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월에 나의 샤핑 욕구를 뒤흔든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홍대 앞 한 구두가게의 반액세일!

B양이 점심 먹고나서 한번 가보자, 라고 할 땐

가비야운 마음으로 구경이나 할 생각이었으나...

찌질한 하루하루 야근과 주말근무에 시달리는 나 자신에게

선물공세를 한다, 라는 어림반푼어치 없는 명분으로 구두샤핑에 매진을 했으니....ㅜ.ㅜ

가방과 보석엔 도통 관심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이거이 지대로 반액세일충동구매...송치라는 말에...ㅜ.ㅜ


무려 9cm나 되는 브라운색 펌프스. 매장에선 편하게 또각거리며 신고 다녔지만 막상 길거리로 나서면...차원이 달라질거 같다는....^^;;


앞코가 느무 맘에 들어 질러버린 빨간애나멜 플랫. 청바지나 검은색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믄 딱!

어무이가 이렇게 사들여버린 나의 구두들을 보고 한마디.

이멜다가 따로 없다고....ㅜ.ㅜ

딸래미의 구두 허영을 모르는 것도 아니믄서...

"두고두고 신을거라공~" 하면서 나도 응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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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7-02-0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는 브라운 펌프스가 탐이 납니다요.. 호옹 호옹~

플로라 2007-02-05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운 펌프스도 앞코가 멋지게 빠졌죠... 저거이 많이들 탐내더라구요...ㅋㅋ

moonnight 2007-02-0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저는 빨간구두가 탐나요. >.< 플로라님 구두장을 한 번 구경해보고 싶습네다요. ^^

플로라 2007-02-05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빨간구두 귀엽죠? ㅋㅋ 전 구두장은 없고 박스만 방구석에 쌓아놓고...^^;;;

플레져 2007-02-05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멋쟁이의 완성은 구두래요.
역쉬 플로라님~ ^^
브라운 펌프스는 그림의 떡.
이제 더이상 9cm 힐은 못 신어요...덜덜...

플로라 2007-02-06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전 멋쟁인 아니구 그냥 구두로 떨궈내지 못한 허영이나마나 채우는 정도...ㅎㅎ 저도 과감하게 맘 먹고 9cm힐 질렀으나 과연 얼만 신고 다닐진 의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