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 때 1년 정도 체코에 산 적이 있다. 프라하에서 지낸 건 아니고, 4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거의 매 주말 프라하에 놀러갔었던 것 같다.

프라하는 문화 예술의 도시다. 우선 최초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이 극작가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체코는 문화인, 예술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는 나라다. 그래서 체코에 살 때, 내가 평생 본 오페라, 음악회, 발레를 이 때 본 것 같다.

일단 학생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무지 쌌다. 이 당시 친구들 중에서 오페라를 좋아하는 애들이 없어서 거의 혼자 매주말 보러갔다.

제일 부러웠던 것은 할머니가 손녀와 둘이 이쁘게 차려입고 발레 공연을 보러올 때.

우리나라도 지금은 3대가 같이 문화 예술 공연을 보는 건 흔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매우 낯선 풍경이었다.


아쉬웠던 건, 20대여서 그런지 체코의 다른 도시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인근 다른 나라에 가는 걸 더 선호했지, 이 책에 나온 플젠, 올로모우츠, 텔치, 레드니체, 모라비아, 체스케 부데요비체, 카를로비 바리 등. 만약 다시 간다면 체코의 소도시들을 다 돌고 싶다.

특히 맥주가 유명한 플젠, 체스케 부데요비체(부드바르), 크루소비체 등은 꼭 공장견학도 가야겠다.  또한 와인 고장인 모라비아 남쪽도 꼭 방문하고 싶다. 


프라하는 뻔질나게 돌아다녀서 지금 가도 어색할 것 같진 않지만, 새로운 레스토랑, 카페 등이 많이 생겼을 것 같다. 좀 여유있게, 카프카, 무하,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릴케의 정기를 느끼며 두 달 정도 머물고 싶다. 그때 트래블로그가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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