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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파수꾼 (자처 혹은 좌초하는;) Agalma입니다.

최근 중고시장에 최고 할인가를 자랑하며 신간들이 대거 출몰하고 있는데요.

구매 홍수를 막는데 장바구니가 역부족입니다!!! 헉헉;

여러분들의 치열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가 좀 덜 사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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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우치, 알라딘 보틀 등 사은품이 탐나서 신간을 모아 많이 사죠. 엊그제 산 신간이 40% 할인가에 나온 걸 보고 살짝 약오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은품은 사은품이 아닌 셈? 반대급부로 이렇게 득템도 하니 군말 말아야 하는 걸까요;;?

단 권으로 사시는 분은 더 억울하실 듯해서 이렇게 알립니다. 제가 예전에도 알려 드렸듯이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꼭 중고알림 신청을 해 놓으세요! 지금 당장 안 사도 읽을 책 많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_~

개인 중고 판매자에게는 10% 이하의 할인가를 권고 제재하면서, 정작 알라딘 자체 판매는 20~40% 넘는 할인이 과연 정당한가, 중얼투덜. 집에 팔지 못하고 있는 신간들을 잔뜩 쌓아두고, 책 사냥꾼이자 독서 난봉꾼 저는 중얼투덜 영문도 모른 채 부지런히 사고 있습니다-ㅅ-;;

서두르세요. 외계인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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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무질 『사랑의 완성』 엄청 좋아서 아껴 읽는 중입니다. 사길 잘했어요. 정말, 정말...

우리를 난감하게 하던 책『특성없는 남자』의 특성ㅎ;들이 대거 나오는 게 반갑기도 하고, 그 책보다 좀 더 읽기 편해서 이 또한 좋습니다~

 

 

 

 

ㅡAgalma

 

 

 

 

 

 

 

 

 

 

 

 

 

 

 

 

 

 

 

 

 

 

 

 

 

 

 

 

 

 

 

 

 

 

 

 

 

 

 

 

 

 

 

 

어린 시절 나눈 우정이란 본래 나이가 들수록 더 특별해지는 법이다. 세월과 함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살갗에 난 솜털부터 가슴속까지 변하기 마련이지만 이런 친구관계는 이상하게도 전과 달라지지 않는다. 그건 세월에 따라 차례대로 다르게 변하지만 늘 `나`라고 부르는 존재와 비슷하다.(p8)

너도 인간의 자유란 주로 그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게 될걸. 인간의 행위는 언제나 거의 동일한 법이거든. 모두 비슷한 일을 하는데 빌어먹을 무슨 의미가 있겠니? 옛날에 나는 장롱 위로 기어올라간 적이 있는데, 수직의 공간체험을 충분히 이용해 이 동일성의 공간을 탈출해보겠다는 생각에서였어.(p13)

ㅡ로베르트 무질 『사랑의 완성』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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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5-1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저도 금일부터 중고알람 신청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거 한권씩 해야 되는군요...일괄로 한방에 하는 거는 없는 모양입니다...
한권씩 찬찬히 검토하며 신청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책사냥꾼 A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AgalmA 2015-05-18 20:53   좋아요 0 | URL
좀 귀찮긴 하죠^^; 그래서 정말 살 책만 추리게 되는 장점도 있지 않겠습니까ㅎ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한 권이라도 더 챙기려 들겠죠ㅋ;;

Juni 2015-05-1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AgalmA 2015-05-18 20:53   좋아요 0 | URL
네, 도움되시길 :)

에이바 2015-05-1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켑틱 창간호도 저 가격에 사셨어요?? 충격!! 저도 담으러 갑니다.. 아갈마님 감사해요. <사랑의 완성>이 아껴 읽을 정도인가요? 그 책도 함께...

