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썸씽 인 더 워터

출퇴근을 반복하는 삶을 아주 오래 해오고 있는데 아마도 나이 탓인지, 이제는 금요일이면 확실히 지쳐버린다. 금요일까지가 딱 한계구나. 어쩌면 한계는 수요일 밤부터 찾아오는데 금요일까지 출근을 해야 하니 억지로 버티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치고 피곤한 금요일 아침. 몸도 마음도 한주간 쓸만큼 썼다고 생각해서 지쳐버리는 금요일인데, 그나마 금요일이기 때문에 버텨지는 것 같다. 오늘만 잘 보내면, 그러면 주말이다. 금요일밤과 주말이 찾아와. 먹고 싶은 거 먹고 마시고 싶은 거 마시면서 늦잠을 자는 것이 가능한 주말이 찾아온다. 그게 찾아오려면 반드시 이 시간을 버텨내야 해. 지나갈 것이다, 금요일 오전과 오후는...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금요일이서서일까. 이 책이 읽을 때부터 짜증났는데 출근길에 다 읽는 동안에도 짜증이 폭발했다.


















표지 저렇게나 아름답고 시원하건만 내용은 하나도 안시원하고 개답답... 너무 짜증나. 하아- 내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성격 유형들이 이 책속의 아내와 남편으로 나온다. 여자주인공인 '에린'도 싫고 에린의 남편인 '마크'도 싫어. 휴... 이들의 성격을 내가 진짜 참아줄 수가 없다. 만약 현실에서 이들이 나랑 아는 사이였다면 나랑 결코 친해질 수는 없었을 것 같다. 내가 빡쳐서 돌아섰을 것 같고, SNS 친구였다면 친구 끊었을거야. 북플친구여도 끊었을 거다.



에린은 아마추어 다큐멘터리 감독이고 죄수들을 상대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다. 에린은 마크와 동거중이었고 이제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마크가 결혼식을 앞두고 잘나갔던 증권맨에서 잘려나가게 된다. 다른 건 할 줄 모르고 할 생각도 없었던 마크는 다른 데에서 자신을 데려갈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딥빡이 오고.. 에린과 다투기도 하지만, 그러나 에린과 마크는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고 있으므로 서로를 다시 용서하며 사랑하고 매일 섹스하면서 무사히 결혼을 한다. 이제 앞으로 돈이 마련되는 게 좀 불안해지니 결혼식 비용도 원래 예정보다 확 줄이고 신혼여행 기간도 확 줄였지만, 그러나 일등석 비행기만큼은 그대로 타기로 하고 보라보라로 신혼여행을 간다.


아름다운 바닷가로 가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포시즌스 호텔의 서비스도 즐기던 그들은, 어느날 둘만 타고 있던 보트에 부딪치는 가방을 건지게 되고 그 안에서 어마어마한 현금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USB 와 아이폰을 발견한다. 가방을 건지게된 바닷속에 잠수를 해보고서야 이것들이 실려있던 작은 비행기가 추락해서 모두 사망했다는 걸 알게되고, 그래서 이들 부부는 이 가방을 가지기로 한다. 이 많은 현금과 다이아몬드면 크- 지금 실직상태라 해도 먹고 사는 게 해결되어 버리니까. 그러나 갑자기 큰 돈을 쓰는 걸 누군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든 의심을 받을 터. 그들은 신혼여행을 예정보다 빨리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와서는 스위스로 가 계좌를 만들어 매달 정기적으로 그들의 통장에 입금되게끔 자동이체를 신청한다.



이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다. 게다가 책의 처음은 아내가 남편의 시체를 묻을 땅을 파면서 시작한다. 그러니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만약 영화로 만들어졌어도 재미있었을텐데, 등장인물들의 성격 때문에 책 읽기를 여러차례 포기할까 고민했다.


신혼여행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데 안으로 잠수를 하면 거기 상어가 있다는 거다. 마크야 많이 해봤지만 에린은 그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한 번도 해본적 없던터라 이 액티비티 자체가 좀 두려운데, 남편과 함께 해보기로 한다. 그 때 남편은 주의사항 몇 가지를 알려주면서 이 바닷속에는 몇 종류의 상어가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어쩌면, 물론 안 나올 확률이 더 높지만 …… 어쨌든 당신도 알겠지만, 그 녀석들이 나와도 걱정할 필요 없어, 녀석들이 우리와 거리를 유지할 테니, 아무 문제 없을 거야 ……  하지만 어쩌면 뱀상어가 나올지도 몰라."

아, 세상에, 맙소사.

심지어는 나도 그 상어는 알고 있다. 그 녀석들이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상어다. 거대한 상어. 적어도 4,5미터는 되는.

