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에 대한 끝없는 예찬을 늘어놓고 낭만을 설파하지만

가을의 멋스러움과 고요하고 충만한 대기를 그리워하지만

건강한 일상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지만

마음은 두둥실 몇 번이고 먼 나라로 향하지만

결국

책상 앞에 하루종일 붙어앉아

가을내음이 나는지 마는지 햇살이 따사롭게 여물어가는 풍경은 그저 창밖에 비춰지는 것만으로 만족할 뿐.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버려도

그냥 맛있고 따뜻한 커피 한잔이면 다 괜찮아져.

그래, 그냥 그거면 충분.


런던의 브릭레인이라는 동네의 별다방. 저렇게 쨍하게 예쁜 곳이라면 그냥 상상만으로도 배가 불러와.

어느새 런던으로 날아가 열심히 지도를 보고 제이미같은 영국청년에게 찾아가는 길을 물어보는 내 모습이 그려지는 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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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10-24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포트벨로마켓 가는길.이었나?
저 촌스런 사진테.로 보아, 이때는 2003년! ^^


하루(春) 2006-10-2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예쁜색 스타벅스도 있다니...

Koni 2006-10-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가 모두 초록색인 건 아니군요. 파란색이 신선해요.

플로라 2006-10-2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ㅎㅎ 생동감이 넘치는데요 뭘~^^

하루님, 그쵸? 너무 예쁘죠?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저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더라는...ㅎㅎ

냐오님, 정말 쨍한 파란색에 노란 타이포가 잘 어울리는 별다방이죠. 초록만 고집하지 않는 유연함도 좋고...ㅎㅎ

플레져 2006-10-2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다녀온 그나라의 별다방도 콩다방도 서울과 넘 똑같은 외관이라 사진은 패쑤 ^^ 커피 한 잔 내려 마실까 말까...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