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월에 나의 샤핑 욕구를 뒤흔든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홍대 앞 한 구두가게의 반액세일!
B양이 점심 먹고나서 한번 가보자, 라고 할 땐
가비야운 마음으로 구경이나 할 생각이었으나...
찌질한 하루하루 야근과 주말근무에 시달리는 나 자신에게
선물공세를 한다, 라는 어림반푼어치 없는 명분으로 구두샤핑에 매진을 했으니....ㅜ.ㅜ
가방과 보석엔 도통 관심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이거이 지대로 반액세일충동구매...송치라는 말에...ㅜ.ㅜ

무려 9cm나 되는 브라운색 펌프스. 매장에선 편하게 또각거리며 신고 다녔지만 막상 길거리로 나서면...차원이 달라질거 같다는....^^;;

앞코가 느무 맘에 들어 질러버린 빨간애나멜 플랫. 청바지나 검은색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믄 딱!
어무이가 이렇게 사들여버린 나의 구두들을 보고 한마디.
이멜다가 따로 없다고....ㅜ.ㅜ
딸래미의 구두 허영을 모르는 것도 아니믄서...
"두고두고 신을거라공~" 하면서 나도 응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