이제 다이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예 모르겠다. 나는 마크를 바라본다. 그는 나를 본다. 파도가 뱃전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들려온다. 그가 웃음을 터뜨린다.

"에린? 당신 나 믿지?"

"그래." 나는 마지못해 대답한다.

"녀석들이 당신에게 다가갈지는 모르지만, 해치지는 않을 거야, 알았지? 그가 내 눈을 빤히 바라본다.

"좋아."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P.145-146)




아, 나는 너무 싫다. 아니, 지가 상어야?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조차도 제대로 모르며 살고 있지 않나. 그런데 하물며 상어를 지가 알아? 왜 그 상어가 해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 믿지?' 로 확신하는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거다. 너무 머저리같고 멍청하잖아. 아니, 지가 그 상어냐고. 바다 저 깊은 곳에서 헤엄치는 뱀상어냐고. 지가 뭔데, 그저 영국에 거주하던 백인 남자1에 불과하면서, 보라보라 바닷속에 있는 상어의 마음과 의지와 욕망을 어케 알고, '걔네들은 널 해치지 않을 거야, 나 믿지?' 이러고 있는거지?


인간은 매우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인간이다. 우리는 살면서 숱하게 듣고 또 말하지 않았나. '나도 내가 그럴줄 몰랐어', '나 정말 이런 사람 아닌데', '나 전에는 한 번도 그래본 적 없어' 라는 말들... 그래, 내가 욕하던 행위를 내가 하는 게 바로 인간이란 말이다.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한 면들을 살면서 계속 깨닫게 된다고.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어, 한 번도 그래본 적 없어, 라는 말은 얼마나 무의미한가. 상어가 설사 그동안 인간을 해치지 않았다한들, 이번에는 해칠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런데 자기가 뭔데 상어가 해치지 않을 거라는 걸 자기를 믿으라고 하는거야? 오빠믿지? 에서도 그 오빠 믿었다가 인생 종치는 것처럼, 저 말을 대체 어떻게 믿냐고. 하물며 자기를 건 게 아니라 상어에 대한 것을... 아, 어리석어. 너무 오만하다. 너무 싫어.


에린은 마크를 겁나 사랑하고 졸라 사랑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아 잘생겼어.. 이러는 사람이라서 마지못해 그래 라고 대답하지만, 나였으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당신이 상어야? 당신이 상어가 되어봤어? 상어가 물지 안물지 어떻게 알고 당신을 믿어?"



아.. 상어가 해치지 않을 거라고 자기를 믿으래. 어처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밥맛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싫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내타입 아님. 에린은 마크 잘생겼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잘생겨봤자 저런 사람 안좋아함. 헛소리하고 멍청하고 그러면 잘생긴 거 절대 빛안남.




에린은 돈가방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딱히 비호감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니까? 작가는 아마도 에린을 통해서 불완전한 인간에 대해서, 인간의 숨겨져 있던 욕망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잘 알겠다. 그런데 .. 하아. 너무 짜증나서 미쳐버리겠어. 돈이 생겼으니까 큰 돈이니까 갖고 싶은 마음은 나도 알겠다. 그런데 거기 아이폰이 있다? USB 가 있다? 에린은 남편 없는 틈에 신혼여행지 호텔에서 그 핸드폰을 켜보는 거다. 와 얼마나 내가 답답하던지. 그걸 왜 켜? 그걸 키고나면 돈가방 어딘가에 있다는 게 드러나는 거잖아. 내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자기들도 안 키려고 했다가 혼자 그걸 켜본단 말야? 그런데 켜기가 무섭게 그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는 거다. 너는 누구냐고. 그래서 무서워서 다시 끄고서는 이크, 어떡하지, 큰일났다, 이러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한담, 하고는 남편에게 우리 어떡하지, 내가 이렇게 했어.. 해버리는 거다. 문제는 자기가 일으키고 해결방법은 마크에게 알려달라고 하는것.

에린은 매사 이런 식인게, 남편과 의견이 다를 때마다 그냥 혼자 저질러 버리고나서 나중에 용서받으려고 하는 타입인거다. 그런식으로 자꾸 자신들을 드러내. 그 다이아몬드도 그렇게 많은데 그걸 한꺼번에 가서 돈으로 바꿀라고 해봐, 그러면 그거 너무 수상하잖아. 그래서 남편하고 또 의견충돌 일어나고.

