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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知의 향연』노엄 촘스키 지음, 앤서니 아노브 엮음, 이종인 옮김, 시대의창, 2013. 1.

 

세계화를 주도하는 팍스아메리카의 심장에서,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는 정의롭지 못한 권력과 자본에 날카로운 메스를 가한다. 전 세계가 미국화한 자본주의에서 미국은 버트런트 러셀, 노엄 촘스키, 에드워드 사드, 마이클 영과 같은 실천하는 지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화로 선회하지 않고, 나선형으로 우회할 수 있는 진보의 힘이 공존한다.

그동안 접해왔던 촘스키 책의 대부분은 사회 비판과 관련한 책이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 하는가』,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과 기존의 책들은 사회개혁에 관련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출판된 『촘스키, 知의 향연』은 언어학자로서 촘스키의 업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상식적 수준으로 ‘변형생성문법’을 이해하고 있는 나에게 『촘스키, 知의 향연』은 그의 사상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오십 여 년에 걸친 촘스키의 글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글을 선별하였다고 하니, 언어학자와 정치평론가로서의 서로 다른 영역의 촘스키를 함께 만나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칼 구스타프 융 지음, 김세영 옮김, 부글북스, 2013. 1.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 <데인저러드 메소드>는 칼 구스타프 융과 그의 내담자였던 사바나 슈필라인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우리 안의 선, 악, 그림자를 드러낸다. 정신병의 근원에 성(性)이 있다고 생각했던 프로이드와 달리 융은 무의식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무의식의 그림자를 살펴보는 것, 그것이 자기를 이해하는 출발이며 종결점이다. 융의 분석 심리학에 토대를 두고 있는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는 제2차 세계대전은 인간이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타인에게 전가함으로써 나타난 대표적인 사건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림자를 직면하고 스스로 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를 읽는다면 좋겠다.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성장은 상보적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 개인의 도덕성은 사회의 도덕성을 결코 넘어설 수 없다. 경제적 측면의 성공이 인간의 성찰과 자기 이해를 가져오지 못한 현대인에게 성찰의 기회를 가져올 책이다.

 

 

 

 

 

 

 

 

 

 

 

 

 

 

 

『정치심리학 - 사례로 알아보는 정치심리학 입문서』데이비드 패트릭 호튼 지음, 김경미 옮김, 사람의무늬, 2013. 1.

 

이번 대통령 선거만큼 대중 심리가 궁금했던 적은 없었다. 역사적 사실과 각각의 후보가 내놓은 정책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론이 아닌 질의 응답만이 세 번 이루어졌다. 후보에 대한 검증은 거의 불가능했다.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책임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선거도 아니었다. 하우스 푸어의 급격한 증가가 보수적인 선택을 하게 했다고 한다면, 여당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멘붕은 이제 그만, 철저한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 지금은 민주주의를 공부해야 할 시간』 김비환 지음, 개마고원, 2013. 1.

 

요즘은 ‘정보 편향’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공중파(특히 MBC)와 종편의 정치 시사 뉴스를 5분 이상 들을 수 없다면, 나의 정체성은 진보인가? 만일 이 사회가 건강한 사회였다면, 나는 자칭 ‘보수’였을 것이다. 미국과 같은 사회의 보수는 철저한 자기 도덕을 갖고 오블리스 노블리주를 실천한다. 우리 사회는 기존의 세상을 바꾸겠다는 진보에게 더 철저한 도덕을 요구한다. “어떻게 진보가 그렇게 비도덕적이야?”라고 생각한다면, 묻고 싶다. 기존의 도덕률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희망 없음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려니, 알게 모르게 만성 스트레스도 있고, 세상에 대한 원망도 쌓인다.

지난 주 MBC 전 PD수첩의 최승호 PD의 『응답하라, PD 수첩』특강을 들었다. 87년 6월 항쟁의 기운으로 국민 주주 신문사가 만들어졌던 것처럼, 이번에는 국민이 주주가 되는 방송국을 만드는 것은 어떻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보편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진보는 진보 매체만, 보수는 보수 매체만 보게 된다면, 자가 발전만을 계속하게 되고 바르게 세계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공중파를 정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전히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그의 신념에서 위안을 받았다.

