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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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기본적으로 겉핥기식처럼 느껴지고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저자가 소개해주는 책들이 흥미로워 보이긴 하지만 주로 일본 작가 책들이 많은 것 같다.(이것도 나와 취향이 다름)

정말 글을 전혀 써보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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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만나는 탈무드 - 세상을 뒤집어보는 지혜
마빈 토케이어 지음 / 국민출판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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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부금에 대한 내용

대개 사람들이 기부금을 내놓으면 마치 자기 돈을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실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면 적어도 그만큼의 돈이 자기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자선을 위해 돈을 쓰면 쓸수록 더 많은 돈이 되돌아온다.


초대 받지 않는 사람

가장 초대받았을 것 같은 사람이 자진해서 나가는 이야기


포도주는 악마의 선물 (217쪽)

술이란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온순하지만,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워지고, 더욱 마시게 되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 부르게 된다. 거기다 더욱더 마시고 나면 토하고 뒹굴고 형편없는 꼴이 되어 마치 돼지처럼 추해지는데 이것이야 말로 사탄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두 개의 머리 (225쪽)

한쪽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의 머리도 함께 비명을 지른다면 한 사람인 것이요, 만일 다른 쪽 머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면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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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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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부전장애(경도 우울증)를 처음 들어봤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힘들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이 띄는 단어가 '만만'과 '무시'. 저자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문득 느끼는 이 무시와 만만하다는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보통 누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오히려 상대방이 대개 안쓰럽다고 느껴진다. 참 교양없다고...저 특징 외에는 내세울게 없구나...어쩜 내 자존감이 그만큼 높아서 이겠지?


저자가 출판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책 기획력은 좋은 것 같다. 제목도 잘 뽑았고 내용도 좋다.

이렇게 심리치료를 받는 내용을 책으로 내고 싶다는 후배가 있었는데 너무 늦었나? 


내년에 2부가 나올 것 같다. 

나와는 좀 맞지 않은 책이지만 주변에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읽기 쉽고 금방 넘어가서 2018년 마지막 날 읽기 적합했던 것 같다.


2019년에는 나를 좀더 배려하고 남도 배려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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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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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름과 장씨 할아버지의 대화가 참 좋았다.

17살 아름과 60대 장씨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역시 아름은 아직 어떤 면에서 고통을 잘 이해하지만 장씨 할아버지처럼 통찰력은 떨어진다.

병원에서, 아름이가 시력을 잃었을 때 장씨 할아버지가 찾아와 소주팩을 건네주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그때 그떄 아름이에게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줘서 너무 다행이다.

서하와의 서신도, 너무 잔인한 시작이었지만, 이메일을 나누는 기간에는 아름이는 행복했기 덕분에 그 지웠던 원고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아버지도 아름이가 상처받을 까봐 일부러 마지막 이메일을 읽어주는 장면에서도 눈물 샘이 ㅜㅜ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는 데 어떻게 이렇게 인간의 심리를 잘 꿰뚫어 볼 수 있을까?

80년생인데 서른 살에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할 뿐...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재능이 많다. 노래도 잘하고 글도 잘쓰는 사람...

2014년 강동원, 송혜교가 동명 영화에 출연했다.

엄청 슬플 것 같지만 한번 찾아봐야겠다. 


모든 생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터져나오는‘ 거란 걸 어머니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44)
개구리가 올챙이 깔보듯 촌사람이 벽촌 사람에게 갖는 알량한 우쭐함이었다. (81)
세상에 육체적인 고통만큼 철저하게 독자적인 것도 없다. 그것은 누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누구와 나눠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96)
늙은에 데인 것 처럼(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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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스 - 인종 혐오에 맞서 싸우는 행동주의자의 시원한 한 방!
이일하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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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낯설다. 혐한? 친미, 친북, 반일 등은 들어봤어도 혐한이란....

우연히 인디스페이스에서 '카운터스'라는 다큐를 보고 '혐한시위'가 버젓이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고 너무 충격받았다.

