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클럽 반올림 6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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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등학생이 주인공은 소설은 잘 안 읽게 된다.

이제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프루스트 클럽>은 추천받은 거라 읽게 되었다.
세 여고생의 우정이야기. 주인공 은오는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만났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효은이의 죽음.

살다보면 이별에 익숙하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고 낯설고 어려웠던 이별이 당연한 것처럼 느꺼진다.
졸업식, 이사, 유학,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인간 관계.
영원할 것 같은 우정도, 세월이 흐르면 소원해진다. 인간관계에 대한 질투어 무뎌지고, 인간은 원래 고독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은오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북클럽이라는 형태로 치유하게 된다.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나의 단점, 가장 밑바닥을 드러내도 비난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속에서는 안정감이 생긴다.

똑똑한 효은이가 그런 관계가 없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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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엄마들
그웬돌린 레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권지현 옮김 / 북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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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들은 출산과 육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친이 있든 없든 주로 여성이 출산을 결정하는 것 같다. 약에 대한 반응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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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조심! 인종 차별 해요 라임 어린이 문학 32
오드렝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곽노경 옮김 / 라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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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개끼리 차별하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실제로 개가 흑인을 차별하는 얘기다;;;

발상이 정말 독특하다. 어떤 사유에서 버려진 개가 차별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흰 개는 흑인을 보면 짓는다.

그래서 주인공 나와 가족은 오해를 사고 왕따를 당하게 된다.

아무래도 개가 주인을 따라서 인종차별을 하는게 아닌가? 당연한 의심이다.

매우 곤욕을 치르는 가족. 하지만 개도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내칠 수 없다.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어느날 '미루'는 다른 집에 하루 맡겨지고 산책 도중에 도망간다.

백방으로 찾으러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다행히 윗층에 사는 액션 배우가 몸을 날리며 길 한 복판에 쓰러진 '미루'를 살린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

이후 '미루'는 차별을 안 하게 된다. 액션 배우가 흑인이었던 것이다.


얼마 전, EBS의 지식채널에서 파블로브의 개 실험 이후에 대해서 보여주는데, 조건 반사에 세뇌당한 동물들도, 극심한 충격(재난, 홍수 등)을 겪으면 세뇌당한 행동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의 행동이 나타난다고.....

'미루'에게도 죽을 고비의 일생일대의 고난을 겪은 이후, 완전히 다른 개가 되었나보다.


어쨌든, 인간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책으로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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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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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참 사랑스럽다.

어떻게 해서 토베 얀손 작가가 무민 이야기를 구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작은 2차 세계 대전이었다.

아직 무민마마, 무민파파가 정립되기 전, 1940년부터 준비한 무민가족 이야기. 1945년 이 책이 발표되었다. 무민 시리즈의 시작.

전쟁의 폐허를 홍수라는 재난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작은 동물(이름도 없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여정 중에 툴리파, 해티패티, 등대지기 소년, 대머리황새 선생 등등. 

서로 도우며 도움을 받는 과정을 통해 드디어 무민의 엄마와 무민은 무민 아빠를 만나게 된다.

떠내려간 집은 다행히 부서지지 않고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잡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삽화가 흑백이라는 것....색깔을 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자는 쥘 베른의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을 본받아 구상했다고 한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저자.

원래 무민은 시사 풍자 만화의 화난 캐릭터였다고 한다.

무민 외의 다른 토베 얀손의 작품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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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 죽음의 땅 일본원전사고 20킬로미터 이내의 기록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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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이 집권하는 한 원자력에 대한 제대로된 보도나 책이 나올 것 같진 않다. 

그나마 이 책은 갑자기 대피령이 내려져 급하게 집과 터전을 나와야 했던 인간들과 남겨진 반려견, 반려묘, 가축 등.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영 돌아갈 수 없었다.

가족을 기다리며 외롭게 지키는 반려견들.....그렇게 굶어 죽은 아이들도 있고, 다친 아이들도 있다.

소들은 우리에 갇혔다가 사람들이 문을 열어줘 들판에 배회하다가 수로에 떨어져 죽는 경우도 있고, 늪에 빠져 죽는 경우도 있다.


유럽이었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대피소에는 반려동물은 데려갈 수 없다고 한다. 

생이별해야 하는 가족들. 

동물보호단체 자원활동가들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기록이 되고, 구조도 되었다. 

도망가는 동물들은 구할 수 없다. 용기 내어 인간에게 다가오는 동물들만 살 수 있었다.


2011년 5월 24일, 일본 정부는 원전으로부터 20킬로미터 이내의 출입제한구역 안의 가축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했다. 

겨우 목숨을 연명한 가축은 살처분됐다. 


얼마 전 체르노빌에 대한 드라마가 나왔다. 쓰나미 이후에 대한 다큐를 찾아봐도 거의 없다.

진실이 언제 밝혀질까?


일본은 실험동물 시설이 등록제가 아니어서 얼마나 많은 실험동물 시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다. 실험동물 시설의 동물들이 죽었음은 물론이고, 또 여러 가지 유전자조작 생물, 병원체와 독극물, 방사선 등을 취급하는 실험시설이니 만큼 환경과 생태계에 끼칠 악영향이 심각할 것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팻숍과 동물번식농장, 타조 농장, 말 농장 등의 동물도 죽음을 맞거나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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