이제 나의 일상과 무관할 수 없는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인간과 삶의 정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고정된 채널에서 벗어나서 ‘열심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정치학자의 글을 통해서 내 생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정치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의 자세로 민주주의를 공부해볼 생각이다.

 

 

 

 

 

 

 

 

 

 

 

 

 

 

 

『길들이는 건축 길들여진 인간』이상현 지음, 효형출판, 2013. 1.

 

마지막으로 일상에 여유와 실용을 가져 올 건축 책을 추천한다. 스스로 집을 짓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지은 사람의 의도와 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건축물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는 말에 책을 찬찬히 넘기다 보면, 건축과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고,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오래 오래 생각하게 된다. 건축물과 의약품의 비교도 재미있다. “약은 질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때때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복용법과 장기 복용 시 유의사항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 집을 지어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말이다. 집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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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2013-02-0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으나, 필독해야 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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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2013. 1.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 왜 미국 민주주의는 나빠졌는가』벤저민 긴스버그, 매튜 A. 크렌슨 지음, 서복경 옮김, 후마니타스, 2013. 1.

『증오 상업주의 - 정치적 소통의 문화정치학』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2013. 1.

『철학의 세 가지 질문 - 살아가면서 끝없이 하게 되는 고민에 대한 해답 찾기』마이클 켈로그 지음, 이진경 옮김, 지식의숲(넥서스), 20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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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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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죽음은 삶의 방식을 선택한는 우리의 힘!!!

 

『죽음이란 무엇인가』셰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엘도라도, 2012. 11.

   

체르노빌 핵발전소(원자력 발전소)과 비교해서 네 배 이상의 피해를 입혔던 후쿠시마 사태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지리적 위치를 고려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피해 반경을 벗어나 있지 않지만, 어마어마한 대재앙 앞에서 우리는 얼마만큼의 성찰을 구체적으로 삶으로 끌어 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이 일본인의 삶에 미친 피해를 알기 위해서는 사태 이후, 재난 지역의 인공 유산과 심장 발작의 전후 증감률을 살피면 된다. 핵이 인체에 미치는 가장 큰 피해는 암이지만, 십년 이상 진행되어야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지금 당장 파악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일본의 보수 정부는 핵폭발의 피해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에서 만난 일본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러한 사태에 대한 일본인의 변화가 의외라고 말한다. 이전에는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내수가 위축되었지만,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엄청난 인재 앞에서, 오히려 일본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예기치 않은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것으로 그들의 패러다임이 전환한 모양이다. 집단 죽음이라는 대재앙이 그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과 죽음은 서로 등을 맞대고 있지만, 많은 철학은 삶을 철학하는데 죽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예일대학에서 17년째 최고의 명 강의를 하고 있다는 셸리 케이건 교수는 ‘죽음’을 미화하지 않고, 이성과 논리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철학으로 끌어 온다. 형이상학과 가치론으로 죽음의 본질을 탐색하여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지의 성찰을 이끌어낸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기 위한 단 하나의 전제는 우리는 모두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죽음은 나와 내 인격의 끝”

 

형이상학자이든 유물론자든 우리는 누구나 사후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케이건은 종교 영역 밖에서 죽음을 이야기하자고 한다. 삶과 죽음, 영혼·육체와 인격, 죽음의 본질, 죽음과 삶의 가치, 죽음에 대한 태도, 자살 등에 대하여 14 강론으로 구성한다. 먼저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육체와 영혼이 따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이원론과 그 둘은 함께 존재한다는 일원론(물리주의)의 두 가지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본다. 이원론자들은 육체의 사멸 이후 존재하는 영혼을 믿지만, 물리주의자는 정신과 영혼을 분리한다. 육체의 한 형태로서 정신은 존재하지만, 육체를 벗어난 영혼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케이건은 실제로 “삶이 끝난 자리에서 삶은 시작될 수 없다.”(19쪽)고 주장한다. 그는 (죽음 이후 다시 삶이 시작된다는) 그런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죽고 나서 몸이 부활하거나 인격이 이식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죽음은 종말이고, 인격의 끝이다. 이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다.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이다(245쪽).

