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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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다.

여러 사건 사고들이 흥미롭긴 했지만 끝까지 읽고 싶을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다른 평에서 언급했듯이 차라리 작가의 단편집을 읽어봐야겠다.


어느날 교사가 이런 말을 하고 지나가기도 했다. 마치 경애를 겨냥하듯이, 학생들이 비행을 저지르면 다 그런 사고에 엮이는 거야, 그러니 학교 지도사항을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런 이유가 어떻게 죽음을 덮고 그것이 지니는 슬픔을 하찮게 만들 수 있는가.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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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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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문체는 참 담백하면서도 간결하다.

묘사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엔 러브 스토리다.

말을 못해도 눈이 안보여도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시 같기도 하고 대본 같기도 하다.

나도 내 주변에 대해 좀더 꼼꼼하게 관심을 갖고 관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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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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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기본적으로 겉핥기식처럼 느껴지고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저자가 소개해주는 책들이 흥미로워 보이긴 하지만 주로 일본 작가 책들이 많은 것 같다.(이것도 나와 취향이 다름)

정말 글을 전혀 써보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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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만나는 탈무드 - 세상을 뒤집어보는 지혜
마빈 토케이어 지음 / 국민출판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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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부금에 대한 내용

대개 사람들이 기부금을 내놓으면 마치 자기 돈을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실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면 적어도 그만큼의 돈이 자기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자선을 위해 돈을 쓰면 쓸수록 더 많은 돈이 되돌아온다.


초대 받지 않는 사람

가장 초대받았을 것 같은 사람이 자진해서 나가는 이야기


포도주는 악마의 선물 (217쪽)

술이란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온순하지만,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워지고, 더욱 마시게 되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 부르게 된다. 거기다 더욱더 마시고 나면 토하고 뒹굴고 형편없는 꼴이 되어 마치 돼지처럼 추해지는데 이것이야 말로 사탄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두 개의 머리 (225쪽)

한쪽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의 머리도 함께 비명을 지른다면 한 사람인 것이요, 만일 다른 쪽 머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면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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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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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부전장애(경도 우울증)를 처음 들어봤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힘들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이 띄는 단어가 '만만'과 '무시'. 저자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문득 느끼는 이 무시와 만만하다는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보통 누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오히려 상대방이 대개 안쓰럽다고 느껴진다. 참 교양없다고...저 특징 외에는 내세울게 없구나...어쩜 내 자존감이 그만큼 높아서 이겠지?


저자가 출판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책 기획력은 좋은 것 같다. 제목도 잘 뽑았고 내용도 좋다.

이렇게 심리치료를 받는 내용을 책으로 내고 싶다는 후배가 있었는데 너무 늦었나? 


내년에 2부가 나올 것 같다. 

나와는 좀 맞지 않은 책이지만 주변에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읽기 쉽고 금방 넘어가서 2018년 마지막 날 읽기 적합했던 것 같다.


2019년에는 나를 좀더 배려하고 남도 배려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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