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로 살아남기
그랙 버랜티 감독, 조쉬 더하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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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면서 남녀는 가족이 된다.

우리가 늘 영화에서보는 로맨틱 코메디는 아니다. 오히려 소재는 무척 진지하고 무겁다.

부부가 있다. 부부의 각각 가장 친한 친구가 그들 딸 소피의 대모 대부다.

대모 대부는 워낙 부부의 절친이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 생일, 결혼 등등을 함께한다.

하지만 문제는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불행히도 부부는 교통사고로 죽고 딸 소피를 두 친구에게 맡긴다. 공동으로...

싱글인 친구들은 망연자실한다. 가정을 꾸릴 생각조차 안했었느데 갑자기 부모가 된다.


몇년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그런 상황이 그냥 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30대가 되서 다시 보니 왜이리 와닿던지...만약 나한테 그런 상황이 닥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과연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우리가 늘 보는 공식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다...보통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아이를 먼저 기르고 같이 살고 사랑에 빠지는 것도 잘못되지 않음을 이 영화에서는 보여준다.


정답있느 인생은 없다. 그날 그날 충실히 후회없이 사는수밖에...

나에게도 내 전부인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친구가 주변에 있는지 생각하게끔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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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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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나온 에세이다.

중국행 슬로보트는 재미있었는데 다른 단편들은 별로 였다.

역시 하루키는 문체는 끝내준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나랑 안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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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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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세계지리나 정세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가 스위스 사람이여서 그런지 국제기업인 네슬레에 대한 비판이 많다.

네슬레는 1970년 9월 칠레에서 아옌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15세미만 모든 아동에서 하루 0.5 리터 분유를 무상으로 배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아옌데는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네슬레에 제값을 주고 분유를 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미국 CIA에서는 좌파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반대해 결국 칠레에 대한 지원을 끊었고 파업을 뒤에서 조종했다. 


결국 구조적 기아가 가장 큰 문제다. 곡물가격에 대한 제3세계의 권리 제약, 신식민지 수탈, 부패, 방만한 국가 재정 신자유주의 등 해결의 기미가 안보인다.


부르키나파소의 대통령 토마스 상카라는 스스로 기아를 극복했다. 인두세를 폐지하고 개간 가능한 토지를 국유화시켰다. 이로 인해 농업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자국 군부에 의해 살해되었다.


저자는 결국 전지구적인 민간단체에 희망을 건다. 사회운동, NGO, 노조들의 세계적인 연대...스위스 사람다운 결말이 아닐 수 없네!

남미 최대 슬럼가 - 호시냐
세네갈 - 땅콩 재배
geography of hu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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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
허병식.김성연 지음, 홍상현 사진 / 터치아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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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왜 동촌은 없지? 생각하게 되었다. 명동일대를 남촌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처음알았다.

일제강점기때 명동은 일본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이었다면 북촌은 한인들의 머무는 공간이였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한옥들이 남아 있나보다

서촌은 상대적으로 빈촌으로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던다...윤동주, 노천명, 이상...


2009년에 쓰여져서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우선 여기 나오는 곳 중심으로 날잡아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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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1disc)
피트 닥터 감독, 이순재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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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다. 할아버지는 평생 할머니랑 행복하게 살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고 공허함을 느낀다.

살아있을 때 세웠던 세계여행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우연히 동네에 사는 어린애가 여행을 같이 하게 된다.

어떨수없이 모험에 휘말리게되고 결국 자신의 인생이 의미가 있었다는 걸 깨닫고 소년과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소년의 아버지 대신 그 자리를 메꿔준다.

혈육은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이다.

공동체가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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