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여유로운 금요일 저녁에는 오히려 마음이 바빠진다. 주중에 일에 치이다 보면 주말이 그립고, 막상 주말이 시작되면 아까운 시간이 간다는 생각에 더 그런 것 같다. 차에 달린 네비게이션에서도 오늘같은 금요일 아침이면 꼭 떠들어댄다. "와우! 오늘만 보내면 즐거운 주말이 기다리고 있네요!!!"
주중에 틈내서 보는 책도 나름대로 맛이 있지만 솔직히 "감질맛"이다. 출근생각에 넉넉히 보지 못하는 것이 내 성격인듯하다. 그러니 뿌듯함보다 오히려 감질맛이랄 수 밖에.
몸이 안좋다. 퇴근하자마자 약 퍼마시고(?)도 모자라 등짝에 두개씩이나 붙이고 읽다만 책을 들여다봤다. 무려 7만냥짜리 책이고, 그림만해도 거의 1천장에, 상하권 합해 페이지 수가 1천장이 넘는 그림책이다. 고이 모셔두고 때만 기다렸는데 오늘에서야 마침표 도장을 찍었다.
이번 주말엔 좀 할 일이 많다. 그래서 리뷰를 쓰고 싶은데... 도저히 허리가 아파 앉아있기가 힘들다. 그만하고 드러눕는게 좋을 것 같다. 나이 한살한살 먹으니 어르신들 늙어서 몸 아프다는게 이해되고, 날씨 차면 무릎 시리다는게 이해된다. 에잇...된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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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