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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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참 사랑스럽다.

어떻게 해서 토베 얀손 작가가 무민 이야기를 구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작은 2차 세계 대전이었다.

아직 무민마마, 무민파파가 정립되기 전, 1940년부터 준비한 무민가족 이야기. 1945년 이 책이 발표되었다. 무민 시리즈의 시작.

전쟁의 폐허를 홍수라는 재난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작은 동물(이름도 없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여정 중에 툴리파, 해티패티, 등대지기 소년, 대머리황새 선생 등등. 

서로 도우며 도움을 받는 과정을 통해 드디어 무민의 엄마와 무민은 무민 아빠를 만나게 된다.

떠내려간 집은 다행히 부서지지 않고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잡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삽화가 흑백이라는 것....색깔을 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자는 쥘 베른의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을 본받아 구상했다고 한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저자.

원래 무민은 시사 풍자 만화의 화난 캐릭터였다고 한다.

무민 외의 다른 토베 얀손의 작품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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