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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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동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측은지심, 뿌듯함, 근면, 기쁨 등등

어린 나이지만 축구 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매일 아침, 오후 다리가 불편한 친구의 짐을 들어주는 석우.

뜻하지 않게 선물도 받고, 봉사상도 받는다.

그저 시키는 일만 했는데....

공감이란 그렇게 작은 행동으로 시작한다. 친구도 그렇게 생기는 거다.

다양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 학교다.

그런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불쌍해진다.


인간성이 뭔지, 공동체가 뭔지, 우정이 뭔지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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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B. W. 힉맨 지음, 박우정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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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사학자 겸 지리학자 쓴 글이라 그런지 무지 방대하고 철학적이다. 지금까지 힉맨 교수의 저서를 보면 음식,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평면의 역사에 대해서 쓴 것은 신선하다. (솔직히 처음에는 평면이 아니라 평민의 역사인 줄 알았다.) 저자는 미술, 음악, 문화, 지리, 건축, 문학 등에 나타난 평면의 역사를 추적한다. 내용이 방대하고 역사나 문학 등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간중간 칼라 사진 등은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 

인류는 평평함에 가까운 해안가와 도시에 정착을 집중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평면을 인식하게 된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평면을 창조하게 된 방식을 탐구한다. 인간은 왜 자연계의 평면화에 그토록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을까? 결국 지도나 예술, 음악, 문학 등에 평면이 지배적이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인 평평함은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아가 초평면을 언급하는 세계가 왔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세계관이다. 인간은 편하게 걷고 운전하고 소통하고 놀 수 있는 평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인간이 지구와 물질세계를 만들고 변화시킨 근본적인 정신 및 구조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파악하여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다. 기하학, 지리, 문화 및 거시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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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 코스북 - 가끔은 혼자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윤성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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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다. 차가 없다 보니 주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러다 보니 기차로 갈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여행 코스는 통영, 전주, 강릉이다.

최근에 춘천도 갔었는데 15년 전에 갔을 때와 많이 변했다. 

아무래도 내가 가봤던 장소들이 익숙하니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전주는 각종 미술관, 전시관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었고

유명한 맛집들도 다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그 중 내가 처음보는 외할머니솜씨나 전망 등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통영은 혼자 가도 좋은 맛집과 카페 부분이 특히 눈이 갔다. 동해 식당, 동피랑이교네, 28라운지는 다음에 갈 때 꼭 들려야겠다.


강릉은 처음본 하슬라아트월드와 정동신지간박물관이 가보고 싶어졌다.

역시 이런 여행 책을 보면 어딘가 떠나고 싶어진다.

올해 말에 차를 살 예정인데, 그 때는 안 가본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야겠다. 마침 자동차로 여행하면 좋은 코스도 책에 소개되어 있다.


1박2일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수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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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지음,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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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당당한 삶에 대한 그림책을 어떤 책에서 소개 받고 빌리게 되었다.

알고보니 저자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

외국에는 이런 작가들이 많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적지만)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내용은 어렸을 때 미스 럼피우스 (앨리스)가 아버지에게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라"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는 내용이다.

결국 앨리스는 전 세계를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몸이 아팠다.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라라는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하지만 집 앞에 이쁜 루핀 꽃을 심었다. 그랬더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몇 년 만에 루핀 꽃이 바람을 타서 마을 곳곳에 자라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앨리스는 주머니에 루핀 씨를 넣고 다니며 마을 전체를 열심히 돌아다닌다.

그랬더니....

몇 년 뒤, 온 마을이 루핀으로 가득 찼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앨리스를 루핀 부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올 7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갔었는데, 섬에 온통 루핀 꽃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혹시 저자가 캐나다 사람일까 하고 찾아보니 뉴욕 출신이다. (뉴욕과  PEI 는 가까우니 미국 동부도 루핀 꽃이 많나 보다)

아는 꽃이 등장해서 무지 반가웠다.

이렇게 이쁜 꽃이 많이 피는 곳에 살고 싶다.

꽃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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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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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1년 정도 체코에 산 적이 있다. 프라하에서 지낸 건 아니고, 4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거의 매 주말 프라하에 놀러갔었던 것 같다.

프라하는 문화 예술의 도시다. 우선 최초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이 극작가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체코는 문화인, 예술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는 나라다. 그래서 체코에 살 때, 내가 평생 본 오페라, 음악회, 발레를 이 때 본 것 같다.

일단 학생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무지 쌌다. 이 당시 친구들 중에서 오페라를 좋아하는 애들이 없어서 거의 혼자 매주말 보러갔다.

제일 부러웠던 것은 할머니가 손녀와 둘이 이쁘게 차려입고 발레 공연을 보러올 때.

우리나라도 지금은 3대가 같이 문화 예술 공연을 보는 건 흔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매우 낯선 풍경이었다.


아쉬웠던 건, 20대여서 그런지 체코의 다른 도시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인근 다른 나라에 가는 걸 더 선호했지, 이 책에 나온 플젠, 올로모우츠, 텔치, 레드니체, 모라비아, 체스케 부데요비체, 카를로비 바리 등. 만약 다시 간다면 체코의 소도시들을 다 돌고 싶다.

특히 맥주가 유명한 플젠, 체스케 부데요비체(부드바르), 크루소비체 등은 꼭 공장견학도 가야겠다.  또한 와인 고장인 모라비아 남쪽도 꼭 방문하고 싶다. 


프라하는 뻔질나게 돌아다녀서 지금 가도 어색할 것 같진 않지만, 새로운 레스토랑, 카페 등이 많이 생겼을 것 같다. 좀 여유있게, 카프카, 무하,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릴케의 정기를 느끼며 두 달 정도 머물고 싶다. 그때 트래블로그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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