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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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2.0>은 분야별 디지털 전문가들이 7가지 주제를 가지고 부문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7가지 분야란 : 기업, 일자리, 금융, 헬스, 교육, 스마트시티, 정치다. 

이 책은 교수들일 집필했기 때문에 학술서와 대중서 중간 어디쯤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는 학술서는 별도로 취급하는데, 우리나라는 학술서가 잘 안 팔려서 그런지 대중서와 학술서 중간의 애매한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중들이 읽기에 많이 힘들진 않는다.

물론 새로운 용어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해가 잘 안 가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일자리와 기업 부문이다.


1. 기업: 과업형 기업과 소호(SOHO)  경제

아무래도 가장 피부로 와닿는 부분이다. 슈퍼 개인이라고 불리는 전문성 강한 개인이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생산 기제와 융합되어 만드는 경제가 바로 프로슈머 경제이자 디지털 소호 경제라고 한다. Small Office Home Office. 내가 지향하는 것이 바로 소호다. 나도 1인 기업이 꿈이다.  Gig Economy 라고 일회성 계약을 의미한다. 포브스는 2020년 미국경제에서 긱 이코노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몽(2012년 설립)과 탤런트 뱅크가 그 예다. 자투리 경제다 대두하고 (매쉬코리아, SYJ, 카바조, 마켓컬리) 소호 연대인 공유공장도 대두되고 있다.


이런 변화하는 환경에서 창업에 대한 지원의 강화 부분도 동의한다. 창업수당 지급하고, 폐업 급여 도입 등을 통해 취업보다 창엽을 독려하는 제도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독일의 경우 1인 기업인이 실직하거나 폐업하면 실업소득을 지급하는데,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추정 임금을 산정해서 지급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독립 직업인은 높은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


2. 일자리 : 단기 특수 계약이 지배적인 사회

독립노동자, 프리랜서, 긱워크 Gig Worker 급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은 각기 세분화된 영역에서의 전문가가 되어야만 기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놀랍게도 요즘 초등학생 직업 5위는 유튜버다. 이런 자발적 계약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을 통해 개별적으로 노동력을 상품처럼 단기로 거래하는 새로운 기업의 작업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추어 정부는 포괄적 사회보장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노동에 대한 공정한 조세 부과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늘 변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대비하는 것이 문제다.

전문적이긴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새로운 용어에 관심이 있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가이 스탠딩 guy standing Precariat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
엘리트 - 봉급생활자 - 연금생활자 - 프롤레타리아
자기계발의 여유가 없음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미국에서만 47% 직업 사라질 전망
- P115

카우치서핑, 블라블라카 blablacar
리믹스 로렌스 레식 Remix Lawrence Lessing
O2O online to offline
- P114

세계화 1.0 : 제국주의
세계화 2.0 : 국가주도
세계화 3.0 : 기업주도
세계화 4.0 : 개인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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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 다시 시작하는 나를 위한 1일 공부 실천법
양승진 지음 / 메멘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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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공부가 하고 싶어 진다.

10년마다 돌아온다는 '지적허기' 직장인이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나도 다양한 교육, 강좌 등을 들어봤지만 역시 대학원만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대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공부할 것이 많으니, 한 시간 공부 방법을 실천해봐야겠다.


저자의 수려한 문체와 풍부한 경험으로 어쩜 나도 뭔가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하면 1-2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터득한 방법과 다양한 데이타로 공부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포모도로 시간 관리법, 아웃풋 훈련, 한 권 교재 쪼개 공부하기, 공부 도구 활용법, 인덱스카드 활용하기, 외국어 공부법 등등.


팟캐스트, 유튜브에 대한 추가 정보는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https://www.sungjinyang.com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 시간이 없는 직장인, 전업주부, 학생 등 목표를 갖고 공부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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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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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이트 (1856-1939)


당연히 프로이트의 저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읽은 적은 없던 것 같다.

1920년대 접어들면서 그는 노쇠해지고 딸과 손자를 연달아 잃었다.

그가 말년에  설암에 걸렸다는 것은 몰랐다.(흡연이 취미였다. 총 33번의 수술을 받았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에 83세의 나이에 자살? 한 것도...

말년에는 개인적으로 소송까지 겹쳐 우울한 나날을 보냈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지인들 덕분에 런던으로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누이 4명은 홀로코스트 와중에 모두 사망했다.)


프로이트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너그러웠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가혹했다.

그는 엄청난 독서가였고 고전 문학부터 과학 논문까지 두루 섭렵했다.

성에 대해서 획기적인 주장들을 했고, 물론 이 때문에 융 등과 결별하는 일들이 생겼다.

