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 완역판 국내 미출간 소설 12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 외 지음, 김진언 옮김 / 현인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녀와 야수 원작이 있다니. 18세기 빌레느브가 처음 집필했다. 빌레느브가 죽고 보몽이 아동문학의 축약하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 원작 : 생각보다 무지 길고 막장 드라마 느낌이 난다. 요정, 늙은 요정, 행복섬의 왕, 여왕, 야수, 벨, 상인 등등

이름은 거의 안 나온다. 원작이 긴 이유는 벨의 입장에서 서술하다가 뒷부분은 야수의 사연이 나오고, 더 들어가 벨의 출생의 비밀 이야기까지 나온다.  굉장히 길고 따분하다. 

원작을 읽으면서 든 의문은 왜 여성을 부정적으로 다룰까? 벨의 언니들은 질투심의 화신이고, 늙은 요정은 야수와 결혼하려고 하고, 야수의 엄마인 여왕은 벨의 신분이 미천하다고 탐탁치 않게 여긴다. 

오래전부터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스토리텔링의 원형을 본다고나 할까. 

생각보다 잔인하진 않지만, 여성은 이뻐야하고 남자는 외모를 보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불편하다. 

디즈니판 에니메이션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 있긴 하지만 메시지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2. 동화: 동화버전이 그나마 우리가 익숙한 이야기다. 여기서도 질투심이 강한 언니들이 마지막에 조각상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불편하다.


다른 동화들의 원작들도 좀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고 나면 기분이 더럽고 불쾌하다. 그래서 읽다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멋진 날
정명섭 외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이한 앤솔로지다. 고3 소재라니.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1.  겨울이 죽었다, 범유진

가장 현실 기반인 이야기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영화가 생각나는 제목이다. 

주인공 나의 쌍둥이 동생은 자살한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콜센터 현장실습 나갔다가 일이 너무 힘들어 자살했다. 

아무도 동생의 죽음을 책임지지 않고, 부모는 빨리 잊으라고 한다.

그래서 수능 당일 나는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같은 날 매일 오후에 록 음악을 연주하는 이세원을 만난다. 이세원의 친구도 5년 전에 투신자살했다. 그래서 옥상에 올라와 록 음악을 튼다.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 

동생을 잊지 않은 붕어빵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나는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에시원과 함께 춤춘다.

 


2. 어느 멋진 날, 정명섭

주인공 고동철의 유일한 친구 범진이와 멋진 선물을 준비한다. 바로 자신을 괴롭힌 연성이의 독후감 시상식 때 괴롭힌 영상을 트는 것. 

왜 굳이 이 날 동철이의 엄마의 가출 문자까지 넣었는지 이해가 가진 않지만, 깨알 복수를 잘 써내려가고 있다.


3. 비릿하고 찬란한, 홍선주

시점이 독특하다. 바로 주인공 정윤이의 마음이다. 반장에 모범생에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있는 정윤이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긴  연우가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자 질투를 느낀다. 그리고 옥상에서 밀어버린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된다. 거기서도 자신의 비겁한 모습을 깨닫고 연우에게 전화해 사과한다. 그러자 마음과 머리가 다시 하나가 된다. 


4. 오늘의 이불킥, 김이환

인간계와 마법계가 배경이라 읽다가 말았다. 이런류의 가상현실은 내 취향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타지 동화를 읽습니다 - 현실 너머를 밝혀주는
김서정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타지를 생각하면 영국이 떠오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판타지, 전래동화, SF 등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판타지 동화의 정의, 서양의 판타지, 한국의 판타지.

신화와 전설을 포함한 전래동화는 판타지의 뿌리를 이룬다.  

우화는 동물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 판타지가 아니다. 


판타지에도 법칙이 있다. 바로 합리성과 조화다. 작가가 얼마나 독특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세밀한 판타지의 법칙을 제시하는가가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최초의 영국 판타지 동화는 조지 맥도널드의 <북풍의 등에서>(1871)이다. 영국의 대표적 작가는 에디스 네스빗, 비어트릭스 포터, 러디어드 키플링, 케네스 그레이엄, 제임스 베리 , 알란 가너, 윌리엄 메인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정글북><버드나무에 부는 바람><패터 팬><나니아 연대기><마루 밑 바로 우어즈<비밀의 저택 그린 노위><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피터의 기묘한 몽상><악마 교장><쌍둥이와 슈퍼 쌍둥이>


독일의 3대 판타지 작가는 에리히 캐스트너, 미하엘 엔데, 제임스 크뤼스다. 

미국이 대표적인 판타지는 <오즈의 마법사><시간의 주름><샬롯의 거미줄><트리갭의 샘물>이다. <시간의 주름>과 같은 장르를 사이언스 픽션 판타지라 불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 (Mass Market Paperback, 35, Anniversary)
Konigsburg, E. L. 지음 / Simon Pulse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을 주제로 한 동화는 처음읽는 것 같다. 무척 신선했다. 


욕망: 클로디아는 넷째 중 첫재다. 자신에게 불합리한 것 같아 가출을 결심한다. 치밀하게 준비를 하며, 고생하기 싫어서 모마 현대미술관으로 가출할 계획을 세우고, 둘째 남동생 제이미를 꼬셔 같이 모의한다.  

사건: 가출에 성공한다. 미술관에서 편하게? 지내면서 '천사' 석고상을 보고, 실제로 미칼란제로가 주인인지 비밀을 풀고 싶어한다. 

절정: '천사'에 대한 비밀이 풀리지 않자, '천사'의 주인인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찾아간다. 가출 일주일째인 클로디아와 제임스는 프랭크와일러 부인과 거래한다. 천사의 비밀을 알려주는 대신에, 클로디아와 제임스의 가출 모험을 알려주기로....그리고 프랭크와일러 부인은 유언장을 수정해 자신이 죽으면 천사의 소유권을 아이들에게 넘기기로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클로디아의 '특별해지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가출을 준비하면서 비밀을 간직하면서, 클로디아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마침 프랭크와일러 부인의 변호사가 클로디아와 제이미의 할아버지다. 

유언까지 바꾸는 건 좀 황당한 이야기지만, 자식이 없는 프랭크와일러 부인에게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특별한 인연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Secrets are the kind of adventure she needs. Secrets are safe, and they do much to make you different.(p 168)


https://www.michelangelo.net/cupi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