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의 아름다운 도전
조수미 지음 / 창해 / 2007년 12월
품절


사랑의 완성은 연민이라고 한다. 상대가 겪은 혹은 겪어온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면 단점은 그냥 단점으로만 보이고 당연히 화려했던 사랑의 불길은 꺼져버린다. 그러나 상대의 고통을 이해하면 단점이 그의 고통의 결과로 보인다. 연민은 열정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다. 연민은 더 깊어지는 것이다. 예술이란 옳고 그럼 이전에 사람들을 이해하고 가슴에 품는 것이다. 예술은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비극이다.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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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의 아름다운 도전
조수미 지음 / 창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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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세계적인 성악가라 누구나 아는 조수미....하지만 너무 유명하기에 그녀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었다. 조수미가 직접 쓴 자서전을 읽고 정말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한국사람이라 조수미에 대해서 더 부각하고 각광을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외국인도 인정하는 신이 내려준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그녀의 공연을 예전에 체코에서 우연히 야외무대할 때본 적이 있는데 워낙 멀리 있어서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녀가 공연하는 오페라를 꼭 보고 싶다. 

그녀의 첫사랑을 얘기할때 그녀가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인지 알수 있었다. 모 아니면 도. 10대 부터 사랑에 빠진 음악은 그녀의 인생에서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무자한 조수미를 보면서 나도 내 일에 그만큼의 프로 정신을 발휘할 날이 올까 무척 부러우면서도 가슴이 떨렸다.  

가장 열심히 한 나날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 다는 그녀의 말에 나도 자극을 받았다.  

언젠가 꼭 조수미를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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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 하스팔마스 섬 

지휘자 - 제프리 테이트, 다니엘레 가티, 주빈 메타, 카라얀  

밀라노 라스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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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허구생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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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고 이해가 쉽게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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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에 입 맞추고 싶습니다 -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 라이프 스토리
장광열 지음 / 동아일보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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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그렇고 부상도 그렇고, 몸은 마음을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정신상태가 건강하고 마음이 안정돼 있으면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자신감이 없고 매사에 우울하고 비관적이 되면 금세 몸에 무리가 가죠. 살이 찌거나 너무 마르거나, 혹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자꾸 다치게 되거든요. 이건 경험으로 터득한 거니 믿어도 좋아요. 발레를 하건 안하건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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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에 입 맞추고 싶습니다 -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 라이프 스토리
장광열 지음 / 동아일보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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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온 강수진을 보고 그 기품과 겸손함에 반하고 말았다. 그래서 강수진 관련 책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거. 자서전이 아니기 때문에 속속들이 와닿은 내용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강수진의 성품과 자라나온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간 강수진의 카리스마에 빠져들었고 하루 18시간 발레 연습외에 다른 것을 해본적이 없다는 말에 저절로 감탐을 들었다. 한가지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무엇보다 부러웠다. 나도 무엇인가에 그렇게 혼신을 다해 빠져들고 싶다. 아직 강수진이 출연한 작품을 본적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보러 가야겠다. 특히 강수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작품 카멜리아 레이디와 오네긴을 꼭 보고 싶다.

 

147쪽...수진은 그 발이 자신의 일부분ㅇ리ㅏ 했지만 어쩌면 그건 그녀의 전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발은 억지로 미소지을 줄도, 아닌 척 딴청을 피울 줄도 모른다. 그녀의 발은 다만 분홍 토슈즈에 숨겨진 채 문드러지며 피를 쏟는 살의 아픔과, 그럼에도 그것을 벗어 던질 수 없던 한 발레리나의 운명을 보여 줄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 발에 감동했다면, 그건 결국 발끝에 운명을 매달고 달려온 수진의 삶에 대한 찬사에 다름 아니리라.

178쪽....20년간의 발레 인생에서 몇 번의 큰 시련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내게 약이 되었어요. 도망가지 않고, 조급해하지도 않고, 다만 나 자신을 믿으면서 용기 있게 대면하면 늘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많은 이들이 저를 가리켜 성공했다고들 하지만 나 자신은 사실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또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도 않아요. 더 많은 것을 바래서가 아니라, 언제든 어려움은 또 닥칠 수 있는 거고 그 때 잘 이겨내려면 늘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그 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거든요.

179쪽. 평탄한 길을 달려오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늘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되었따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녀가 오랜 군무 경험을 거쳐 주역의 자리에 오른 사실에서 드러난다. 수진은 독일 슈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86년부터 약7년간 군무 무용수로 뛰었다. 이를 보아도 그녀의 성공은 운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입단 초기엔 군무에조차 끼지 못할 만큼 운이 없는 편에 속했다. 로잔 콩쿠르에서 일등을 거머쥐고 당당히 최연소로 발레단에 들어온 사람치고는 너무나 부진한 모습이어서, 수진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도 이를 의아하게 여길 정도였다. 하지만 수진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알았다. 자신의 재능은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으로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하루아침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는 없고, 어느 날 갑자기 오리에서 백조로 변할 수는 없다는 것은.

 181쪽.... 밑바닥에서부터 한 걸음씩 올라온 사람에겐 절망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만큼 성공에 대한 망상과 집착도 없다. 또 요행수와 운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믿는 게 있다면 성실성과 겸손함 뿐이다. 그것이 뒷받침될 때 실력은 늘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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