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책보다 저자 김두식을 알게 된 책이었다. 첫느낌은 굉장히 소심하고 방어적이다라는 것. 전형적 한국 사회의 내재된 억압을 잘 성찰한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 남성들이 20 대에 너무 욕망을 억압해서 40-50 대에 그렇게 불륜에 빠지나? 그런 의미에서 신정아 사건은 참 상징적이다. 그렇게 색과 계과 공존할려면 우리 사회눈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는 듯.
예시가 풍부한 것은 좋지만 번역투라 좀 어색하고 수험서같은 느낌이나서 읽기 편하진 않았다.
사회는 진보하지 않는다. 한편에서 전진하면 즉시 다른 편에서 후퇴한다. 주어지는 것이 하나 있을 때마다 ㅜ언가 빼앗기는 것이 있다. 레머슨-72쪽
민주주의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 / E H Carr모든 역사는 현대사역사는 영원한 전쟁의 기록 / 간디
민주주의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에 합당한 비용과 인력이 든다효율성 명분으로 행정 절차나 민주 절차 폐기 위험
두 친구 세진과 인혜의 사랑과 치유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그린다. 만약 고르라면 난 인혜와 더 가까울 것 같은데 오히려 세진에게 공감이 더 간다. 우리 무의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깨달았다. 나는 어떤 결핍이 있을까?
섹스를 대놓고 제목에 넣어 팔 수 있은 책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역시 알랭 드 보통 답게 프랑스적이다. 하지만 섹스를 "생리적 반응들은 논리나 이성의 조정능력이 손톱만큼도 미치지 못하는 승낙의 표시" 이기 때문에 진실되고 솔직하다고 한다. 가식이 만연한 사회에서 어쩜 섹스만이 유일하게 페이크 할 수 없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쉽게 꺼낼수 없는 패티쉬, 외도, 포르노 등을 철학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다룬다. 과연 저자가 말했듯이 사랑, 섹스, 가족은 공존하기 어려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