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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총 4장으로 이루어졌는데 나한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3장 돈만 벌려고 일하지 않는다: 회사란 무엇인가 편이었다.
내가 주식을 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내가 믿고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찾는 것이다.
장기적 안목과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는 회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다행이 여기서 소개해준 기업들 - 파버카스텔, 피에르파브르 Pierre Fabre, 성심당, Tod's, 록시땅, 시슬리, 닥터브로너스 - 때문에 희망적이다. 물론 이들 주식을 살 수 없어 안타깝지만...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처럼 미래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를 갖췄으면 좋겠다.
흥미롭게도 입양아 출신들을 많이 소개한다. - 토마스 클래맨트 Thomas Clement, 피에르 상 보이에 요리사, 조아킴 손 포르제 의원. 오히려 이들은 잘 풀린 경우다. 자신들을 입양보낸 부모 덕분에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재미있는 점은 모두 한국여자와 결혼했다는 점....이렇게 뿌리와 정체성은 무서운 것이다.
한국인으로 소개한 인물들은 - 김형수(브래들리 타임피스),문승지 디자이너, 송진국 회장, 유나양, 최시영 건축가, 솔리드옴므 유영미, 중고나라 이승우, 오월의 종 정웅, 무명사랑 문광자, 강이연 미디어아티스트다.
외국인은 이나가키 에미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쁘띠 아쉬의 파스칼 뮈사르 Pascale Mussar 3명이다.
모두 하나 같이 자신만의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축했다. 역시 한가지에 미쳐야 하는가?
누가 뭐래도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결국 시간이 중요한 것 같다. 실패해도 시간을 갖는 것...이렇게 살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사회가 좋은 사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인생 설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믿을만한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1.어니스트 헤밍웨이, 빈센트 반 고흐, 존 스타인백이 사랑한 faber-castell 탄소 중립기업 carbon neutral corporation 인증 매년 20억 개 연필 만듦. 더 많은 나무를 심음.
2. 영업이익 17 퍼센트를 연구에 재투자하는 핑르 파브르 회장, 공익재단이 최대 주주 86퍼센트 보유, 7퍼센트는 피에르파브르 그룹 자사주, 나머지 7 퍼센트 우리사주 조합 몫
3. 나눔의 복리 계산 : 이웃과 나누는 건 결코 공짜가 아니다. 100배로 돌아온다. 30년 점 성심당 빵 공장 증축 때 철거반장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성심당 회장 염부터 입관까지 장례를 치러주는 봉사를 함 사랑의 챔피언 제도 : 회사 안에서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모법을 보인 직원에게 특진 같은 혜택, 동료간의 사랑은 인사 고과의 40퍼센트 차지, 일 년에 한번 한 가족 캠프
4.시슬리 창립자 위베르 도르나노 50세에 시슬리 인수, 집밥으로 뚫은 유통망
5. 닥터브로너스 : 2015년 글로벌 인증기관 비랩 심사, 비콥 Benefit Corporation 가입, 2년에 하번 재 심사, OTCO 인증 유기능, 농무부 산하 유기농 프로그램 동물보호단체 기부 - Compassion over Killing, 세계가축애호협회, Humane Leagues, 더굿인스티튜트, 식물기반식품협회, 미국동물애호회
6. 에덴파라다이스 메모리얼 리조트 http://www.edenparadise.co.kr/ 홍대 북카페 아티누스, 평택 북시티 아트디렉터
7. 프랑스 에스모드, 영국 세인트마틴, 이탈리아 마랑고니
8. 위코마켓, 큐딜리온, 큐싸인, 비밀의 공구, 주마 서비스 http://zooma.kr/
우영미 : http://www.solidhomme.com/kr/ "회장님, 원래 패션이 수지가 안 맞는 일이에요. 대기업이 패션 가지고 수지 내려고 해서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거죠. 패션은 축적입니다. 일단은 계속 들이부어야 해요. 돈과 시간과 노력을 쌓고 또 쌓아야 돼요. 그게 몇 십 년은 지나야 비로소 꽃이 핍니다. 저는 그래서 버텼고 앞으로도 버틸 겁니다. 우리도 100년 가는 브랜드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재료가 좋으면 당연히 맛이 좋겠죠. 그렇지만 빵은 별식이 아니라 주식이니 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사람이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죠" "왜 빵은 밀가루에 물을 붓고 반죽해서 만들까" "왜 사람이 밀을 빻고 물을 붓고 발효종을 넣어 빵을 굽기 시작했는지부터 알아야 진짜 제빵사인 거예요. 밀가루를 그대로 먹을 수도 있었어요. 발효종을 넣어 구우면서 빵은 비로소 소화가 가능한 음식이 됐어요. 그걸 알고 일해야 돼요. 제대로 된 제빵사라면 밀가루의 분자식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324쪽
드맹, 무명, 한국현대의상북물관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미술관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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