어떤 면에서 일본은 후진국인 것 같다. 한국도 외국인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대놓고 혐오 시위까지 하진 않는다.


일본의 넷우익은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창시자 사쿠라이 마코토의 혐오 발언에 실시간으로 열광하고 반응한다.그는  <대혐한시대>라는 책까지 집필했다.

사생아라는 차별을 받아온 사쿠라이 마코토는 10년 동안 재일 한국인(자이니치)을 표적으로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왔다. 자신들의 뜻에 거실리는 사람에게 모두 '조센징'(총코)이라는 딱지를 붙였다.(34) 재특회는 교토 제1초급학교 습격사건에서 패소해서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마코토가 2014년 퇴임했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 재특회 회장은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유명 회사에서 일하는 야기 야스히로다.


재특회의 말도 안되는 궤변

1. 일본 식민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헤이트 스피치다

2.  한국인의 범죄율이 높다

3. 특별영주권과 생활보호우대 등 재일 한국인에 관한 특별대우 때문에 일본인이 차별받고 있다.


요즘은 편견과 무지를 내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혐오발언에 대한 법안이 필요한 이유다.

2013년 넷우익에 대행해서 등장한 '카운터스' 6월 16일 처음올 넷우익보다 카운터스의 수가 많아졌다. (넷우익 200명 카운터스 400명)

처음 카운터스를 제안한 사람은 음악 잡지 편집장이며 좌파 사회운동가인 노마 야스미치. 트윗으로 시작한 게 바로 카운터스. 결국 카운터스는 자발적인 개개인의 모임이었다. 나름의 방식대로 인종차별에 맞서는 사람들.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사람들. 이들은 2015년 3월 28일 2년 만에 해산한다. 대의를 위해서 열심히 싸운 이들이 고맙다. 

결국 이들이 일본을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고 있다. 차별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몫이다. SEALDs 처럼 민주주의와 평화를 주장하는 학생들도 늘 고 있다. ( 40-50대 미들스, 10대 틴스 소울)


그 동안 헤이틔 스피치를 들으면서도 묵인한 게 부끄럽다.
재일 한국인을 향한 욕설이 울려 퍼지게 놔둔다는 건 일본의 수치다.
이런 헤이트 스피치는 물론 재일 한국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이걸 듣고 있는 일본 사람들한테도 엄청나게 큰 충격이에요.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랄까요? 우리 일본이 인종 차별을 용납하는 그런 나라가 되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Tokyo against Racism, 우리는 이미 함께 살아가고 있다.
54쪽
누군가 인종 차별적인 ㅇ발언을 하면 주변 어른들한테 혼났습니다. 어른들은 다 똑같은ㅇ 사람인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죠. 제가 태어난 곳이었으면 이런 차별이나 헤이트 스피치는 동네 무서운 아저씨가 화내면서 혼내고 끝냈을 일인데요. 왜 어른들과 경찰이 나서서 넷우익을 보호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111쪽

도쿄 신오쿠보 - 한류 중심지
2013 도쿄 대행진, CRAC Counter Racism Action Collective
오토코구미 (남자 조직)
2014년 12월 일본 경찰청은 재특회를 ‘극단적인 민족주의 배외주의적 주장에 기초해 활동하는 우파계 시민 단체‘로 지목


오토코구미 단원 면접 질문:
1. 차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 여자를 얼마나 존중하는가?
3.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 사회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4. 잘못한 아이에게는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차별은 쾌락이고 오락이에요. 사회가 빈곤해질수록 돈아 안 드는 오락이 필요해요. 그게 바로 차별이죠. 스포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가 국민에게 주는 오락이 차별이에요. 그 차별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는 그 사람의 속(마음)의 문제인 거죠. 머리의 문제가 아니에요." 신숙옥 (222)

재일 한국인은 선거권이 없음. 국가 공무원도 될 수 없음. 지방 공무원 가능. 국민연금도 1981년까지 가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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