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유정 작가 책은 너무 어두워서 잘 보지 않는다. 그래서 왜 <종의 기원>을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정유정 작가의 문장을 칭찬하는 지인의 말을 듣고 다시 시도해보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솔직히 이런 싸이코패스 얘기인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읽기 시작하니 끝을 봐야 했다. 도대체 어떻게 결말을 내릴지 너무 궁금했다.

이렇게 악인이 살아남는 이야기는 오랜만이다.


싸이코패스는 결국 치료가 안되는 것일까?

어렸을 때 격리하고 감시해야하는 것일까?


좀 무섭다. 결론이...


다른 건 몰라도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다시 안 읽을 것 같다.

<히말라야 환상방황> 읽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총 4장으로 이루어졌는데 나한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장 돈만 벌려고 일하지 않는다: 회사란 무엇인가 편이었다.

내가 주식을 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내가 믿고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장기적 안목과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는 회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행이 여기서 소개해준 기업들 - 파버카스텔, 피에르파브르 Pierre Fabre, 성심당, Tod's, 록시땅, 시슬리, 닥터브로너스 - 때문에 희망적이다. 물론 이들 주식을 살 수 없어 안타깝지만...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처럼 미래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를 갖췄으면 좋겠다. 


흥미롭게도 입양아 출신들을 많이 소개한다. - 토마스 클래맨트 Thomas Clement, 피에르 상 보이에 요리사, 조아킴 손 포르제 의원. 오히려 이들은 잘 풀린 경우다. 자신들을 입양보낸 부모 덕분에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재미있는 점은 모두 한국여자와 결혼했다는 점....이렇게 뿌리와 정체성은 무서운 것이다.


한국인으로 소개한 인물들은 - 김형수(브래들리 타임피스),문승지 디자이너, 송진국 회장, 유나양, 최시영 건축가, 솔리드옴므 유영미, 중고나라 이승우, 오월의 종 정웅, 무명사랑 문광자, 강이연 미디어아티스트다. 


외국인은 이나가키 에미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쁘띠 아쉬의 파스칼 뮈사르 Pascale Mussar 3명이다.


모두 하나 같이 자신만의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축했다. 역시 한가지에 미쳐야 하는가?

누가 뭐래도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결국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실패해도 시간을 갖는 것...이렇게 살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사회가 좋은 사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인생 설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믿을만한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1.어니스트 헤밍웨이, 빈센트 반 고흐, 존 스타인백이 사랑한 faber-castell
탄소 중립기업 carbon neutral corporation 인증 매년 20억 개 연필 만듦. 더 많은 나무를 심음.

2. 영업이익 17 퍼센트를 연구에 재투자하는 핑르 파브르 회장, 공익재단이 최대 주주 86퍼센트 보유, 7퍼센트는 피에르파브르 그룹 자사주, 나머지 7 퍼센트 우리사주 조합 몫

3. 나눔의 복리 계산 : 이웃과 나누는 건 결코 공짜가 아니다. 100배로 돌아온다. 30년 점 성심당 빵 공장 증축 때 철거반장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성심당 회장 염부터 입관까지 장례를 치러주는 봉사를 함
사랑의 챔피언 제도 : 회사 안에서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모법을 보인 직원에게 특진 같은 혜택, 동료간의 사랑은 인사 고과의 40퍼센트 차지, 일 년에 한번 한 가족 캠프

4.시슬리 창립자 위베르 도르나노 50세에 시슬리 인수, 집밥으로 뚫은 유통망

5. 닥터브로너스 : 2015년 글로벌 인증기관 비랩 심사, 비콥 Benefit Corporation 가입, 2년에 하번 재 심사, OTCO 인증 유기능, 농무부 산하 유기농 프로그램
동물보호단체 기부 - Compassion over Killing, 세계가축애호협회, Humane Leagues, 더굿인스티튜트, 식물기반식품협회, 미국동물애호회

