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 죽음의 땅 일본원전사고 20킬로미터 이내의 기록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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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이 집권하는 한 원자력에 대한 제대로된 보도나 책이 나올 것 같진 않다. 

그나마 이 책은 갑자기 대피령이 내려져 급하게 집과 터전을 나와야 했던 인간들과 남겨진 반려견, 반려묘, 가축 등.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영 돌아갈 수 없었다.

가족을 기다리며 외롭게 지키는 반려견들.....그렇게 굶어 죽은 아이들도 있고, 다친 아이들도 있다.

소들은 우리에 갇혔다가 사람들이 문을 열어줘 들판에 배회하다가 수로에 떨어져 죽는 경우도 있고, 늪에 빠져 죽는 경우도 있다.


유럽이었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대피소에는 반려동물은 데려갈 수 없다고 한다. 

생이별해야 하는 가족들. 

동물보호단체 자원활동가들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기록이 되고, 구조도 되었다. 

도망가는 동물들은 구할 수 없다. 용기 내어 인간에게 다가오는 동물들만 살 수 있었다.


2011년 5월 24일, 일본 정부는 원전으로부터 20킬로미터 이내의 출입제한구역 안의 가축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했다. 

겨우 목숨을 연명한 가축은 살처분됐다. 


얼마 전 체르노빌에 대한 드라마가 나왔다. 쓰나미 이후에 대한 다큐를 찾아봐도 거의 없다.

진실이 언제 밝혀질까?


일본은 실험동물 시설이 등록제가 아니어서 얼마나 많은 실험동물 시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다. 실험동물 시설의 동물들이 죽었음은 물론이고, 또 여러 가지 유전자조작 생물, 병원체와 독극물, 방사선 등을 취급하는 실험시설이니 만큼 환경과 생태계에 끼칠 악영향이 심각할 것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팻숍과 동물번식농장, 타조 농장, 말 농장 등의 동물도 죽음을 맞거나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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