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 지난 리뷰 옮기기 >

    작성일 : 2007년 9월 11일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은 인연이 닿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만날 인연이 없었다면 이렇게 같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실 수 없었을 것이고,
   만날 인연은 어떡해서든 만나게 되 있어~"
   나는 담배 한 모금을 들이마시며 말을 잇는다.

  "하지만 말야...예전에 만났던 사람중에, 꼭 한번이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과의 인연이 그걸로 끝난거라면, 우연히라도 절대 만나지지가 않지.
   그게 사람의 연이야."

  내가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고, 마음이 맞아 함께 술자리에 앉게 되어 취중담이 중반부에 흘러갔을 때 즈음 -
  늘 내뱉는 인연타령이다. 이것은 실제로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인생론이다.
  나는 인연을 소중히 하고, 각 하나 하나의 인연의 끈마다 색을 집어넣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다고 모든 인연에 특별함의 색을 칠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사람과 함께 산다.
  물론,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 모든 사물들과도 함께 산다.
  그 어떤 것도 인간에게 영향을 안 주는 것은 없지만, 감정적으로, 생활속에 그리고 우리의 생각속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인간(人間).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

  사전적 의미로,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어떤 지역이나 시기에 태어나거나 살고 있거나 살았던 자" , "일정한 자격이나 품격 등을 갖춘 이" 

  사람이 모여 함께 뒤엉켜 살다 보니 참 여러 일이 생겨난다. 그 많은 일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또 다른 일을
  만들어내고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더욱 더 섬세해진다.
  그 사람들의 삶 속에서 빛이 나는 보석들이 있다. 그것들을 '감동'이라 부른다.
  우리들의 삶 이야기이기에, 우리가 원하는 모습들이기에 우리는 감동 스토리를 접할 때마다 가슴 안에서
  파도처럼 넘쳐나는 감동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버무리며 새롭게 다진다.

  '아, 그래. 잠시 잊고 있었어... 그래, 그래야지...'

  이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또 무슨 성공에세이적 책인가 싶어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다.
  49가지의 보석처럼 빛나는 감동 스토리 실화들의 값진 가치에 비해 제목이 정말 너무 식상했기 때문.
  그러나 우연히 선물받은 이 책을 읽어가면서 매 이야기 이야기마다 코 끝이 찡하거나, 목이 시큰거릴 정도로
  감동의 릴레이가 이어지는 우리들의 삶에서 찾은 보석들 이야기다. 우리들의 마음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장을 덮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가슴 안에 따뜻한 빛들을 가득 충전할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낯선 사람이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이외의 도움과 기쁨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숨겼던 말들을 때로는 낯선 이에게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낯선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이
  평생 우정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요.


  바로 이 말처럼 말입니다.

  "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알지 못한 친구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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