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Vincent Gallo - When
https://youtu.be/aEAakQH7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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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는 동안 그곳에 못 갈 거라는 걸 몰랐다. 그저 밖에 눈이 장관으로 내린다고 생각했을 뿐.

그다음은 비였다. 서리 낀 버스 속에서 우리가 정작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어리둥절함은 우리 주위를 한동안 떠다녔다.
걸음마를 익힌 아이처럼 우리는 풍경 속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저런 걸 공중에 띄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참 대단하기도 하지.
이 사람 아직 피라미드를 못 봤군. 흥.

이리 오너라~
어느 양반이 아침부터 시끄럽게!
(벌컥)
어머, 햇님이셨네~
나는 싹싹한 하인처럼 해가 준비한 잔치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거짓말 같은 날씨.
사람은 이래서 천국을 그렇게 쉽게 믿는구나 했다.
그래서 일단 자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고 하는구나 했다.
도시 삶에서는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없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들이 너무도 협소하다.
여행지에서 나는 매일 한 살이 되어 하루만 산다.

茶 한 잔 하고 가실래예?

茶보다 풍경에 더 취해……

풍경이 나를 마시는 중인 지도 몰랐지.

까꿍~ 이 시골에 이런 예술가가 있는지 몰랐지롱!

세상의 아름다움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
나는 얼마나 간절해지는지.

그곳에 연연해 말고 이리 오렴.

언제나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