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쿤 올람과 체험의 예술을 동시에 수행한 예술가, 마크 로스코

 

 

 

 

 

 

 

 

 

 

 

 

 

 

 "그림은 노래나 말처럼 자연스러운 언어다"

 

ㅡ Mark Rothko(『마크 로스코』아니 코엔 솔랄, 도서출판 다빈치, p84)

 

 

 

로스코가 수년간 자신의 작품의 본질적인 목표와 관련해서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다.

 

어디에서 전시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 것인가?

 

관람객은 어디에 서게 할 것인가?

 

누구를 위해 그리는가?

 

미적인 체험이란 무엇인가?”

 

(『마크 로스코』아니 코엔 솔랄, 도서출판 다빈치, p205)

 

 

 

 

 

 

전시장 앞 포토존입니다. 로스코의 작업실.

 

저도 앞에서 찍어 보았는데, 사진 잘 나옵니다;

 

저 넓고 환한 작업실도 그의 나이 50에 가능한 거였지만...

 

내 경제력으로는 컴컴한 지하에서 곰팡이와 서식할 확률이 점점 높아져가고;

 

 

 

 

 

 

 

입구

 

 

 

 

 

 

 

 

포스터 10000원(큰 엽서와 크기 비교)

 

이번 전시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다고 합니다.

 

 

 

 

 

 

 

 

 

작은 엽서 1000원

 

 

 

 

 

 

 

 

큰 엽서 3000원

 

 

 

 

 

 

 

 

 

로스코 액자 20000원(화이트/블랙 두 가지)

 

스티브 잡스와 어떻게든 연결하려는 듯 아이폰 이미지와 유사;

 

 

 

 

 

 

 

 

 

로스코 액자를 벽에 걸어놓은 모습.

 

사연을 안다면, 로스코의 유작 Untitled(1970)를 저렇게 신혼집 분위기로 걸어놓고 맘 편하게 볼 수는 없을 거 같은데;

 

 

 

 

 

 

 

 

 

 

 

 기념품으로 산 마크 로스코 큰 엽서 Untitled(1970)와 마크 로스코 연필!

 

큰 엽서 발색이 포스터보다 더 좋아서 아쉽지만 이걸로 구매.

 

Untitled(1970)를 책상 앞에 딱 붙여놓고 '나는 지금 무엇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고민하게 되겠죠.

 

연필은 한 자루에 1000원! 향기도 좋고 그립감과 필기감 다 좋아요!

 

많이 사면 애착이 떨어질까 봐 소장용 하나, 선물용 하나 샀습니다.

 

전시장 가면 이건 꼭 사야 할 물건!

 

 

 

아 참, 로스코 그림 캔버스 모사화도 있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군요.

 

몇 십만 원 대라 살 사람도 없을 거 같아서;;;

 

 

마크 로스코 아로마 향수와 향초도 있었는데, 향수 살 걸 그랬나 싶어요.

 

그 향이 문득 생각나기도 해서...

 

200ml에 35000원; 향초 25000원...가격들이 너무하다;

 

배(전시관람)보다 배꼽(기념품)이 큰 격이 될까 하여 참았습니다.

 

 

 

 

 

그리고 가방. 비싸겠지 싶어 아예 가격 확인도 안해봄;

 

로스코 그림이 디자인적으로도 탁월하다 생각했는데, 사각의 가방이 충분히 그걸 담지 못한 게 더 놀라웠습니다;

 

 

 

 

 

ㅡAgalma

 

 

 

 

 

 

 

 

the irascibles(분노한 예술가들), 1950년 11월 24일

Photographer : Nina Leen-Time & Life Picture / Getty Images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앞 줄 : 테오도로스 스타모스, 지미 에른스트, 바넷 뉴먼, 제임스 브룩스, 마크 로스코

중간 줄: 리처드 푸세트 다트, 윌리엄 배지오츠, 잭슨 폴록, 클리포드 스틸, 로버트 머더웰, 브래들리 워커 톰린

뒷 줄: 빌럼 데 쿠닝, 애덜프 고틀리브, 애드 라인하트, 헤다 스턴

 

"나는 지금 열광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 그림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적이 일어나서 나 자신을 넘어서는 작품을 그리고 싶기 때문이야."
ㅡ Mark Rothko(『마크 로스코』아니 코엔 솔랄, 도서출판 다빈치, p115)

