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네코아에서 절찬 상영 중인 일본인디영화페스티벌 작품 중 하나.
타고난 탁구 천재와 1인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범재의 이야기를
통통튀는 탁구공처럼 경쾌하게 그려냈다.
일단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이 즐겁다.
바가지머리 페코역을 맡은 배우는 가네시로 가츠키 원작의 영화 <고>에 나왔던 구보즈카 요스케.
<고>의 반항기 1000배 우울한 청춘은 사라지고 천진하고 귀여운 고교생으로 대변신에 성공.
진지한 스마일리로 나온 아라타는 그 선하고 유약해보이는 눈매때문에 인상적이었는데, 알고보니 옛날에 탐독하던 맨즈 논노의 모델출신 배우다. 거기서도 느낌이 참 좋았었는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타쿠미 상, 나카무라 시도 역시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해 나를 웃게했고....
<워터보이>와 <스윙걸즈>에서도 선생님이더니 이 영화에서도 탁구부 코치로 나온 다케나카 나오토 아저씬 역시 그 특유의 연기신공으로 모든 관객들을 사로잡아버렸다. 픗.
암튼, 언제나 이런 청춘물이 갖고있는 터무니없는 낭만과 귀여운 내지름이 좋다.
7월 말에 이번에 상영했던 인디영화들을 다시 앙코르 상영한단다.
<핑퐁>과 <녹차의 맛>은 다시 봐야할 영화 1순위.

이 아해가 페코로 나온 요스케 군. 바가지머리 느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