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와 테우리 - 현기영 동화집 천천히 읽는 책 3
현기영 지음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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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제주도가 관광지로 긍정적인 이미지지만, 

50년 전만 해도 제주도는 비극과 아픔의 섬이었다.

43제주 학살과 일제식민지.

현기영 작가는 그런 아픈 과거를 해녀와 테우리(목동)을 소재로 보여준다.

해녀로 자라 시집가서도 해녀를 포기하지 못한 간난이. 경상도 해녀 동아리에 끼어 섬 밖으로도 나가보고 울산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벌이를 한다. 제주도만큼 따뜻하고 좋은 바다는 아니다. 

하지만 물질로 경제생활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대단한 기술이다.

대부분 여성들이 하는 해녀, 원래는 잠부 잠수라고 했는데 일제시대 때 해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놈들이 해녀들을 착취하기 위해 해녀 조합을 만들었다.

일제시대 때 화약의 원료인 감태라는 해초를 해녀들로부터 강제 공출하고 불만을 표하면 감옥에 보냈다.

해방 되어서도 남한 단독 선거를 거부했다고 또 핍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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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5
김별아 지음, 권문희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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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한 장화홍련전.

1650년대 평안도 철산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꿈의 예언으로 아이를 얻는 태몽 설화, 파랑새의 길 안내, 신선이 세상에 내려오거나 인간으로 태어나는 설화, 혼령이 관청에 나타나 억울함을 탄원하는 설화, 재생과 환생 설화가 다 들어가 있다.

배무룡 좌수와 첫째 부인 장씨 사이에서 장화와 홍련을 낳는다. 하지만 장씨가 죽자 배좌수는 허씨를 두번째 부인으로 맞는다. 허씨 사이는 삼형제를 낳는다. 시기심이 많은 허씨는 장화와 홍련을 미워해, 장화가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아기를 낙태했다고 거짓으로 꾸민다. 이를 알게 된 배좌수는 장화를 외삼촌댁에 보내기로 하고, 장쇠를 시켜 연못에 빠질 계략을 꾸민다. 누명을 쓰고 자살하는 장화. 이를 알게 된 홍련도 언니를 따로 연못에 빠져 죽는다. 귀신이 된 두 자매. 

정동호 부사를 찾아가 원한을 풀어달라고 한다.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정부사. 진실을 알게 되고, 허씨를 능지처참하고 목을 베어 마을 입구에 건다.

연몰을 파헤치니 장화 홍련의 시신이 나왔다. 셋째 부인을 맞은 배좌수. 장화 홍련이 환생해서 쌍둥이로 태어난다. 이연호의 쌍둥이 아들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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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워커스 -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모빌스 그룹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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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 봤지만, 책 사기에는 조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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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히치하이커 -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17
문이소 외 지음 / 사계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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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목요일엔 떡볶이를>이다.


1. 마지막 히치하이커: 히치하이킹 하는 로봇 설정은 참신했다. 몰리오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일화도 흥미로웠다. 보나 양이 어린 것 같은데 대전까지 데려다주는 설정은 현실성이 있나?


2. 목요일엔 떡볶이를: 돌봄을 로봇이 도맡는 설정은 예상 가능하다. 로봇을 대하는 인간들의 모습도 세심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할머니와 로봇의 우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3. 로봇과 함께 춤을 : 아빠가 로봇이 되는 이야기는 소름끼친다. 다만 가정사 이야기가 너무 생략되서 답답한 부분들이 조금 있었다. 앞 부분은 참신한데 뒤로 갈수록 예측 가능해서 지루했다.


4.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 아마 인간보다 가장 공정할 수 있는 분야가 법 판결일 것이다. 공식만 넣으면 되는 것일까? 생각해볼만한 문제를 던져준다. 


5. 잠수 : 조금 지루했다. 제주 신화를 몰라서 더 어렵기도 하고, 용어도 어려웠다 (상군, 종군) 그리고 주인공 나가 로봇인지 사람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헷갈렸다. 백조얘기, 용왕 할멈이 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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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창비아동문고 224
이현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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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작가의 데뷔작. 5개의 단편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짜장면 불어요!'보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과 '3일간'이 제일 인상깊었다.


1.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 한현경은 평범한 소녀. 일학년 때 짝이었던 최상우를 육학년 때 다시 만난다.

이학년 마치고 전학간 상우가 오학년에 다시 돌아왔다. 일학년 때 상우는 유난히 키도 작고 장난이 심했는데 육학년의 상우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상우가 먼저 현경에게 고백하자 둘은 사귄다. 하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현경이 집에서 보다가 둘이 오묘한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현경의 엄마가 집에 일찍 오는 바람에 아무 일도 없었다. 그 이후 상우가 야한 잡지를 돌려보다가 걸린다. 이를 알게 된현경은 혼란스럽다. 상우를 계속 피하다가 상우가 현경의 피아노 학원 앞에서 기다린다. 자신을 변태라 생각할 까봐 걱정하는 상우. 그리고 현경을 좋아하는 마음을 서툴지만 솔직하게 고백하는 상우를 보고 현경은  오히려 더 편해졌다. 다시 좋은 관계가 된 두 아이.

현경과 상우의 설레지만 불편한 연애를 진짜 잘 표현했다.



2. 3일간: 윤서, 희주, 영선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윤서는 소위 '공주'로 불릴 정도로 철이 없고 맑다. 아빠는 기자, 엄마는 화가. 하지만 어느 날 윤서네 부모가 이혼한다고 하자 윤서는 절망하고 베프 희주와 영선과 이야기를 하다가 가출을 하기로 결심한다. 

희주의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고, 희주는 작은엄마네에서 얹혀 산다. 그러다 보니 성격도 어둡고 소심하다. 윤서에게 모든 것을 맞춘다. 윤서가 가출을 한다고 하자 가출을 여러번 한 자신의 오빠를 소개해주고, 가출 방법까지 알려준다. 

영선 - 윤서네 집 1층에서 세들어 산다. 공부도 잘하고, 나서는 것을 안 좋아한다. 윤서와 희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사람이다. 윤서가 가출하자 희주와 영선이 담임에게 불러간다. 희주를 안 좋게 본 선생님은 희주만 따로 불러 매를 떼린다. 윤서가 돌아오자 희주는 자신이 혼난 것에 속상해하며 수업 도중 집에 간다. 걱정된 영선이는 희주네 집을 찾아간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희주의 어둡고 무선운 면을 본 영선은 혼란스러워 한다.



3. 짜장면 불어요! -  용태는 아빠 수술비를 벌기 위해 동네 중국집 황금반점에 나이를 속이고 취업한다.  첫날 노란머리 바기삼을 만난다. 말이 많고 명랑한 기삼을 통해 용태는 대학 가지 않으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한다고 하자 기삼은 오히려 공부 못하면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공부는 공부를 재밌어해야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며 자신의 꿈은 짜장면의 날을 국경일로 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대화만 많고 조금 지루했다.


4 봄날에도 흰곰이 춥다: 여기서 흰놈은 아빠의 뒷모습이다.


5. 지구는 잘 있지?:2045년 11월 25일이 반복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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