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편집장 -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글렀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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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책을 읽어내렸다.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덕분에 빅이슈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구독도 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기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내부 사정이 좋지 않구나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편집장도 그 때 그만뒀던지 그 이전에 그만뒀던 것 같다.

얼핏 글 속의 고민 중에서 그 당시 사무실 분위기가 읽히는 것 같다.

물론 어떤 직장이든 고민과 상황은 비슷하겠지만....




10년 넘게 조직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것, 자신의 이름으로 뭔가 만들고 싶어지는 것 같다.

전혀 생가지도 못하게 글로 먹고 산다는 저자가 너무 공감된다.

정말 한 해 한해 새로운 일의 연속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계획하지 않는 일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하다.


저자가 비판하는 "원래부터 그랬어"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나도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사람들을 보면 무능하거나 기득권층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빅이슈> 내용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무장한 편집장과 직원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반갑다.

우주북스 출판사도 오픈했는데, 의미 있는 책들을 많이 펴내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 속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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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정원 - 1998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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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그림책. 그림도 진정 아름답다. 저자는 꽃을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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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김바롬 지음 / 에이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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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비 출판도 많고, 브런치, 블로그 등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작가가 되려면, 등단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아무래도 자기 만족이 아닌,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10년 동안 밥벌이를 하며 느낀 점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책을 펴냈다.

편의점, 워홀, 카드사,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등등 다양한 직장을 전전하며 배운점이 참 많다.

처음에 김바롬이라 그래서 여자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일화도 솔직히 쓴다. 그리고 감정이 풍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작가들이 사회 경험이 많진 않을텐데 어떻게 다양한 상황과 사람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을까 궁금해한 적이 있다. 

지금 보니 인간사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이든 해외든,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미혼이든 비혼이든... 살면서 겪는 유형의 사람들이나 상황들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다만 작가는 다른 사람에 비해 관찰력이 조금 더 뛰어나고 공감능력이나 인간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강하다는 것.... 그것이 비결인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가정사도 덤덤히 써 내려간다. 가정폭력에 조울증이었던 아버지. 결국 이혼한 어머니 이야기. 

나도 어려서 책 읽는 걸 참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한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타 나도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꼭 쓰고 싶다. 나도 계속 쓰면 '작가'로 내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겠지?


일화 중 허니버터칩 사건을 읽고 오늘 저녁엔 허니버터칩을 사 먹기로 했다. 진짜 꿀맛이다!

저자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그저 용기를 내어 쓰는 것뿐이다. 원숙한 글을 쓰는 날이 오리라 믿으면서. 별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고 꼭 별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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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쪽빛그림책 2
이세 히데코 지음, 김정화 옮김, 백순덕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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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실제로 프랑스 파리 뒷골목의 공방을 찾아가서 그린책.

를리외르는 제본가, 코르외르는 금박가.

프랑스는 오랫동안 출판업과 제본업을 겸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수채화르 그림책을 완성했다.

참 따뜻하고 좋다.

이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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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팝니다 - 가족을 이해하게 하는 발칙한 상상! 팝니다 시리즈
카레 산토스 지음, 안드레스 게레로 그림, 김유진 옮김 / 베틀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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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화는 처음 접한 것 같다.

동생을 귀찮아하는 마음은 세계 보편적인 것 같다.

어쩜 이렇게 깜찍한 상상을 했을까?

물론 엄마들끼리 짜고 친 고스톱이라 말도 안 되지만 발상이 참 재미있다.

그리고 직접 작가가 샆화도 그린 것 같은데 따라하고 픈 그림들이다.


팝니다 시리즈이던데,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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