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아트' 바이러스를 3D 그림으로 표현하면...
팝뉴스 | 기사입력 2008-03-10 13:57
강세훈 기자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기이한 생명체(?)의 이미지는, 사실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루마니아 출신 비주얼 아티스트인 알렉스 드라굴레스쿠가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BBC 등 해외 언론들에 보도된 이미지들은 바이러스와 웜과 스파이웨이 등을 형상화했다.
예술가는 보안회사 메시지랩로부터 바이러스 등의 코드를 제공받아 작업을 진행했다.
자가복제기능을 담고 있는 웜바이러스는 꽃다발로 보이는데, 동일한 형태를 반복 생성하여 점점 부피를
키워나가는 특성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개인 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빼가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악성 프로그램들은 시스템 내부에 침입해 정보를
찾아내고 이를 전송하는 기능을 갖게 된다. 가늘고 긴 촉수가 달린 모습이 이런 특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알렉스 드라굴레스쿠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생물학적 바이러스와 유사한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이 때문에 내 컴퓨터에도 이런 기이한 모습의 ‘생명체’가 자라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