 

죽음의 양가성

 

죽음은 삶의 축복과 선물을 누릴 수 없는 상실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가장 나쁘다. 꽃 피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죽음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야기한다. 싹 틔우지 못한 죽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가져 온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 역시 그렇다. 살아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결별해야 하기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 반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할만한 측면이 있다. 삶 그 자체가 의미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삶은 각기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고, 십 수 년을 병실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대소변도 해결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삶 그 자체가 의미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 답할 수가 없다. 티끌만한 희망도 없이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삶은 죽음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남는다.

 

죽음은 몇 가지 전제를 가진다. 우리는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 아직까지 영생을 누리고 있는 예외를 누구도 본적이 없다. 모두 죽는다는 전제에서도 죽음이 한없이 무거운 까닭은 얼마나 살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죽음은 또한 반드시 삶의 끝에 있으면서 짝패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성찰은 삶을 바꾸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다양한 자본과 다양한 층위를 이루고 있는 인간 사회에서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 모두 한번 태어나서 반드시 한번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죽게 된다면 제한 상황은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 합리적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찬 일을 선택할 것이다. 적당한 목표를 설정하고 일상에서 얻는 기쁨에 집중할 수도 있고,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높은 성취 목표를 위해서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포기할 수도 있다. 앞의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삶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저자는 죽음에 대한 일반 명제를 뒤집어 생각하기를 권한다. 가령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는 명제가 당연하지 않다. 상황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무수한 예외들이 존재한다. 예견된 죽음은 임종에 앞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 둘러 싸여 있다. 또는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는 타인을 위해 대신 죽음을 맞이한다. <파이돈>의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셔야하는 상황을 알고도 제자들과 철학 논쟁을 벌였고, 흄은 죽음 직전까지 병상에서 사람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상황이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누구나 홀로 죽는다는 것은 참 명제가 될 수 없다. 그는 수준 높은 철학 용어에 사로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았을 법한 죽음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듯 서술해나간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죽음에 대한 결론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죽음에 접근하기 위한 입문서다. ‘죽음’은 철학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에 대한 장황한 서술이 아니다. 예일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철학 강좌였음을 기억하고 책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책은 강의를 위한 강의록처럼, 책을 읽다보면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새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목표 설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며 죽음에 대한 일반 명제를 기각해나가는 저자의 분석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넘어 서서 섬세하고 유쾌하기 까지 하다. 단, 죽음에 대하여 확실한 철학적 신념을 원한다면, 미진할 것이다. 이미 죽음을 자신의 삶으로 끌어와 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한 이들에게 이 책의 효용성은 매우 떨어진다. 다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고, 강의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좋은 철학의 기준이 참을 수 없는 ‘무거움’ 그 자체에 있지 않다면,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철학서로써 충분한 미덕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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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 2013-01-2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시안에서 죽음에 대한 네 가지 시선에 대해 자리가 마련된다고 알고 있어요.
가서 듣고픈데...죽음,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에요.
애써 피하지 않아도 되고...애써 도망 갈 필요도 없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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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고 스피노자 - 마음을 위로하는 에티카 새로 읽기
신승철 지음 / 동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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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고 스피노자』 신승철 지음, 동녘, 2012. 11.

 

21세기 대한민국의 83만원 세대, 김철수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스피노자, 그가 왔다.

 

고시원의 공동 화장실의 깨진 거울을 사이에 두고, 중세와 근대의 경계에서 ‘철학자의 철학자'가 될(된) 스피노자가 백수 청년 철수의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한다. 신간 『눈물 닦고 스피노자』는 그들의 불가능한 만남에서 출발한다. 스피노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십대 백수, 입시지옥을 통과해야 하는 여고생 주변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불안증, 우울증, 피해망상증, 신경증, 강박증, 과대망상증, 도착증, 공황 장애, 중독, 경계선 인격 장애, 조울증, 관계망상, 분열증, 공포증을 각각의 챕터로 한 스피노자의 철학 강의는 상담과 치유의 시간으로 전환한다.