6. 에덴파라다이스 메모리얼 리조트 http://www.edenparadise.co.kr/
홍대 북카페 아티누스, 평택 북시티 아트디렉터

7. 프랑스 에스모드, 영국 세인트마틴, 이탈리아 마랑고니

8. 위코마켓, 큐딜리온, 큐싸인, 비밀의 공구, 주마 서비스
http://zooma.kr/

우영미 : http://www.solidhomme.com/kr/
"회장님, 원래 패션이 수지가 안 맞는 일이에요. 대기업이 패션 가지고 수지 내려고 해서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거죠. 패션은 축적입니다. 일단은 계속 들이부어야 해요. 돈과 시간과 노력을 쌓고 또 쌓아야 돼요. 그게 몇 십 년은 지나야 비로소 꽃이 핍니다. 저는 그래서 버텼고 앞으로도 버틸 겁니다. 우리도 100년 가는 브랜드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재료가 좋으면 당연히 맛이 좋겠죠. 그렇지만 빵은 별식이 아니라 주식이니 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사람이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죠"
"왜 빵은 밀가루에 물을 붓고 반죽해서 만들까" "왜 사람이 밀을 빻고 물을 붓고 발효종을 넣어 빵을 굽기 시작했는지부터 알아야 진짜 제빵사인 거예요. 밀가루를 그대로 먹을 수도 있었어요. 발효종을 넣어 구우면서 빵은 비로소 소화가 가능한 음식이 됐어요. 그걸 알고 일해야 돼요. 제대로 된 제빵사라면 밀가루의 분자식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324쪽

드맹, 무명, 한국현대의상북물관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미술관 V&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김영하 작가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우선 모티프가 너무 파격적이다. 70대 알츠하이머에 걸린 천재 연쇄살인마.

자신의 뒤죽박죽 머리속을 독자와 공유한다. 

글을 읽을 때부터 딸 은희가 죽을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다만 박주태라는 사람이 경찰로 나올지가 반전이었다.


만약....실제로....이런 연쇄살인마가 있다면 너무 끔찍하다.

알츠하이머 걸린 사람들의 의식 흐름이 이렇게구나 상상하게 된다.


시와 살인의 비유도 멋지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데 켄 리우 작가는 처음 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원래 SF 좋아하는 사람들은 역사 고대사 등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시간 여행이 그래서 중요한 모티프다.


켄 리우에사게 수상을 안긴 첫번째 단편 '종이 동물원'

자전적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민자로 이방인으로 미국에서 사는 중국 아이의 자격지심 열등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하버드 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에 유명한 작가니 엄친아나 다름 없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알게 된 역사적 사실들....'파지점술사'의 대만 역사, '송사와 원숭이 왕'의 양주 반란, ' 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에서의 일본 731 부대 등등


아주 치밀한 구상과 고증을 통해 이야기를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솔직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다 조금씩 예상 가능했다. 그리고 '종이 동물원'의 경우는 오리엔탈리즘도 느껴졌다.


단편에서 한자를 다루는 내용은 신선했다. 

중국에 대해 타자화 된 시각으로 접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영화 같이 볼래요? - 영화가 끝나고 시작되는 진짜 영화 이야기, 시네마톡
김영진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평론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어떤 관점으로 쓰면 좋을지 궁금해서 빌려보게 된 책.

우선 생각보다 2012년 독립영화, 다큐 중에서 내가 본게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우선 본 영화로는:

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 미드나잇 인 파리

3 서칭 포 슈거맨

4 제로 다크 서티

5 지슬

6 두 개의 문

7. 아무르

8 멜랑콜리아

9 휴고


못 본 영화들을 넷플릭스에서 찾아봤는데 거의 없더라;; 한국의 인디, 다큐 영화들이 넷플릭스에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우선 보고 싶은 영화/다큐로는:

1 로맨스 조

2 로얄 어페어

3 달팽이의 별

4 신의 소녀들

5 다른 나라에서

6 박쥐 - 넷플릭스 있음

7 토리노의 말

8 컬러풀

9 말리

10 레드마리아

11 엘 불리

12 비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