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1사진 - 2018 추석의 기억할 만한 지나침
작년 추석에는 옆자리 사람이 최은영 『쇼코의 미소』를 읽는 거 보고 경쟁심이 발동했었는데ㅋㅋ
나는 가족사진 몰래 찍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괜찮은 사진이 생겼다. 식사하는 내내 내리쬐던 빛을 잊지 못할 거야. 누룽지 해물탕은 별로였어.
● 책으로 노는 장난
지난 번에 산 Penguin book collection 'Virginia Woolf ㅡ A Room of One's Own Book Bag'도 그렇고 나 요즘 보라 몰입 중ㅎㅎ;
카를로 로벨리의 말처럼"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사로잡혀 있다"『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reality is not what it seems)』
● 내가 산 책
☆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세계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ㅡ 유시민 『역사의 역사』 읽으면 책 굴비가 주렁주렁 걸리는데 종이책이 있어도 완독을 못 해서 전자책 구매.매달 김영사 책 2~3권은 사는 듯ㅎ 딱 내 취향 출판사ㅋ☆ 애덤 아다토 샌델 『편견이란 무엇인가 :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로 이어진 편견에 관한 철학 논쟁을 다시 시작한다』ㅡ 어느 해 추석 때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구매한 종이책으로 읽다가 다른 책에 밀려 완독을 못 해서 전자책으로 다시 도전!와이즈베리 출판사 책도 자주 보는군. 이렇게 열심히 사는 데 안 걸리면... 그냥 내 취향 탓을 하자;☆ 김민영 『수학이 필요한 순간 :인간은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가』(인플루엔셜)ㅡ 복잡한 수식이 없다길래 냉큼ㅋ. 수학은 알고 싶고 어려운 건 싫고ㅎㅎ)
☆ 알라딘 9월 굿즈 - 본투리드 만년필 HEXA 차콜 블랙 E / 버건디 EF 비교이 달 내 목표는 본투리드 만년필 두 개를 다 가지는 것!비교해보니 음, 역시 색깔은 차콜 블랙이 좋고 필기감은 EF가 좋은 것으로 내 나름 판정✒
필사 아니다! 미셸 푸코와 이승우 문장이 비슷한 사유를 보여줘서 만년필 테스트를 위해 못생긴 필체로 적어봤다; 이승우 작가 책 제목을 엉뚱하게 적어서 다시 쓸까 하다가 귀찮아서 걍~
"보르헤스의 텍스트에 인용된 "어떤 중국 백과사전"에는 …(중략) …이 경이로운 분류에서 누구에게나 난데없이 다가오는 것, 교훈적인 우화의 형식 덕분으로 우리에게 또다른 사유의 이국적인 매력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의 사유가 갖는 한계, 즉 그것을 사유할 수 없다는 적나라한 사실이다."ㅡ 미셸 푸코 『말과 사물』 중 "그들이 이해하게 된 그것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ㅡ 이승우『만든 눈물 참은 눈물』 중
"보르헤스의 텍스트에 인용된 "어떤 중국 백과사전"에는 …(중략) …이 경이로운 분류에서 누구에게나 난데없이 다가오는 것, 교훈적인 우화의 형식 덕분으로 우리에게 또다른 사유의 이국적인 매력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의 사유가 갖는 한계, 즉 그것을 사유할 수 없다는 적나라한 사실이다."
ㅡ 미셸 푸코 『말과 사물』 중
"그들이 이해하게 된 그것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ㅡ 이승우『만든 눈물 참은 눈물』 중
이승우『만든 눈물 참은 눈물』책은 서재민 그림이 인상적이다. 최근 본 삽화 중 가장 맘에 든다. 에드워드 호퍼 그림 느낌도 나고. 소설은 평이하지만 그림 때문에 소장 욕심이 난다. 선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