(미국 소설의) 점령은, 격렬한 열광을 자아냈습니다. 미국적인 삶은 프랑스 지식인들에게 폭력으로, 풍성함으로, 유동성으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미국 소설의 영향력은 혁명적인 서술기법에 있습니다. … 그 어떤 전통이나 도움 없이 미국 소설가들은 야만적인 잔인성을 통해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도구를 구축해냈습니다. … 이러한 영향을 받은 최초의 프랑스 소설들이 곧 미국에서 출판될 것입니다. 프랑스인은 여러분에게 빌린 기법들을 다시 반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심화시켰으며, 덜 효과적이고 덜 잔혹하게, 의도적으로 프랑스 취향에 맞게 변화시켰습니다. 끊임없는 교류 덕분에 두 나라는 자신들이 창안한 것과 버린 것을 서로에게서 재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이 외국의 책 속에서 ‘나이 든’ 포크너의 영원한 젊음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ㅡ예일대에 초청된 사르트르 연설(『마크 로스코』아니 코엔 솔랄, 도서출판 다빈치, 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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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5-08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크 로스코전 보러가고 싶은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너무 멀어서~~

AgalmA 2015-05-08 06:40   좋아요 0 | URL
가시라고도, 포기하시라고도 말 못하겠어요ㅡㅜ); 어쩌나요....흑

수이 2015-05-08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야겠습니다. 엽서를 사야겠어! 불끈 주먹을 쥐고 서울로!

AgalmA 2015-05-08 14:58   좋아요 0 | URL
프랑스에서 에밀 아자르 책 사 오실 때처럼 벅차는 체험이 되길... 약 두 달 정도 남았으니 그 안에 서울 오실 일 없으시겠어요. 겸사겸사 로스코 전시관람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1~2시간으로 끝낼 일은 아닌 거 감안하시고요^^;;

fledgling 2015-05-08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필은 꼭 사야겠어요~!^^

AgalmA 2015-05-08 15:06   좋아요 1 | URL
다시 가서 더 사올까 고민 중입니다^^; 5개묶음 한 세트로도 팔거든요ㅎ 이번 전시 때문에 급하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로스코 전시와 함께 상용화된 기념품들이라 로스코 특징을 최대한 살리려한 잘 계획된 상품들이었습니다.

fledgling 2015-05-08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는 아무래도 시끌벅적 하겠죠? 내일 점심먹고 가볼까하는데... 흐잏

AgalmA 2015-05-08 15:11   좋아요 0 | URL
저도 일부러 휴일 피해서 갔는데, 평일인데도 낮부터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 아주 일찍 가시는 게 최상일지도요.
로스코 그림의 명상적 분위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최대한 침묵 속에서 봐야 최상이니까요. 요요마 바흐 첼로곡이 내내 흐릅니다~

양철나무꾼 2015-05-08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크로스코를 강신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요.
강신주의 후광 (?) 효과때문에 더 좋아할 수 없었다는~--;
근데 이 페이퍼를 보니, 그림이 완전 제 취향이예요, ㅋㅋㅋ~.

AgalmA 2015-05-08 17:23   좋아요 0 | URL
저는 강신주씨보다 마크 로스코를 10년도 더 전에 알아서 로스코를 이 책 쓸 때 안 강신주씨와 그 후광효과 사실 별로입니다;
물론 먼저 안다고 더 잘, 다 아는 것도 아니지요^^;

양철나무꾼 2015-05-08 1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알라딘서재에 강신주 마크 로스코 나오자마자 님이 100자평 올리셨던 기억나요~^^

AgalmA 2015-05-08 17:31   좋아요 1 | URL
인지도 있는 강신주씨가 로스코 비평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강신주씨 책 평들을 보니 속상해서 제가 더 기를 쓰고 이렇게 로스코 예찬론을 펴고 있는 것이기도 해요^^;

cyrus 2015-05-08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니까 그림 엽서가 갖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기념품을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한 걸로 아는데 자세히 확인해본 뒤에 사야겠습니다. ^^

AgalmA 2015-05-08 19:13   좋아요 0 | URL
아, 온라인 주문도 있었군요. 그건 몰랐네요. 작은 엽서, 큰 엽서 묶음으로 팔던데 사신다면 전 큰 엽서 추천합니다. 인쇄발이 그게 더 좋아요. 가격은 3배; 암튼 잘 생각하셔서 사시길~

cyrus 2015-05-10 13:36   좋아요 0 | URL
알아보니까 제가 착각했어요. 온라인 주문은 안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AgalmA 2015-05-10 16:41   좋아요 0 | URL
곰곰이 생각해보니 엽서묶음 구매는 추천할 만한 게 못되는 거 같습니다. 야나님 전시 가신다고 하니 몇 개 선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ㅎ 인쇄가 전시그림을 충분히 대변해주고 있지 않아서 기념으로 1~2개, 도록을 따로 사는 게 더 나은 선택인 듯^^

[그장소] 2015-06-0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좋구나..^^

AgalmA 2015-06-01 20:40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