅋㅋㅋㅋㅋ


섹스가 뭘까요, 잠자냥님? 그게 뭐길래 남자들은 그걸로 기도 죽고 열등감에 휩싸이고 그렇게나 하려고 애를쓰고 강제로 하고 폭력을 써서 하고 안해도 했다고 뻥치고 못해도 잘한다고 우겨댈까요? 섹스에 있어서라면 남자들은 진짜 머저리들 같아요. 머릿속에서 섹스만 지워내도 그들의 모든 능력치가 향상될듯요. 정말 모자라요 정말.


맥켄지는요 잠자냥님. 진짜 와.. 흑흑 ㅠㅠ
제가 어제 오늘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폭발했는데, 가슴속에 바윗덩이가 얹힌 것처럼 답답했는데, 트윗에서 맥켄지 검색해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이랑 글 보면서 마음을 다독였답니다. 사랑은 참.. 위대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눈동자를 참.. 네, 뭐 저는 일단 어쩔 수 없이 이 눈동자 가지고 운동도 하고(ㅠㅠ 어제 불족먹으러 갔는데 ㅠㅠ 소주랑 ㅠㅠㅠ), 영어 공부도 해야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술 2019-11-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추운 날씨에 잘 지내시죠?

이 글 읽으니 공자관 감독 <허풍> 생각나네요.
남자들 찌질함을 똘똘하게 풍자한 대한민국 에로영화계의 숨은 명작이죠.

다락방 2019-11-15 17:19   좋아요 0 | URL
ㅎㅎ 심술님은 항상 오랜만에 오시네요 ㅋㅋㅋㅋㅋ
네,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업무에 빡쳤다가 맥켄지 데이비스 보면서 눈이 하트됐다가.. 그러면서요. 심술님은 잘 지내십니까?

말씀하신 영화는 모르겠네요. 에로영화계의 숨은 명작이라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심술 2019-11-16 11:31   좋아요 0 | URL
그 동안 쫌 바빠서 잠수 탔다가 오랜만에 오게 되네요.
그래도 어제 그 동안 쌓인 제가 못 읽은 락방님 글 다 읽었네요.

전 잘 지냅니다.
주위를 보니 감기환자들 많아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