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 혼내지 않고,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서
강형욱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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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명 넘으면서 반려견 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개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 33,000년전부터 인간과 생활하게 된 개에 대해서 많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개가 인간과 유일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동물이라는 것...

개는 인간의 감정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인간이 개의 감정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개와 인간만이 유일하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관계라는 것...


강형욱 조련사의 책을 읽으면서 개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준비가 되었을 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복종과 훈련의 개념으로 개를 조련했다면 이제는 사랑으로 조련하는 것이 대두되고 있다.

나도 언젠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

그 전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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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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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지방시'가 유명해서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책.

저자의 실제적 대리운전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갑과 을, '대리인생'에 대한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다.

내가 차가 없어서 대리를 부를 일이 없다 보니, 대리기사의 입장에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대리기사'야 말로 한국사회의 압축적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타인을 주체로서 일으켜세우는 이들에 대한 사례에서 묘한 감동을 받았다. '선생님 차라고 생각하고 운전해 주세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기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하고 자신과 타인을 함께 주체의 언어로서...(10쪽)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더이상 온전한 나로서 현상을 바라보고 사유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질문하는 법을 점차 잊어가고 있다.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러한 통제에 익숙해진 대리인간을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촛불 대선을 바라보며 우리사회에서는 대리보다는 주체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태극기' 집회에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가 안갔는데 36쪽에서 말한 '대리 국민'을 읽으며 이해가 조금 갔다. ('국가 시스템에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도 자신을 주체로 믿는 동시에 사유하지 않고 모든 현상을 바라보는 국민은 지금의 국민 국가가 지향하는 '대리사회'의 이상향이다. 그렇게 '대리국민'이 된 이들은 국가를 위한 싸움에 스스로 나선다.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국가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자신들의 국가'를 위해 그에 순응하지 않는 이들과 몸소 싸워나간다.)


대리기사 문화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직업이란 걸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도 한국의 음주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수도권이나 아파트 단지라는 특수한 지형적 현상도 원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이라는 자격증이 얼마나 유용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여자 운전대리가 적다는 것은 여전히 남녀차별적인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각자 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대리기사들의 네트워크가 부럽기도 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국가라는 단위를 벗어나더라도 그러한 시대의 논리를 몸에 새긴 개인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는 개인들을 주저앉힌다. 하지만 그것이 대리된 욕망임은 알지 못하고 주체로서 정의로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국가/조직 시스템에 편입되어 있는 모든 개인의 문제일 것이다. - P36

직접 ‘을의 공간‘으로 내려와 손을 내미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정말이지 많은 손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의 운전석에 앉은 이들을 주체로서 일으켜세운다. 그것은 따뜻한 한마디이거나 반갑게 맞이하는 인사와 미소이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담배를 피우기 전에 음악을 틀기 전에 전화 통화 하기 전에 ‘죄송하지만 제가 무엇을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이들이 있다. ... 그것은 그들이 나를 그 공간의 한 주체로서 존중한다는 의미다. 그 자체로 나는 ‘함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P37

스스로 한 발 물러서서 타인의 눈으로 자신의 공간을 바라보는 일은 절대로 패배가 아니다. 오히려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은 주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행위다. 그러고 나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행동과 말은 통제되더라도 사유하는 주체로서 존재할 수 있다. - P77

우리가 합리적이라 믿는 시스템은 결국 노동자를 소외시킨다. 오히려 우리가 아는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조직일수록, 개인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늦게 지불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출판사, 신문/잡지사, 대학, 방송국, 관공서와 같은 곳이 그렇다. 외부인에게는 더욱 복잡한 지급 절차를 거친다. 실제로 큰 조직일수록 "내부 결재가 복잡해서 지급일을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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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잭 손. 존 티퍼니 원작, 잭 손 각색,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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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롤링의 최대 장점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다.

2권에서도 솔직히 뻔한 결론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막판 반전이 멋지다.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영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대,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고 나약하고 찌질하지만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보다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권에도 시간여행이 두번 더 나온다.


3. 트리위저드시합으로 돌아가서 세번째 시합을 망치는 것.

4. 모든 비극의 시작, 해리의 부모님의 사망 시각으로의 시간여행


결국 해리도 40대의 아버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불완전하고 부모가 되었지만 아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것은 역시 친구들의 도움 때문이 아닐까?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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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잭 손.존 티퍼니 원작, 잭 손 각색,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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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통해 해리의 말썽꾸러기 셋째 아들 알버스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여러모로 상처가 많은 알버스는 베프인 스코피어스와 1995년 트리위저드 시합으로 시간여행을 해서 죽은 케드릭을 살릴려고 하지만 과거를 바꿀때마다 뜻하지 않는 파장을 일으킨다.

첫번째 시도 : 케드릭을 살리지 못했고 헤르미온과 론은 결혼을 못했다.
두번째 시도 : 해리포터는 20년전에 죽었다.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뻔하긴 하지만 다시 이렇게 해리포터와 친구들을 접하게 되서 반갑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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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 직장 내 인간관계 심층 분석
니시다 마사키 지음, 민경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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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보존의 법칙이라고 어느 조직이나 환경에서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렇다니 조금 위안이된다. 그만큼 연구도 됐다는 것은 내가 그런 사람들을 마주쳤을때 어떻게 대해야되는지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나오는 모든 유형을 접하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접했던 유형에 대해서는 더 관심있게 일게 되었다.


1. 혀를 차는 사람 : 기본적으로 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행위임. 자신의 느이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늘 완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때문임. 생각한 대로 안되니 왜 안되는 거야 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임. 무의식적인 것이 많음.  ->대부분 주의를 줘도 깨닫지 못함. 이어폰이나 귀마개 사용.혀를 찰때마다 금방 혀를 찼는데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라고 물어보기. 


2.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 :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 자신의 주장은 권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 자신이 정당하게 보이기 위해 정치와 사회통념 등을 가져와 자기의 의견이 상식이나 정론임을 강조. -> 일대일로 나서지 말고 보다 거대한 세력권을 만들자. 논리적으로 대결하려고 하지 마라.


3. 밉살스럽게 말하는 사람 :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비난하는 상대나 유능한 사람을 마음속으로 깍아내림. 상대를 교묘히 평균 이하로 끌어내림. 완벽주의자 많음. 질투와 선망이라는 부정적 감정이 뿌끄럽고 꺼림칙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음. - > 칭찬임.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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