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 비상 걸렸다.
휴대폰으로 LCD로 돈 못 벌어서 비상걸린게 아니고, 전 직원이 계열사인 파워콤의 Xpeed 못 팔아서 안달이 났다. 일로 만나는 사람마다 LG와 끈만 있는 사람이면 Xpeed를 권한다. 맛있는 차나 한잔 권할 것이지....
"나….절라 비굴해졌다..
이딴 거 하느니 때려 친다는 말 두 못 하구..
암튼…. 눈 딱감구 해주라..
내 돌아가서 술 사마.. 이런 기회로 한번 더 얼굴 본다구 좋게 생각해야 하나.. 뜨*랄…
가입하고 6개월쓰면.. 13만원 준단다..
채워서 보내줌 고맙지.. 그럼.. 수고해라.."
San Diego에 출장 가 있는 친구가 연락이 왔다. 본인이 토로한대로 비굴모드다. 꼬박꼬박 하루에 한번씩 전화온다. 마감 다 됐다....라며. 꼴에 회사생활 10년차가 이런 일로 비굴해지니 친구인 나도 연민(?)의 정으로 가득 차 오른다. 0505 전화번호 팔다가, 019 팔다가, 이젠 Xpeed냐? 회사 때려치워라 임마.... 니가 밥 멕여줄래?....
내가 집 옮긴 이후로, 선이 달린 것들은 다 끊고 면벽수련 중인데, 결국 San Diego에서 보내 준 전화 한통에 허물어져 버렸다. 구태를 벗지못한 재벌 LG로 인해 온 국민이 피곤할터이다. LG야 인자 고마해라. 만이 뭇다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