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 - 인종 혐오에 맞서 싸우는 행동주의자의 시원한 한 방!
이일하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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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낯설다. 혐한? 친미, 친북, 반일 등은 들어봤어도 혐한이란....

우연히 인디스페이스에서 '카운터스'라는 다큐를 보고 '혐한시위'가 버젓이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고 너무 충격받았다.

어떤 면에서 일본은 후진국인 것 같다. 한국도 외국인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대놓고 혐오 시위까지 하진 않는다.


일본의 넷우익은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창시자 사쿠라이 마코토의 혐오 발언에 실시간으로 열광하고 반응한다.그는  <대혐한시대>라는 책까지 집필했다.

사생아라는 차별을 받아온 사쿠라이 마코토는 10년 동안 재일 한국인(자이니치)을 표적으로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왔다. 자신들의 뜻에 거실리는 사람에게 모두 '조센징'(총코)이라는 딱지를 붙였다.(34) 재특회는 교토 제1초급학교 습격사건에서 패소해서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마코토가 2014년 퇴임했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 재특회 회장은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유명 회사에서 일하는 야기 야스히로다.


재특회의 말도 안되는 궤변

1. 일본 식민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헤이트 스피치다

2.  한국인의 범죄율이 높다

3. 특별영주권과 생활보호우대 등 재일 한국인에 관한 특별대우 때문에 일본인이 차별받고 있다.


요즘은 편견과 무지를 내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혐오발언에 대한 법안이 필요한 이유다.

2013년 넷우익에 대행해서 등장한 '카운터스' 6월 16일 처음올 넷우익보다 카운터스의 수가 많아졌다. (넷우익 200명 카운터스 400명)

처음 카운터스를 제안한 사람은 음악 잡지 편집장이며 좌파 사회운동가인 노마 야스미치. 트윗으로 시작한 게 바로 카운터스. 결국 카운터스는 자발적인 개개인의 모임이었다. 나름의 방식대로 인종차별에 맞서는 사람들.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사람들. 이들은 2015년 3월 28일 2년 만에 해산한다. 대의를 위해서 열심히 싸운 이들이 고맙다. 

결국 이들이 일본을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고 있다. 차별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몫이다. SEALDs 처럼 민주주의와 평화를 주장하는 학생들도 늘 고 있다. ( 40-50대 미들스, 10대 틴스 소울)


그 동안 헤이틔 스피치를 들으면서도 묵인한 게 부끄럽다.
재일 한국인을 향한 욕설이 울려 퍼지게 놔둔다는 건 일본의 수치다.
이런 헤이트 스피치는 물론 재일 한국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이걸 듣고 있는 일본 사람들한테도 엄청나게 큰 충격이에요.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랄까요? 우리 일본이 인종 차별을 용납하는 그런 나라가 되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Tokyo against Racism, 우리는 이미 함께 살아가고 있다.
54쪽
누군가 인종 차별적인 ㅇ발언을 하면 주변 어른들한테 혼났습니다. 어른들은 다 똑같은ㅇ 사람인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죠. 제가 태어난 곳이었으면 이런 차별이나 헤이트 스피치는 동네 무서운 아저씨가 화내면서 혼내고 끝냈을 일인데요. 왜 어른들과 경찰이 나서서 넷우익을 보호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111쪽

도쿄 신오쿠보 - 한류 중심지
2013 도쿄 대행진, CRAC Counter Racism Action Collective
오토코구미 (남자 조직)
2014년 12월 일본 경찰청은 재특회를 ‘극단적인 민족주의 배외주의적 주장에 기초해 활동하는 우파계 시민 단체‘로 지목


오토코구미 단원 면접 질문:
1. 차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 여자를 얼마나 존중하는가?
3.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 사회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4. 잘못한 아이에게는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차별은 쾌락이고 오락이에요. 사회가 빈곤해질수록 돈아 안 드는 오락이 필요해요. 그게 바로 차별이죠. 스포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가 국민에게 주는 오락이 차별이에요. 그 차별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는 그 사람의 속(마음)의 문제인 거죠. 머리의 문제가 아니에요." 신숙옥 (222)

재일 한국인은 선거권이 없음. 국가 공무원도 될 수 없음. 지방 공무원 가능. 국민연금도 1981년까지 가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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