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정명섭 외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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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앤솔로지다. 고3 소재라니.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1.  겨울이 죽었다, 범유진

가장 현실 기반인 이야기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영화가 생각나는 제목이다. 

주인공 나의 쌍둥이 동생은 자살한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콜센터 현장실습 나갔다가 일이 너무 힘들어 자살했다. 

아무도 동생의 죽음을 책임지지 않고, 부모는 빨리 잊으라고 한다.

그래서 수능 당일 나는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같은 날 매일 오후에 록 음악을 연주하는 이세원을 만난다. 이세원의 친구도 5년 전에 투신자살했다. 그래서 옥상에 올라와 록 음악을 튼다.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 

동생을 잊지 않은 붕어빵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나는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에시원과 함께 춤춘다.

 


2. 어느 멋진 날, 정명섭

주인공 고동철의 유일한 친구 범진이와 멋진 선물을 준비한다. 바로 자신을 괴롭힌 연성이의 독후감 시상식 때 괴롭힌 영상을 트는 것. 

왜 굳이 이 날 동철이의 엄마의 가출 문자까지 넣었는지 이해가 가진 않지만, 깨알 복수를 잘 써내려가고 있다.


3. 비릿하고 찬란한, 홍선주

시점이 독특하다. 바로 주인공 정윤이의 마음이다. 반장에 모범생에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있는 정윤이는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긴  연우가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자 질투를 느낀다. 그리고 옥상에서 밀어버린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된다. 거기서도 자신의 비겁한 모습을 깨닫고 연우에게 전화해 사과한다. 그러자 마음과 머리가 다시 하나가 된다. 


4. 오늘의 이불킥, 김이환

인간계와 마법계가 배경이라 읽다가 말았다. 이런류의 가상현실은 내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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