처음에는 남편의 지인이 소개한 중간상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매각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 쪽에서 연락이 와서는 "출처가 문제되는 것 같아서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거다. 여기에서 내가 빡쳐버리는데, 자, 내가 들은 말이 '출처가 문제된다'는 말이다. 이 말에는 아주 여러가지 뜻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남편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이 다이아몬드 자기네가 사줄 수 없대, 라고 말하며 이유를 얘기할 때는, 내가 들은 그대로 "출처가 문제되는 것 같아서 안된대" 라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에린은 그 얘기를 듣고 자기 혼자 '음, 블러드 다이아몬드 같아서 그러는구나' 생각하고 남편에게 얘기할 때는 '피 묻은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해서 안된다고 해' 라고 해버리는 거다. 대환장...



물론 책에서는 이것이 큰 문제로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나는 저게 너무 싫은 거다. 내가 들었으면 들은 말을 그대로 전해야지, 그걸 자기 머리에서 각색해서 자기가 해석한 걸 전달하면 어떡해?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


책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만약 그 출처의 문제가 '도난신고 당한 다이아몬드' 라던가, '이거 원래 어디 소유였네요' 등의 출처 문제였다면, 그들은 금세 타깃이 될 게 아닌가. 그런데 이걸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해서 겁을 먹었네' 라고 해버리면, '그러면 다른데 가자' 하고 걍 답이 나와버리잖아. 위험을 불러들이고 그걸 모른척해버리는 게 될 수 있다고. 심지어 위험을 불러들였다는 사실 조차 모르면 거기에 어떻게 대비를 하냔 말이다.



이런 일은 주변에서도 곧잘 일어난다. 들은대로 전달하지 않고 자기가 해석한 대로 들려주는 일. 진짜 이런 사람들 개싫은데, 회사에서 임원1이 "보쓰가 외출할거다" 라고 해서 보쓰가 외출하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보쓰가 외출을 안하는거야.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외출을 안해. 그래서 임원1한테 '외출한다고 하셨어요?' 물었더니 그렇다는 거다. 안하시는데요?



"어? 오늘 보고는 그만 받겠다던데?"

"그리고 외출하시겠대요?"

"아니, 보고를 그만 받는건 시간이 없어서일거고 시간 없는 건 외출해야 돼서 아니야?"

"그러니까 보쓰가 직접 외출한다고 말씀 하셨어요?"

"아니, 그 말은 안했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씨발 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서... 이런 게 한 두번이 아니라 그 다음부터는 '외출하신댄다' 이러면 내가 묻는다.



"본인 입으로 직접 외출한다고 말씀 하셨어요?"


재차 확인한다. 들은대로 얘기하세요, 자기만의 고유한 해석 들려주지말고... 아 딥빡와 진짜. 근데 에린은 내가 딱 싫어하는 그런 유형인거다. 너무 싫어 진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이러면 남편이 화내겠지, 그렇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어, 어떻게든 해결하자, 그리고 나중에 솔직하게 말하자' 이렇게 해서 문제를 일으킨 다음에, 남편이 너가 그러는 건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어버리잖아, 하면, '맞다, 내가 잘못했네'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의 반복...

그리고 '어? 이사람은 12345 라고 얘기하네? 그것은 커피가 맛있다는 뜻이잖아?' 하고 남편에게 '그 사람이 커피가 맛있대' 해버리는 거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진짜 개싫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책의 주인공은 에린이다. 마크가 아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반전을 가지고 있고, 에린은 나쁜 여자가 아니다. 그러나 에린이 나쁜 여자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나랑은 성격적으로 너무 안맞는 여자다. 너무 스트레스 주는 성격이야. 아이폰 켤 때부터 너무 싫었어 ㅠㅠ 그걸 왜 켜, 왜... ㅠㅠ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앞날을 준비하던 에린은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으려 했건만 순식간에 갑부가 된다. 그러나 그녀가 갖게 된 많은 돈은 애초에 그녀의 것이 아니었던지라, 그녀에게 순간순간 그녀가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이 닥쳐온다.


견물생심이라고, 눈앞에 놓이면 갖고 싶어지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걸 갖고 여유롭게 살면서 내내 마음이 불안정해야 한다면 으, 나는 싫어. 내가 만약 에린과 같은 상황에서 저 가방을 주웠다면, 나는 경찰에 갖다주자고 마크에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 남편이 '그걸 가질테야, 아무도 모를거야' 라고 한다면, 나는 그걸 가진 후의 불안함을 같이 갖게 되는거라, 그에게 헤어지자고 말할 것이다. 아니, 나는 그렇게 못살아, 불안함까지 가지고 살고 싶지 않아, 라고. 설사 내가 그 돈을 가지기를 욕망했다한들, 아이폰은 켜지 않고 바닷속에 다시 빠뜨릴 것이다. 하여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선택하지 않을 것들을 그녀는 선택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두려워지는 비밀이 생긴다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그것이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해야하니까.

