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to Terabithia (Paperback, Movie Tie-in) - 1978 Newbery
캐더린 패터슨 지음 / HarperEntertainment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읽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제대로 이해 못한 것 같다. 그냥 어렴풋이 레슬리가 죽는다는 것만...

성인이 되서 다시 읽으니, 두 주인공의 우정과 심리묘사가 관심이 간다.

사실 많은 부분을 생략한다. 그래서 책을 덮어도 계속 궁금하다. 레슬리는 이사오기 전에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제스 다른 남매의 성격과 인생은 어떨까?


무엇보다 제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남자 주인공 치고 이렇게 따뜻한 성품의 주인공이 있었나?

본인은 용기가 부족하다고 폄하하지만 (gut transplant가 필요하다고 한다) 누구보다 따뜻하다. 그림을 사랑하는 소년. 

그 열정을 레슬리 빼고 모두에게 숨긴다. 

그래서 레슬리가 죽었을 때 가장 먼저 레슬리가 선물한 물감을 강 속에 던진다.


레슬리의 부모는 돈많은 부르주아. 부모 모두 작가다. 엄마는 소설가, 아빠는 정치 평론가. 

그렇기 때문에 레슬리는 어려서 독서량이 어마어마하다. 10살인데도;; (레슬리가 읽은 책의 절반도 나는 읽었을까?)

이질적이기 때문에 레슬리는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 순수한 제스만이 유일한 친구다.


제스가 크리스마스 때 레슬리를 위해 선물을 고심하는 부분도 참 아름담다. 

그 마음이 이쁘다. 

She wouldn't laugh at him no matter what he gave her. But for his own sake he had to give her something that he could be proud of.

제스는 학교 bully를 괴롭히고 나서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화장실에서 울고 있다고 들은 후, 레슬리에게 위로하라고 보낸다.

비록 탐탁지 않았던 레슬리지만, 겁쟁이처럼 보이기 싫어서 bully를 마주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친구?가 된다.


왜 레슬리가 죽었어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역시 모든 명작은 죽음이 있다. 죽음 자체가 새롭기 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제스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레슬리를 화장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스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Cremated. Something clicked inside Jess's head. That meant Leslie was gone. Turned to ashes. He would never see her again. Not even dead. Never. How could they dare? Leslie belonged to him. More to him than anyone in this world. No one had even asked him. No one had even told him. And now he was never to see her gain, and all they could do was cry. Not for Leslie. They weren't crying for Leslie. They were crying for themselves. Just themselves.



처음으로 미술관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간 제스. 가장 행복한 날이 레슬리의 죽음으로 가장 불행한 날이 되어버렸다.

테라베스아는 머무는 곳이 아니라 스쳐가는 곳이다. 어린이에서 성숙해가는 과정. 

그곳에서 레슬리와 제스는 성장했고, 이제 제스의 동생에게 그 자리를 넘겼다. 


저자가 선교사의 딸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에 대한 내용이 곳곳에 많다. 

캐서린 패터슨의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도 읽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

You have to believe it, but you hate it. I don't have to believe it, and I think it's beautiful.


There was something weird about a grown man wanting to be friends with his own child. He ought to have friends his own age and let her have her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vermoor #1: The Trials of Morrigan Crow (Paperback) - '네버무어' 원서 Nevermoor 시리즈 1
Jessica Townsend / Little Brown & Co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뭔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하나도 독특하지 않다.

사건마다, 인물 마다 해리포터가 생각난다.

Wundersmith는 볼티모어고, 여주 모리건은 저주받은 소녀, 친구 호손은 롭이고, 애정 없는 모리건의 가족, 4번의 경선(Book Trial, Chase Trial, Fright Trial, Show Trial)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분더 소사이어티 Wundrous Society.


너무 똑같아서 화날 지경이다. 해리포터는 그나마 영국이라는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했지, 

네버무어는 공화국 Republic (Southlight, Prosper, Far East Sang, Great Wolfacre)이라는 곳과 Free State. 

주인공이 여자라는 것만 바뀌었을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atchet (Paperback, 미국판) - 『손도끼』 원서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08
게리 폴슨 지음 / Aladdin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결국 캐나다 수풀 오지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54일간 혼자 버텨내야만 했단 한 13살 소년의 이야기다.

브라이언은 부모님이 이혼하자, 캐나다 북부 석유일을 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다가, 파일럿이 심장마비를 일으키자 조난당하고 만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브라이언은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처음에는 구조의 희망을 갖고 며칠을 버틴다. 

호수에서 물을 떠다 마시고, 산딸기를 캐서 먹는다.

다행히 손도끼를 이용해 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구조의 희망이 사라지자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고 자살까지 시도한다.

결국 밑바닥을 밟자, 새로운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사냥도 하게 되고, 정신과 몸이 하나되는 과정을 겪는다.

그런 와중, 재수 없게 미친 무스?에 습격당하고, 바로 그날 밤 토네이도를 만나 크게 다친다. 

하지만 절망하진 않는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호수에 조난 당한 비행기 일부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브라이언은 비행기 안에 있을 구조용품 가방을 생각해 낸다.

가방을 찾게 된 브라이언은 그 안의 구조 무선기를 발견하게 되고, 우연히 키게 된 무선기를 듣고 지나가던 비행기가 브라이언을 발견한다.

만약 그때 구조되지 않았다면, 브라이언은 가을과 겨울을 혼자 버틸 수 있었을까?

에필로그에서 브라이언은 결국 도시로 돌아가지만, 훨씬 관찰력이 뛰어나고 생존력이 발달한 소년이 된다.

자연, 열매,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다. 더이상 부모님의 이혼도 신경쓰지 않게 된다.

가끔 자연의 아름다움, 소리, 냄새 등을 그리워하기도 하다.

이런 경험을 한다면 절대 평범하게 살 순 없을 것 같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잰지 자연 속에 있어보면 안다.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지 않는 아이 콩닥콩닥 1
트루디 루드위그 글,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채도 정말 따뜻하고, 내용도 따뜻하다.

보이지 않던 아이가 친구를 사귀면서 보이는 아이가 된다.

전학 온 아이가 한국 아이 같은데 원작도 그런가? 아니면 번역하면서 그렇게 바꿨나? 궁금하다.

이런 그림책이 더 나오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저성장 고착화 시대의 생존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모멘텀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하나은행에서 3프로 대 금리를 주는 저축상품을 내 놓자 업무 마비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요즘은 잘해봐야 2프로 대 금리를 주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결국 나는 뒤 늦게 알게 되어 포기하고 말았지만, 역시 돈을 조금이라도 벌려면 정보 싸움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2020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 같다.

특히 리츠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장기 투자로 리츠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 리츠는 역사가 짧아서 신용도나 전략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해외 리츠는 30년 정도 역사가 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것은 조립식 주택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셀프 스토리지, 기숙사, 물류, 임대주택 등이 차지했다고 한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 리츠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 같다.


또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는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현재 국내 주식은 안 하고 해외 주식만 하는데, 배당이 꼬박꼬박 나오는 데가 좋긴 하더라. 그렇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받으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실버산업, 친환경 자동차, 반도체, 5G, 자율주행차, ADAS 기업에 투자하라고 한다. 현재 최고 기업한테도 투자하라고 한다. 


이 외에도 주택 절세 포인트, 창업 공식, 연금, 노후 비결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올해는 나도 좀 똑똑한 재테크를 시도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