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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을유문화사, 2016. 1. 20.

 

2014년 출판된 책이 다시 독자와 만난다. 9년에 한번 인간의 세포 하나하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다. 그렇다면, 내 몸의 주인이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생물은 연결을 통해서 살아가는 공집합의 공생체 아닐까? 영혼과 육체의 이분법이 불가능한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인식과 배려의 출발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의식하거나 극복하는 과정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베셀 반 데어 롤크는 30년 이상 외상 후 스트레스를 연구하였다. 트라우마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해결책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나와 주변을 이해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메를로-퐁티의 지각현상학 읽기

류의근 지음,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2016. 1. 15.

 

앞서 주목한 몸은 기억한다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메를로 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읽으며, 육체에 대하여 성찰했던 시기가 있었다. 부인과 진료를 앞두고 고민이 많던 시기이기도 했다. 내 나름의 해석은 몸의 맥락이었다. 내 몸은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면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성으로 느껴졌다. 의사와 접속하는 순간은 환자로, 수영코치 앞에서는 수강생의 몸으로, 남성 앞에서는 여성으로 끝없이 변환한다.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은 의식이 아니라 육체로 철학을 전복한다. 삶은 육화된다. 의식에 비해 열등하게 취급받던 육체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던 메를리 퐁티의 출발점으로 의미있을 것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현암사, 2016. 1. 27.

 

감정사회학을 공부하던 시절, 어빙 고프만의 저서는 미시 사회를 이해하는 중심축이 되었다. 일상을 탐구하는 분위기가 드물었던 시절, 고프만의 사회학은 구조에 국한해서 공부했던 학부와 전혀 다른 사회학이라고 느꼈다. 망원경으로 세상을 진실을 보고자 했더 나에게 고프만은 세포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미경과 같았다. 고프만은 일상을 하나의 무대로 설정하고, 타인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자아를 연출하는 것이 사회하고 이야기한다. 비판없이 내가 맡은 지위에 따른 패르소나, 역할, 역할에 따른 행동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값싼 음식의 가격표에 가려진 자연, 사람, 문화의 값비싼 희생

마이클 캐롤런 지음, 배현 옮김, 열린책들. 2016. 1. 30.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싼값의 비정상성을 밝히고 있다. 불가능한 가격은 누군가의 가혹한 희생을 대가로 한다. 사회학 교수인 저자 마이클 캐롤런은 상생할 수 없는 자본주의 상품 생산 과정을 밝힘으로써, 제대로 된 대가를 지불하는 식품 체계를 구성해야 함을 주장한다. 싼값에 대량생산된 음식 이면에는 개발도상국의 수백만 소농들의 착취를 바탕으로 한다. 아프리카의 빈곤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효율성만을 강조함으로써 토지 오염과 환경 파괴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저자 식품이고, ‘먹거리 앞의 평등은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옥상의 미학 노트- 파국에 맞서는 예술행동 탐사기

이광석 지음, 현실문화, 2016. 1. 11.

 

이 책은 벼랑 끝에 작업실을 짓다’, ‘눈먼 스펙터클의 도시에서’, ‘벌리고 잇고 가로지르다’, ‘변경의 목소리와 감수성의 미학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평론가 이광석과 청년 창작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인터뷰에 참가한 23팀의 예술행동가들은 절망의 시대, 좌절 대신 사회 현실을 재료로 문화 정치적 실험을 통해서 그들이 꿈꾸는 에술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예술은 사회와의 경계에서 예술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 한다. 예술과 사회참여(또는 개입), 예술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행위를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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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2016-08-12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에 사회학입문서로 <나를위한 사회학>이란 책이 나왔던데요. 일본의 사회학 교수가 일상의 사회학에 대해서 쓴 책이였습니다.
이 책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더불어숲 2016-08-13 11:0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꼭 구입해서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