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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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이라 좀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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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Trap a Tiger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 2021 뉴베리 수상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원서
Tae Keller / Random House USA Inc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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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베리상 수상작이 한국의 민화를 전래동화를 모티프로 했다고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번역본을 먼저 접했는데, 그 느낌이 살지 않아 원서로 다시 봤다.

할머니의 죽음과 손녀의 슬픔, 분노, 정체성의 위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 작가 후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최소한 다섯 번은 원고를 고쳐썼고, 쓸 때마다 이야기 방향이 바뀌었고, 몇 번 포기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역시 글쓰는 작업은 고되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끝까지 해내는 것 같다.

단군신화 이야기를 뒤집어서, 곰이 아닌 호랑이에 초점을 맞춘 것도 신선했다.

솔직히 아무도 호랑이의 운명이 궁금하지 않았다.

이렇게 옛날 것을 다시 보고 재해석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전래 동화 뒤집기, 정말 멋진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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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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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있는 동물은 다 나왔다. 마지막 남은 북방흰코뿔소와 펭귄. 기회가 되면 코뿔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https://www.bbc.com/news/world-africa-43468066


저자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인생을 왜 사는지? 혼자 남은 코뿔소 노든은 그 아픔을 딛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노든은 이미 멋진 코끼리였기 때문에 멋진 코뿔소가 되기 위해 고아원을 떠난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고 가족을 이루며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코뿔소의 뿔을 사냥하는 인간들 때문에 딸과 아내는 죽는다.

그 슬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동물원 안에 갇힌 앙가부 때문이다. 앙가부는 평생 동물원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푸른 초원을 달린 적이 없다.

앙가부와 노든은 동물원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사냥꾼들은 동물원에 몰래 잠입해 앙가부의 뿔을 가져가고 앙가부를 살해한다. 그 때 병원에 누워있던 노든만 무사했다. 삶의 의욕을 잃은 노든. 

어느날 전쟁이 나고 동물원은 폭파된다. (전쟁이었을까 사고였을까) 그 와중에 동물원을 탈출하는 노든. 알을 보호하려는 펭귄을 만나 같이 동행한다. 바다를 찾아 떠나는 펭귄. 혼자 갈 수 없기 때문에 노든과 함께 간다. 너무나도 고된 여정. 결국 펭귄은 노든에게 알을 맡기고 눈을 감는다.

죽은 바로 다음날 주인공 나는 부화한다. 노든을 유일한 가족으로 알고 자란 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펭귄은 바다로 가야하기 때문에 노든은 아기 펭귄을 위해 바다까지 가줄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인간에게 복수하기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인간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잡힐 위험에 처하자 노든은 자신보다 아기 펭귄을 먼저 구한다. 

늙고 허약한 노든은 아기 펭귄가 끝까지 여정을 같이할 수가 없다. 

착한 인간들이 노든을 발견해 병원같은데 데려간다. 아기 펭귄은 노든 곁에 끝까지 있으려 하지만 바다를 떠나야할 때를 깨닫는다. 

작별을 하고 떠나는 아기 펭귄. 

멋진 코뿔소이니 이제 멋진 펭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근래에 본 동화중 최고다. 눈물을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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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라이프 스타일 - 다시 쓴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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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확실히 불교의 계율이 뭔지 알 수 있다.

계는 성질, 습관, 행위 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누구나 따르면 좋을 선한 행위나 좋은 습관을 말한다. 가령 불교의 오계는 누구나 따라하면 좋은 당위성을 갖는다.

반면 율은 제거, 규칙, 행위 규범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나쁜 습관을 버려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승가 운영을 위한 규칙'을 말한다.

둘을 합쳐 계율이라고 부른다. 

2장까지는 불교의 역사를 다루고, 3장부터 출가자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 - 의식주와 양식-을 다룬다. 


최초 여성 출가자 내용도 흥미로웠다. 인도에서 여성차별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부처님은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부처님의 양어머니의 간청으로 들어주게 되었다. 누구나 출가를 원하면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나이 제한도 있고, 부채가 없어야 하고, 장애인의 출가도 막혀 있다. 솔직히 차별같지만 불교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스님들의 음식 문화가 가장 흥미로웠다. 스님들의 밥그릇을 발우라고 하는데, 복발갈마는 스님들의 중요한 의사 표현 수단이라고 한다. 즉 발우를 엎어버리는 것은 그 신도로부터 공양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이라고 한다.


불교의 계율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일독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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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걸음마다 평화 - 매일의 삶에서 실천하는 마음챙김의 길
틱낫한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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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구다. '뭐든 하지 말고, 거기 그냥 앉아 있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만히 있는 건 죄다. 뭐든지 배우고, 하고, 움직여야 한다. 우리 사회는 가만히 있는 꼴을 못본다.

하지만 탁닛산은 현재에 충실한 삶, 미소 짓는 삶, 호흡하는 삶을 권한다.

바로 이 순간에 온전히 내 자신을 맡기기.

불교에는 '원하는 바 없음' '목표 없음'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있다고 한다.


이는 뭔가를 앞에 두고 좇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일체가 이미 지금 여기에, 당신 내면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틱낫한은 베트남 출생으로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비교 종교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었다.

1982년 프랑스 서남쪽의 보르도 근처에 플럼 빌리지 Plum Village 라는 작은 명상공동체를 세웠다. 2014년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지금은 치료차 베트남에 남았다고 한다. 

100세를 바라보는 스님. 이분의 지혜와 가르침을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따랐으면 좋겠다.


책 곳곳에 좋은 시들을 소개해줘 기쁘다.


걸음마다 평화.

붉은 태양 가슴속에서 빛나고,

꽃들은 저마다 나에게 미소 짓네.

자라나는 모든 존재, 이 얼마나 푸르고 싱그러운지.

또 얼마나 시원한 바람인지.

걸음마다 평화.

끝 모를 길이 환희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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