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편집장 -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글렀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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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책을 읽어내렸다.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덕분에 빅이슈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구독도 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기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내부 사정이 좋지 않구나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편집장도 그 때 그만뒀던지 그 이전에 그만뒀던 것 같다.

얼핏 글 속의 고민 중에서 그 당시 사무실 분위기가 읽히는 것 같다.

물론 어떤 직장이든 고민과 상황은 비슷하겠지만....




10년 넘게 조직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것, 자신의 이름으로 뭔가 만들고 싶어지는 것 같다.

전혀 생가지도 못하게 글로 먹고 산다는 저자가 너무 공감된다.

정말 한 해 한해 새로운 일의 연속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계획하지 않는 일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하다.


저자가 비판하는 "원래부터 그랬어"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나도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사람들을 보면 무능하거나 기득권층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빅이슈> 내용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무장한 편집장과 직원들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반갑다.

우주북스 출판사도 오픈했는데, 의미 있는 책들을 많이 펴내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 속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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