 

스피노자는 철학 상담 처음부터 답을 제시한다. 정신질환은 이성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무의식이 자리한 곳의 배치를 바꾸고, 궤도를 수정할 수 있도록 “관계망에 대한 사유” 능력을 키울 때 우리는 정신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욕망으로 존재와 세계를 재구성할 것을 권유한다. 무의식적 욕망을 기꺼이 수용하고, 욕망의 주인이 될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 “스스로 창발(創發)한 욕망은 삶을 구성하고 세계를 재창조하는 활동력”이 된다. 나의 무의식을 ‘알아차림’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주변과 두려움 없이 접촉하고, 횡단하며, 변용하는 것, 그때 비로소 우리는 구조적 예속에서 벗어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트랜스포머가 될 수 있다.

 

‘철학공방 별난’에서의 삶

 

『눈물 닦고 스피노자』를 생산한 신승철 선생의 철학연구소 이름이 ‘별난’이란다. 욕망(desire)의 어원 “별에서 떨어져 나온 마음”에서 가져온 공방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그 명칭에서 저자의 삶이 이미 스피노자적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6~17세기 가장 코스모폴리탄이었던 경제 중심지 네델란드의 암스텔담에 살았던 스피노자는 부유함을 포기하고 겸손한 삶을 선택하는 것으로 한평생 철학을 했다. 도시는 익명성을, 소박함은 자유와 고독을 선취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별난’의 삶은 스피노자의 철학이 실천되는 공동체다. 별에서 떨어져 나온 마음들의 집합소에 넘쳐나는 관계지향의 삶, 함께 사랑하고 기뻐하며 외부에 대해 열려있는 일상 속에서 경계가 허물어지는 변용을 경험할 것이다. 고립된 섬처럼 파편화된 사람들은 타인의 신체와 결합하여 무수히 다양한 자아를 생성한다.

 

http://goham20.com/2021

 

철학하기를 가능하게 하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어렵지 않게 우리를 철학으로 유도한다는 점이다.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소피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난해한 개념으로 넘쳐나 미리 질리게 하는 철학책들과 달리 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입문서였다. 발신인 없는 의문의 편지는 “너는 누구니?”, “세계는 어디에서 생겨났을까?”와 같은 한 줄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퍼즐을 맞추듯 자연스럽게 철학적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게 한다. 청소년이 철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던 『소피의 선택』처럼 『눈물 닦고 스피노자』역시 접근성이 뛰어난 철학서다. 삶이 힘겨운 이 시대 젊은이들이 인문학에서 치유 할 수 있도록 소설의 형식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두 사람의 언어의 불일치, 시대의 이해를 어설픈 매듭으로 연결하는 한계가 있지만, 아픔을 치유하는 공감할 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책은 또 다른 책으로 연결된다.『눈물 닦고 스피노자』는 스피노자의 『에티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우리를 에티카의 세계로 초대한다.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마음 바꾸기는 쉽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을 바꾸는 것은 위대한 혁명이다. 삶을 전복하는 일, 욕망의 배치를 바꾸는 것은 개인에게 우주의 빅뱅에 비견할만한 일이다. 욕망을 읽고 배치를 바꾸며 변용하는 것, 그 속에서 우리는 슬픔을 기쁨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선해야 할 일은 당연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 그 순간 우리는 파편화된 자아에서 벗어난다. 마주침에서 두려움 없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경계를 허물어 지평을 넓혀가면서 우리는 서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욕망을 함께 나눌 ‘별난 공방’이 도처에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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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 2013-01-2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근성이 뛰어난 철학서..맞아요..^^
욕망의 재 발견....저는 이제 욕망하려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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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글쓰기』모리스 블랑쇼 지음, 박준상 옮김, 그린비, 2012. 12.

 

철학적 사유를 이끄는 글쓰기는 논리와 논거가 충실한 명징한 언어가 불가한 경계일 때가 많다. 블랑슈는 그의 내밀한 일상처럼, 여백과 침묵 속에서 사유의 단상을 구성한다. 형식 자체가 낯설어짐으로써, (죽음, 작품, 타자, 저자, 수동성, 밖이라는) 각각의 개념이 하나의 전체 맥락에서 흐트러지지 않는다. 철학과 문학이 확고한 개념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가능성을 의심하는 지점에 서 있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비(도서출판b), 2012. 12.