AgalmA 2015-05-18 21:42   좋아요 1 | URL
네, 저 위의 이미지는 다 제 구매 목록 캡쳐입니다. 신간 외에도 희귀본, 절판본도 꽤 많았지요.
아, 도서정가제 때문에 책사냥꾼 짓이 거의 일상화가 되어서 죽겠네요ㅎ;;

스켑틱이 어제도 몇 권 나왔어요. 책 상태도 최상이고. 계속 중고매장을 주시하다보니 흥미로운 신간이 계속 나와서 이제는 이웃에게 전체적으로 알려야겠다 싶어서 글 올린 것^^

<수잔 손택의 말>은 무려 네다섯 권이 한꺼번에 출몰ㅎㅎ

<사랑의 완성> 저는 기대 이상! 페이지 마다 제가 저기 밑줄긋기 한 것 같은 문장들이 등장합니다 >_<)ㅇ

북다이제스터 2015-05-18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용하는데 2만원에 2천원 할인 쿠폰에 농락되어 매번 구입하지 못합니다 ㅠㅠ 추가 중고 책 기다리다가 남들에게 선수 뺏겨서 ㅠㅠ

AgalmA 2015-05-18 21:44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매일 그걸 겪고 있어요. 한권 더 모으다가 어느새 사라짐;; 진짜 이건 사야돼! 하는 책은 바로 사야 됩니다!
배송비 무료인 1만원 미만이라면 중고가 아닌 제일 싼 책을 이때를 대비해 준비해둬야 합니다. 그렇게 끼워서 사면 좋습니다b

달걀부인 2015-05-18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쇼핑의 노하우....이런 귀한 글들 모아서 책내도 되겠어요. 누가 살진몰라도!

AgalmA 2015-05-18 22:16   좋아요 0 | URL
ㅋㅋ 마지막 말이 촌철살인이신데요. 알라딘의 비밀들을 자꾸 털어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ㅎ 이래저래 저 점점 밉상 되어가는 거 같아서;;

cyrus 2015-05-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알라딘 대구점 죽돌이 cyrus입니다.

AgalmA 2015-05-19 01:10   좋아요 0 | URL
죽돌이시라뇨. 터줏대감 아니신가요^^;

이름 2015-05-1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 무법자>저자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분이더라구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영상을 본 후에 책을 구매할까 고민하다 결국 구매하지 못한..... 여전히 고민 중.........

AgalmA 2015-05-19 17:24   좋아요 0 | URL
다큐멘타리는 보지 못했는데, 프로필을 보니 책 제목처럼 젠더 무법자 같은 삶을 사신 것 같더군요.
리뷰가 없어서 좀 고민했는데, 이 분의 에너지와 지혜를 배우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름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니, 되도록 리뷰를 빨리 올려 보도록 할께요^^;

[그장소] 2015-05-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럼 중고를 이용해 볼까하다가 , 이 놈의 차이없는 가격 때문에 이왕 올거면 새책이 ...
그럽니다.(만, 그 경계를 허뭄은 이미 이뤼지고 있었던게 아닌가..하면서)
확실히 최상이라면 이왕 그럼 좀 더 닉네임을 아는 분 책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하며...생각이 이래저래 많아져요.
저는 책을 내 팔지 않을 텐데.. 그러니 가능함 오래 보관도 할 량으로
깨끗하게 보는 분들 알아둬야겠다..뭐..그럽니다.

모두 이 이 줄장미 떨구는 오월의 날들을 잘 보내시길..

AgalmA 2015-05-20 17:01   좋아요 0 | URL
본문에도 밝혔지만, 신간 경우 알라딘 직배송 중고책이 개인 판매자보다 훨씬 저렴해서 중고알림 신청을 꼭 해 놓으시라고 당부하는 겁니다.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이웃에게 있는 경우가 잘 없고, 있어도 배송비로 더 비싼 경우라..저는 알라딘 직배송을 주로 이용하게 돼요.

장미 향기와 덩굴들처럼 안부 잔뜩 주고 가셔서 감사했습니다.
그장소님 마음도 그렇게 활짝 피어 있기를... 지는 거 우리 두려워하지 말아요. 또 피우면 되니까.(바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