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심리학 - 개정판, 톡톡 튀는 9가지 맛 영화 속 심리이야기
장근영 글.그림 / 제이앤북(JNBOOK)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 지난 리뷰 옮기기 >

    작성일 : 2007년 9월 5일

 

 

   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스스로를 영화광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렇다고 평론가 마냥 영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즐길 뿐이다.
  영화 안에 들어 있는 다른 나라의 문화들과 음악들과 삶과 철학과 사랑,우정,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간접 체험을 하며 인생의 계단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로 다지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영화의 삶과 사람은 바로 우리들의 인생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에
  나에게 영화는 오락이요, 삶의 안내서이다.
  물론, 영화상의 모든 것들이 다 진실이고 다 인생을 그대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영화 인물들의 사소로운 혹은 의미심장한 말 몇마디가 책 한권을 읽고서 깨달은 것과 맞먹을 때도 있기에.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무조건 팝콘을 사서 먹어야 한다는 '의무'가 생길 정도로 '팝콘과 영화'라는 공식이
  고정관념처럼 성립되어 있다. 저자는 그것을 이용하여 영화속에서 찾는 심리학을 맛깔스럽게 풀어 내놓았다.

  심리학 하면 우리는 골치 아픈 학문이라고 선입관부터 갖고 멀리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들 삶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게 서로서로를 바라보고 신경쓰는 마음이
  심리학 그 자체이다. 심리학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인간을,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서 정리해놓은 것이다. 심리학이 몇세기에 걸쳐 계속 연구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은 너를 알고 싶고 나를 알고 싶은 것이다.

  어려운 전문용어는 가급적 피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심리학을 영화에 곁들여 만들어서 좋았다.

 

  < 본문 중에서 > 

   
 

 

 스타벅스 커피가게의 골 때리는 점은 의사결정 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에게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서 여섯 가지 의사결정을 하게 만든다는 거죠.
 숏컵이냐 톨컵이냐, 연하게냐 진하게냐, 카페인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저지방이냐 무지방이냐... 기타 등등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의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고 이 세상에서 자기들이 뭐하고 있는지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커피가게에 들어와서 2달러 95센트 내고 사 가는 건
 단순한 커피가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죠.
 큰 컵에 담긴 카페인 없는 카푸치노가 바로 그 정체성이라니까요.


                                                                                               - 영화 <유브 갓 메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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