나는 저런 상황에서 '이렇게나 큰 돈은 이런식으로 갖게 되는건 반대야'라고 말할것이고, 그랬을 때 나랑 같이 발견한 내 남편 혹은 다른 가족이 '응 맞아 경찰에 가져다주자'고 말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엄마, 여동생, 남동생 모두 나랑 같은 의견일 것 같은데 우리 아빠...는 갖겠다고 할 것 같다. 킁킁.

칠봉이라면 어땠을까... 칠봉이라면 갖겠다고 하지 않았겠지만 설사 갖겠다고 해도 내가 설득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칠봉아, 이러면 안돼, 우리 삶이 위험해져, 너 실직하면 내가 먹여 살릴테니까 이 어마어마하게 큰 돈을 욕심내지마, 세상에 공짜로 이렇게 큰 게 주어질리는 없어, 공짜는 기프티콘 정도가 적당한거야...

그런데 칠봉이가 근근이 먹고 살기는 싫다고 이 돈을 굳이 갖겠다고 한다면........




지친 금요일이라 그런지 이런 성격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소설을 읽고나서 급격하게 다운되어 버렸다. 금요일은 원래 신나야하잖아. 너무 다운돼 ㅠㅠ 그래서 오전에 외근을 나갔을 때 안되겠다, 이 스트레스를 좀 잠재워줄 게 필요해, 하고는 근처의 스벅으로 들어갔다. 초코크루아상먹을거야!! 그렇지만 내가 간 그 지점에는 초코크루아상이 없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너무 새드해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픔의 새드니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되겠다, 사무실에 버터와플과 호두파운드케익이 있으니 그거라도 먹어야지.




이 책 읽는동안 내내 '스콧 스미스'의 《심플 플랜》이 생각났다. 심플 플랜에서도 주인공은 갑자기 돈벼락을 맞는다. 그리고 그걸 갖기 위해 벌어지는 이 평범한 남자의 살인, 살인들.. 진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일할 거 잔뜩 쌓아뒀는데 에린과 마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다다닥 페이퍼를 써버렸네. 휴.. 이제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것들을 읽어야겠다. 주인공하고 사랑에 빠지는 게 낫지, 주인공한테 성격적으로 빡치는 것은 진짜 할 게 못되는 것 같아. 아 졸라 스트레스 받아...



알렉사는 그 일이 나를 화나게 하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하도록 내버려둘 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 P494

그녀는 나를 웃게 한다. 그리고 내가 꽤 오랫동안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때때로 적절히 필요한 사람들이 당신의 삶 속에 들어오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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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9-10-25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먹으면서 이 포스팅 보는데, 몇 번 빵터져서 ㅋㅋㅋ 음식 뿜을 뻔했습니다. ㅎㅎㅎㅎ
아니 지가 상어야? ㅋㅋㅋㅋㅋㅋ 아니 정말 지가 상어래요? 뭐야 뭘 믿어 말어 ㅋㅋㅋㅋ
여자도 정말 답답한 성격이네요. 물론 그래서 이야기가 전개되겠지만....... ㅋㅋㅋㅋㅋ
이야기는 재미있어 보이는데 캐릭터는 정말 비호감이네요.

맞습니다. 공짜는 기프티콘 정도가 적당하지요.

다락방 2019-10-25 14:41   좋아요 1 | URL
너무 싫어요. 나 믿지? 오빠 믿지? 믿긴 뭘믿어. 이젠 상어까지도 자기를 믿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상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요, 바로 그런 성격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들이 진행되어 가는 것이지만, 저는 너무 저랑 안맞아서 와 스트레스 대박인 독서였어요. 제 읽기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나친 몰입독서라 이렇게 빡치는 등장인물 나오면 읽으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어떻게 해야 등장인물과 거리두기가 가능해질지 연구, 또 연구해봐야겠어요. 그것이 이 책을 읽은 후의 저의 과제입니다.


그나저나, 점심은 맛있게 드셨습니까? ㅎㅎ

공쟝쟝 2019-10-2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린.... 싫네요...ㅋㅋㅋㅋ.... 마크도 웩.. 하지만 부창부수라고 서로에겐 찰떡 이겟조.. 흔히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다락방님의 페이퍼를 보니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만 드네요 ㅋㅋㅋ 에린식의 착함, 곤란해...

다락방 2019-10-28 08:11   좋아요 0 | URL
에린이 착한것 같진 않아요. 어차피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나중에 용서를 비는 스타일이라... 굉장히 이기적인 타입이랄까요. 아오 너무 싫어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너무 성격적으로 저랑 안맞으면 책읽기가 곤란해져 버려요. 읽고 나서도 화딱지가 나서 ㅠㅠ

상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