 

가라타니 고진은 맑스주의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논쟁으로 이끌어간다. 그는 맑스주의 사적 유물론에서 강조하는 ‘생산양식’의 자리에 ‘교환양식’을 대치하여 역사를 새롭게 기술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이 전망이라고 한다면, 현재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획일화되고 있는 세계정세의 미래를 추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이상 평전』김민수 지음, 그린비, 2012. 12.

 

삶과 작품이 명확한 분석으로 포섭되지 않는 문제적 작가 이상의 평전이 새롭게 나왔다. ‘열린 텍스트’라는 전제에서 때로는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이상의 작품에 대해서 저자 김민수의 『이상 평전』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여성편력, 퇴폐적 낭만주의, 외부자적 시선의 한가로운 산책으로 이해되던 이상의 생애와 작품은 ‘융합예술과 혁명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된다. 아마도 최첨단의 예술과 접촉하며 문화 생산자였을 새로운 이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공황 르포르타주』 이황 지음, 북퀘스트, 2012. 12.

 

‘공황 전문 기자’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한참 전에 한국일보 이황 기자는 40년을 공황 취재를 했다. ‘공황’은 바로 한국 현대사와 자연스럽게 연결었고, 그곳은 언제나 특종과 고발의 현장이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후일담까지 가득한 이 책을 통해서 2012년 대통령 선거의 선택과 정보 부재 (또는 편향)와 어떤 연결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휴먼 선집』최민식 지음, 눈빛, 2012. 12.

 

한국에 단 한 사람의 사진작가가 있다면, 나는 바로 ‘최민식’이라는 세 글자를 또박 또박 말할 것이다. 제 1세대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오로지 인간, 그것도 한평생 카메라에 포섭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그의 사진에는 잉여가 없다. 오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딸조차 “가난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서 돈을 번다.”는 뼈아픈 검열을 했다고 하지만, 그의 시선은 모두 애정에 기반한다. 여전히 성실하게 셔터를 누르고 있는 최민식 작가의 글과 사진 속에서 깊은 힐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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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우울증』사이토 다마키 지음, 이서연 옮김, 한문화, 2012, 11

 -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현대인의 마음의 병, 신종 우울증을 해부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울증’이라는 자가 진단을 내린다. 자살을 시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끔찍한 범죄와 연루된 사람들 또한 우울증으로 오랜 은둔 생활을 했다고 고백한다. 도처에 널려 있으나, 누군가는 감기처럼 앓기도 하고, 누군가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십 년 전만 해도 평범하지 않았던 질병이 마치 감기처럼 이야기된다. 사람들은 모두 우울증의 전문가인 듯 이야기한다.

 

한때 우울증은 유럽처럼 선진국 사람들이 실존적인 문제와 삶의 권태로부터 야기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생존 자체가 목적인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우울증’은 왠지 사치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에게 마음을 돌보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쌍용 자동차 희생자가 스물세 명으로 늘어나면서, 더 이상 우울증은 개인의 심인적인 것으로 간과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어떻게 개인을 불안으로 잠식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에서 도피하여 운둔하게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병은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치유 할 수 있다. 인지 치료를 통해서 우울증을 없애려는 ‘과학적’ 노력은 계속되면서, 정신 질환 신약 또한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에 그 원인이 있다면 우울증은 정신 질환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사라질 질병이 아니다. 정신의학자인 저자 사이토 다마키는 우울증이 개인적인 질병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이 시스템에 의한 병리 현상이라면, 그 치유법 또한 달라질 것이다.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 신근영 지음, 북드라망, 2012. 11.

 

 융, 프로이드, 사바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데인저러스 매소드>는 융이라는 위대한 분석 심리학자를 이해하기 위한 단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정신분석이 어떤 방식으로 환자에 접근하여 임상 치료를 하는지에 대하여 기초 지식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세 명의 정신과 의사가 어떻게 무의식이 사로잡히고, 자신의 욕망과 충동에 페르소나가 덧씌우는지,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이 각 각 어떤 통찰을 얻게 되는지의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융의 전체 삶을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구스타프 융이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 집단 무의식을 발견하는 학문적 여정을 함께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였다.

