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완전판) - 나일 강의 죽음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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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접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은 워낙 유명해서 낯설지는 않지만, 

현대 추리 소설과 스타일이 너무 달라 읽으면서 좀 지루했다.

일단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고, 살인 사건과 관련 없는 곁가지 이야기들이 많다.


영화를 보지 않고 결말을 알아냈다면 반전 때문에 놀랐을 수도 있는데

범인을 아는 상태에서 책을 보니 불필요한 살인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

유명한 탐정 에르퀼 푸아로는 휴가차 이집트로 온다. 미국의 부자 리넷 리지웨이는 친구의 약혼자 사이먼 도일과 결혼한다. 둘은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온다. 그들을 따라오는 사이먼의 옛 약혼녀 재키( 자클린 드 벨포르) 신혼 여행 도중 리넷은 관자놀이에 총을 맞아 살해된다. 그리고 다음 날 리넷의 하녀 루이즈 버젯도 살해된다. 루이즈 버젯이 누군가와 만나는 것을 목격한 오터번 부인도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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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웃는 장례식 별숲 동화 마을 33
홍민정 지음, 오윤화 그림 / 별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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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죽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우리는 왜 그리 터부시할까?
그래서 <모두 웃는 장례식>의 주제가 좋았다.
생전 장례식. 고마웠던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죽기 전에 보기.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인가. 살아있을 때 봐야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 나도 죽기 전에 생전 장례식을 해보고 싶다.

욕망: 나(차윤서)는 아빠와 할머니와 함께 산다. 엄마는 중국 전문 여행사의 상하이 지사에 근무중이다.6학년 여름 방학 때 상하이로 가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할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사건: 할머니는 돌아오는 생일에 생전 장례식을 하고 싶다고 한다. 아빠와 고모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할머니가 워낙 완강해서 들어줄 수밖에 없다.
절정: 나는 할머니 생일 선물로 감사패를 준비하고, 절친 혜원이와 승준이는 영상 편지를 찍어준다. 생전 장례식 당일. 엄마도 상하이에서 오고 큰아빠는 미국에서 온다. 상가 사람들도 오고 잔치처럼 하루를 마무리 한다. 그리고 10월 할머니는 돌아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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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자 - 체육관에서 만난 페미니즘
양민영 지음 / 호밀밭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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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운동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가 아니라 해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루키즘은 여성 혐오의 결과다. 최근에 주짓수를 시작하면서 나도 터프한 운동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몸매가 예뻐지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나를 위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특히 여성 중에서는 몸매보다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성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헬스장 자체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고 여성을 대상화하는 곳이다. 

역도하는 여자 아령하는 여자 등을 우리 주변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저자는 크로스핏과 주짓수를 하면서 페미니즘과 운동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남자를 위해서 레깅스를 입는 게 아닌데 남자들은 여성 몸에 대해 품평을 한다. 스포츠 계에서 여성과 남성의 연봉은 다르다. 당연히 같아야 하지만 격차가 있는데 이유도 궁색하다. 

근육질의 여성을 보면 위협적이라고 한다. 대체 여성은 위협정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싸우는 법을 배우지 않은 여성들. 축구하는 여성들이 많을수록 싸우는 여성들도 늘어날 것 같다. 

테니스계의 영웅 빌리 진 킹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이라는 다큐도 찾아봐야겠다. 

최초로 여성과 남성의 급여가 평등해애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남성과 테니스 대결에서 이겼다. 

다행히 영향력 있는 여성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 스포츠계의 성폭력 근절은 요원해 보이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을 향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자 말ㅇ느 사람들이 잘 듣지 않으리란 걸 알았기 때문에, 저는 최고가 돼야 했습니다. (99쪽)

그들은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누군가가 꾸는 꿈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푸시라이엇: https://youtu.be/qM7Nh8Da1p4

빌리진킹: 세기의 대결 https://han.gl/TExAi

참고: 나이키 광고, 아디다스 광고, P&G Like Girl Campaign



오랜 공포와 두려움을 떨치고 목소리를 내 심석희 선수에게 지지를 보낸다. 그의 용기를 헛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의 역할이 공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보다는 피해자를 진짜와 가짜로 나누지 않는 태도, 피해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연대하는 자세, 그것부터 우선적으로 행해야 한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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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일공일삼 3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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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오리 거윈은 궁을 지킨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왕의 신뢰를 온 몸으로 받아 유일하게 보물창고 열쇠를 갖고 있다. 사건: 보물 창고의 보물들이 사라졌다. 열쇠를 갖고 있는 거윈이 의심을 받고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억울한 거윈은 탈출한다. 절정: 진짜 더둑은 생쥐 데릭. 훔칠 생각은 없었는데 어느 날 보니 도둑이 되어 있었다. 설마 거윈이 도둑으로 몰릴지 몰라 죄책감이 쌓여 도로 보물을 돌려 놓는다. 거윈의 누명은 벗겨졌지만 아무도 거윈을 찾지 못했다. 데릭만이 거윈을 찾아 나서고 호숫가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거윈을 만난다. 자신이 도둑임을 고백한다. 거윈을 설득해 다시 마을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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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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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은 속물주의와 타락한 세상 한가운데 섬처럼 사는 것처럼 보인다. 이 소설은 학교 왕따였던 아이의 자살, 사랑한 동생 앨리의 죽음, 부모와 교사 등 어른들과 불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17세 소년의 시선으로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한 소년의 사고의 흐름과 감정을 적나라하게 이해할 수 있고 비슷한 고민과 방황을 한 독자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홀든에게 동생 피비가 뭐가 되고 싶냐고 묻자 갑자기 홀든은 호밀밭을 걸어오는 아이들이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한다. 홀든이 파수꾼을 자처한 것은 아무도 자신에게 그런 역할하지 못한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 서운함, 배신감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한 소년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추악한 세상에 대한 조롱, 내면의 불행 등을 읽으면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거기에서 그친다. 1980년대 이 책을 읽고 잘못된 선택을 한 사례들이 발생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1980년 존 레논을 살해한 마크 채프먼의 애독서였고. 이 소설에 집착한 존 힌클리 주니어는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을 저격했다. 스토커인 로버트 바르도는 1989년 영화배우 레베카 셰퍼를 살해했을 때 이 소설을 지니고 있었다.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부조리하고 추악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만 있을 뿐 이를 이해하고 자신을 지키며 함께 살려는 통찰력은 부족하다.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홀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는 동생 피비다. 하지만 피비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 것이다. 홀든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지만 우리는 홀든이 커서 외딴섬과 같이 은둔해서 사는 샐린저로 크지 않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샐린저는 글쓰기로 자신을 치유했지만 결국 세상과 단절해서 살았다. 

작가 샐린저에 대해 궁금하거나 세상의 위선과 허위에 환멸을 느끼는 17세 소년의 마음이 궁금한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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