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가 얼큰히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탔다.
  적당히 기분 좋아진 D는 뒷자석에서 중얼중얼~ 

  "아~ 나는 술을 마셨을 뿐이고~
   아~ 나는 기분이 좋을 뿐이고~" 

  내릴때쯤 여전히 기분 좋아 흥얼흥얼 거리는 D가
  아저씨에게 택시비를 건네주었다.
  당연히, 그 수순에선, 

  택시 아저씨, "감사합니다~" 혹은 "안녕히 가세요~"
  D의 입에서, "수고하세요~" 

  등이 오고가야 할 터. 

  택시비를 받아든 아저씨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건 휴지일 뿐이고!!!" 

  . 

  . 

  . 

  ㅡ_ㅡ ㅋ 

  술 먹은 다음엔, 계산 똑바로 합시다.  

  

 

  들은 이야기이지만, 황당했을 아저씨의 얼굴을 상상하니까
  웃음이 계속 나온다.(웃음) 

 

  『여담』
  얼마 전, 콜택시를 처음 타본 나는 내릴 때 미터기 요금보다 더 얹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다. 행선지까지 가는 내내 '콜이니까 더 줘야 하나? 아닌가?'
  고민을 실컷 해놓고 막상 내릴 때, 미터기 요금만 계산해서 5천원 주고 멍청히
  기다렸다. 아저씨가 500원 거슬러 줄때까지.
  그 때, 계속 기다리던 아저씨의 멋적은 손의 뜻을 왜 나는 바로 이해하지 못했을까.( -_-)
  결국 설명을 듣고 나서야 천원이 더 얹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 그 때의 민망함이란.
  지구 생활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다. 재밌는 곳이다.(웃음) 

  천원 더 주고..민망해서 잔돈 안 받고 낼름 튀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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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9-01-2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게 콜마다 틀려요
어디는 안받고
어디는 만원 미만은 천원 받고
어디는 금액에 상관없이 받고 그래요 ^^;;

저두 택시 탈때마다 달라서 헷갈려요 ^^

L.SHIN 2009-01-23 05:28   좋아요 0 | URL
택시...세계는 의외로 복잡하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