하지만 당대 훌륭한 지식인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꿈, 무의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성욕, 전치, 전이, 투사, 실어증 등등. 

물론 젊었을 때 프로이트도 실수한 시기가 있었다. 코카인 예찬자였던 그는, 자신의 권유로 친구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그는 1885년 죄책감 때문에 개인적 학술적 논문을 모두 태워버렸다. 


1896년은 정신 분석학이 탄생한 해이다. 처음으로 '자유 연상' 기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심리 상담을 상상하면 소파에 누운 환자를 상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것을 처음으로 시작한 해다. '소파 치료법'은 1890년 프로이트의 환자가 선물한 소파에서 시작했다. 소파에 누워서 상담을 하게 되어, 환자들은 좀더 편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897년에는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연구에도 몰두했고 "그의 삶의 슬픈 비밀을 근원까지 추적"했다.

비록 꿈의 해석이 출간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프로이트는 자신이 인간 정신의 이해라는 측면에서 혁명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고 확신했다. 프로이트는 꿈을 연구하면서 정상과 비정상 모두를 아우르며 정신을 전체적으로 탐구하게 되었다.


나는 인생의 역작을 완성했다. 더 이상 할 일이 없었고...그대로 누워서 죽는다 해도 괜찮았다.



프로이트의 인생을, 총 31장으로 나누어 키워드로 핵심만 요약해주고 있어 읽기 쉬웠다.

군더더기 없이, 흥미롭게 연대기 순으로 묘사하고 있다.

프로이트에 대해 좀더 명료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프로이트가 좋아한 책들:

기독교의 본질,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호머

실낙원, 존 밀턴

파우스트, 괴테

막스 하벨라르, 에두아르드 데커

데이비드 코퍼필드, 찰스 디킨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횐 들, 아나톨 프랑스

그리스의 사상가들, 테오도어 곰페르츠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하인리히 하이네

젤트빌라 사람들, 고트프리트 켈러

정글북, 러디어드 키플링

비평적이고 역사적인 에세이: 에든버러 리뷰 기구문, 매콜리 경

후텐 최후의 나날, 마이어

실버 에이지, 메레시콥스키

새 스케치와 오래된 스케치, 요한 바이에르

풍요, 에밀 졸라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위로하는 정신, 츠바이크

윤무, 슈니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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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일랜드 & 런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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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일랜드 하면 '원스', 기네스가 떠올랐다.

최근에는 한일 관계가 악화 되면서,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가 2002년 영국의 1인당  GDP를 넘어 전 세계 4위가 되었을 때 '스파이어 첨탑'을 2003년에 세웠다. 지금은 영국보다 아일랜드가 더 잘 산다. 아일랜드가 경제적으로 영국을 앞질렀을 때부터 식민지 사관이라는 게 없어졌다고 한다. 결국 우리나라도 일본 보다 잘 살아야 일본이 이상한 소리를 안 할 것이다.

 

https://countryeconomy.com/countries/compare/ireland/uk?sc=XE34

 

역시 아일랜드 여행을 갈 거면, 여름에 가야겠다.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아일랜드 사람들. 시인 예이츠,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 길버트 여행기의 조너선 스위프트, 제임스 조이스등. 그리고 음악가로는  U2,  크렌베리스, 엔야 등이 있다.

 

그리고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이니스프리'는 아일랜드의 작은 섬이라는 것.

또한 아일랜드의 매력은 도시만 벗어나면 드넓은 초원이 나타난다는 것. 아일랜드의 와일드 아틀란틱 웨이를 중심으로 아일랜드의 무너진 성과 주변의 정원과 공원 등을 볼 수 있다.

 

트래블로그에서는 더블린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남부, 서부, 북부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나와있다.

따뜻한 여름 밤, 더블린의 버스킹을 보며, 기네스 한 잔을 할 날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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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낮잠 자는 동안에
나오미 다니스 지음, 박정화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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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지만 많이 못봐서 아쉽다.

그냥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그림책만 보고 싶다. (올해 꼭 해야지!)

 

책과 함께 후즈갓마이테일 엽서도 함께 도착했다!

이렇게 깜찍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그림만 봐도 정말 행복하다~~

나도 이렇게 그리고 싶다!

 

할머니를 잃은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어린 길버트의 마음이 참 이쁘다. (빨강 머리 앤의 길버트가 생각나는 건 왜지? ㅋㅋ)

형아들이 수박 먹자고 유혹해도,

길버트는 할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고마움과 사랑이 느껴진다.

오손도손 하루를 수박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정답다.

 

나오미 다니스의 다음 책도 기대된다!

 


 

2013년 6월 후즈갓마이테일이 론칭했다.

세계 여러 나라 작가와 독특한 시선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http://www.whosgotmyt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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