 

반면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은 스스로 “걸어다는 정신병원”이었던 융의 삶 전체를 종횡무진 가로 지르며, 우리 모두 자기 삶의 치유자가 되어야 하고,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내 마음의 별자리인 ‘콤플렉스’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본질을 알게 되고, 우리는 통합된 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 나를 알고,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면 드러난 의식만으로는 자기를 알 수 없다. 답은 우리 안의 무의식속에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분석 심리학은 힘을 갖는다.

 

『대동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김태진 지음, 북드라망, 2012. 11.

 

‘대동 세상’을 꿈꾸었던 중국의 정치사상가 강유위(캉유웨이)가 백여년 전에 썼던 책, 『대동서』와 그의 삶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 세상’을 꿈꾸었던 강유위의 생애, 사상, 당시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적 실상을 바탕으로 그가 주장했던 유토피아의 실체를 탐색하는 과정이 한편의 여행 안내서로 구성되어 있다.

 

신진 정치학자 김태진은 이상사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담고 있는 『대동서』를 현

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읽는다. 계약결혼, 보편 세계, 경쟁 거부, 100년 전 주장이 현재에도 유효하다는 점이 놀랍다. 밥벌이에 지쳐 삶을 산다는 것이 괴로운 - 불안하고 불온한 현대를 살아가는 - 사람들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앞의 북드라망에서 만든 ‘마이클’ 시리즈(나의 클래식 시리즈) 두 권의 책에 덧붙여 :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유쾌하게!” 라는 출판사의 기획처럼, 융 입문서로 훌륭한 책이다. 몇 년 전 수유 연구실에서의 짧은 경험 탓에 그들의 학문적 지향점을 힘차게 지지해주고 싶다. 공부는 친구와 함께, “대가 옆에서 대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지식 공동체로 코뮨을 이룬 수유너머의 도반이 쓴 책이라는 점, 이 책들에 대한 믿음은 거기에서 나온다.

 

『상처 주는 학교- 우리 교육의 희망과 대안을 찾아』, 커스틴 올슨 지음, 노승영 옮김, 한울림스페셜, 2012. 11.

 

『미국의 공교육 개혁 - 빛과 그림자』를 보면, 우리의 상황과 미국의 실태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 공교육을 개혁하기 위하여 미국에서 시행된 정책들이 어떻게 공교육의 그림자로 환원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 책의 연장선에서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상처 주는 학교- 우리 교육의 희망과 대안을 찾아』다. 공교육에서 희망과 대안을 찾으려는 교육 전문가 커스틴 올슨 (Kirsten Olson)은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정책이 어떻게 학교를 상처로 물들이는지를 알아차리고 치유할 것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간다.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이 도입되면서, 교육은 노골적으로 자본의 논리에 흡수되었다. 참된 배움과 인성을 기르기 위한 전인 교육은 사라지고, 정부는 평가 국가로서 자리매김했다. 학업성취도, 학교 평가, 책무성, 교원 평가 등이 등장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기쁨이 사라져가고 있다. 교실은 학습된 무기력으로 학습 동기를 잃어버린 학생과 존경이라는 상징 자본 없이 입시를 준비하게 하는 교사의 만남의 장이 되어 가고 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은 사라지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비틀린 관계가 학교를 지배하고 있다.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뇌과학, 경계를 넘다- 신경윤리와 신경인문학의 새 지평』, 신경인문학 연구회 지음, 홍성욱, 장대익 엮음, 바다출판사, 2012. 11.

 

『뇌 과학, 경계를 넘다』는 뇌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이 함께 바라본 미래학에 관한 연구서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윤리적, 법률적,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뇌 과학은 뇌를 사회적 관계나 제도에서 분리하여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다. 뇌 과학자 뿐 아니라, 의학, 법학, 철학, 인지과학, 과학기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분야다. 뇌 과학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의 생각과 통섭하지 않고서는 이해될 수 없는 학문 영역이다.

 

‘뇌에 문제가 있는 범죄자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식물인간에게 인격이 있는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약을 먹으면 안 되는가?’ ‘과연 인간의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등의 물음은 뇌 과학적 지식만으로 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뇌 과학, 경계를 넘다』는 다양한 정책과 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뇌 과학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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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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