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도난마는 박사모랑 노사모가 한판 해서 베스트가 됐다며 ?
박사모는 봐라, 박정희가 잘했다잖아...
그런데...
글쎄, 내가 보기에 그 책은
전체적으로 시장 만능주의나 주주 자본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자본 종속을 가속화하는 신자유주을 반대하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관치, 내지는 반시장주의 내지는 국가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 같고,
곁가지로 박정희 때는 지금과 달리 자본종속이 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
박정희가 잘했다라고 편든 것은 아닌듯 싶은데.
즉 현재를 말하다 보니 과거를 들춘 것이고,
과거는 과거대로 보자는,
당시는 비참하지만 지나면 웃으며 말하게 된다는...
그런 것뿐이라고 보이는데...
박정희 예찬론자도, 노사모도 제대로 읽기는 했는지...
했다면, 박정희 잘했다잖아라는 말도,
그에 안티하는 말도...
별 쓰잘데 없는 것 같은데....
하여간 그래서 베스트가 됐다면,
역시 한국의 토론 문화는 개판이야....
논쟁이 된다니까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별로 논하고 싶은 정도의 책은 아닌 듯....
이랬다 저랬다 할 뿐, 그들 역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빠져 있으니까..
역시 말만 할 뿐.......
그리고 운동권에 대한 편협한 시각 또한 강단학파들의 문제점인데, 그들의 지적이 옳더라도 역시 겉핥기는 여전하더만...
운동권이 박정희 안티테제로 정체성을 가졌다는 말에..참...기가 막혀서...
박정희 싫으니 박정희의 반시장주의도 버린다 ?
박정희가 반시장주의라는 것도 의문이지만서도 운동권이 그래서 반시장주의도 버렸다니 ?!!!
전체적으로 그 의도는 알겠지만.... 역시 강단학파들의 한계는 여전하더만....
암튼, 책 카피가 젤 맘에 안 들어... 게다가 싸게 팔아서 논쟁 거리 만들려고 한 것 아닌지 하는 생각에... 그 결과가 맞아 들어가 박사모들이 판치고...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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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대충 쪽지창(메신저)에 대고 쓴 걸 그대로 옮기면 어쩌냐고 항의했습니다.
쳇, 그러게 누가 제대로 쓰지 말래... - 숨은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